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는 ‘서초 민관 응급복구단’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교육을 강화한다고 1일 밝혔다. 이를 통해 재난·재해 예방뿐 아니라 생활 속 안전사고 예방, 이웃돌봄 봉사활동으로까지 역할을 확대할 계획이다.

응급복구단은 행정력을 통한 수해복구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만들어진 단체다. 동네 구석구석을 잘 아는 통·반장, 주민자치위원회, 새마을부녀회, 자율방범대 등과 주민 약 1400명으로 구성됐다. 지난해 8월 폭우 피해를 복구하는 과정에서 맹활약했다. 복구 후에도 낙엽, 배수구 청소 등 재난·재해 취약지역 예방활동을 동별로 하고 있다. 해빙기 안전점검 활동도 이어나갈 예정이다.

서초구는 ‘재난·재해, 이웃과 지역사회를 위해 안전과 예방이 최우선’이라는 주제로 이달 말까지 총 4회에 걸쳐 역량 강화 교육을 진행한다. 평상시에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취약지역 환경정비, 순찰, 취약계층 돌봄 등을 한다. 재난·재해 발생 시 4개 팀(상황총괄팀, 모집배치팀, 환경정비팀, 시설정비팀)으로 나눠 신속히 복구 작업에 나선다.

서초구는 응급복구단의 식대 및 교통비, 물품 등과 함께 자원봉사 상해보험도 지원할 방침이다. 재난 발생 시 신속히 상황을 전파하기 위해 동주민센터와 응급복구단 간 유기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기로 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