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면세구역. 사진=연합뉴스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면세구역. 사진=연합뉴스
인천국제공항 누적 환승객이 지난 2일 1억 명을 돌파했다. 지난 2001년 개항 이후 22년 만이다.

인천공항 환승객은 개항 첫해 2001년 163만 명을 기록하고, 지속해서 증가하기 시작해 2019년 723만 명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2021년 54만 명으로 급감했으나 지난해 271만 명으로 회복됐다. 올해는 690만 명 이상의 환승객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공사는 올해부터 미주~동남아, 일본~유럽 환승 축을 구축하고, 현지 여행사를 대상으로 환승시설을 체험하는 팸투어를 추진하기로 했다. 연간 30여 건 이상의 현지 설명회 및 로드쇼 등 오프라인 마케팅도 시작했다.

인천공항공사는 2일 제2여객터미널에서 누적 환승객 1억 명 달성 축하 행사를 가졌다. 이날 1억번 째 환승객에게 행운의 황금열쇠, 대한항공 왕복항공권, 그랜드하얏트 숙박권 등을 선물로 증정했다. 김경욱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인천공항 전체 여객의 20%를 차지하는 중국인과 일본, 대만 환승객 수요를 활성화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총 여객수는 코로나19 시절 하루 2000~3000명으로 급락했지만 올해부터 회복하기 시작해 10만 명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25일 14만3712명을 기록해 코로나19 이후 최고 기록을 세웠다. 코로나19 이전의 인천공항 하루 최대 이용객은 19만여 명이었다.

항공화물은 지난해 296만6000t을 기록해 300만t을 밑돌았다. 전년에는 항공화물 332만t을 기록해 2001년 개항 이후 최대의 물동량을 기록했다. 국제선 화물 기준으로 홍콩 첵랍콕공항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인천=강준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