래퍼 장용준(활동명 노엘) / 사진=한경DB
래퍼 장용준(활동명 노엘) / 사진=한경DB
여당 실세로 평가받는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 래퍼 노엘(본명 장용준)이 자작곡에서 '전두환 시대'를 언급해 논란이 빚어졌다.

노엘은 지난 13일 공개한 '강강강'이라는 제목의 곡에 "전두환 시대였다면 네가 나 건드리면 가지, 바로 지하실"이라는 가사를 붙였다. 이 곡은 한 래퍼가 노엘을 비난한 데 대한 맞대응 성격인 것으로 알려졌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5공화국 시절 군부독재 피해자뿐만 아니라 국민을 조롱하는 것이라는 취지의 비판이 나왔다.

한 래퍼는 "5·18 광주 민주화 운동과 군부 시대는 치욕스럽고 가슴 아픈 역사"라며 "아버지가 기득권이고 힘, 권력이 있기 때문에 군부 시대라면 플리키뱅(노엘을 비난한 래퍼)은 고문을 당했을 거라는 문구"라고 주장했다.

한편, 두 번의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노엘은 2021년 9월 다른 차를 들이받는 사고를 일으킨 뒤 경찰의 음주 측정 요청을 거부하고 경찰을 폭행한 혐의 등으로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지난해 10월 석방됐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