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법인 린이 대형로펌 출신 변호사를 연달아 영입했다. 자문 중심의 린과 송무 중심의 LKB파트너스는 지난달 22일 통합추진 MOU를 체결했다. 두 로펌은 합병 후 국내 로펌순위 10위 이내로 진입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동재 변호사.  사진=법무법인 린
이동재 변호사. 사진=법무법인 린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린은 최근 광장 출신의 이동재 변호사(사법연수원 31기)와 세종과 대륙아주에서 근무한 최효종 변호사(사법연수원 34기)를 영입했다. 이동재 변호사는 2005년부터 국내외 메이저 금융기관 및 건설회사들과 업무를 수행하면서 실력을 인정받은 금융, 건설 분쟁 전문 변호사다. 일반인들도 한두 번 정도는 들어봤을 도이치옵션쇼크, 은평뉴타운 중심상업지, 소사-원시 복선전철, 인천도시철도 2호선, 터키 보스포러스 대교, 수리온 헬기 국산화와 관련된 수백억에서 수천억대의 대규모 소송과 중재에서 나온 승소 판결과 중재판정에서 이 변호사가 핵심 역할을 맡았다. 갈수록 난해해지는 금융상품 및 거래 구조, 프로젝트 참여기업 간의 법률관계에 대한 분석과 해결책 마련에 우수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효종 변호사. 사진=법무법인 린
최효종 변호사. 사진=법무법인 린
최효종 변호사도 2005년부터 도산 전문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굵직한 사건들을 처리해왔다. 최근에도 이스타항공, 쌍용자동차, 대한해운 등 회생기업 M&A와 회생 관련 분쟁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면서 많은 논문을 발표하고 강의했다. 최 변호사는 국제적으로도 도산분야의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어, 영국의 세계적인 로펌 평가기관인 ‘체임버스 앤 파트너스(Chambers and Partners)’가 선정한 2023년 한국의 ‘구조조정/파산(Restructuring/Insolvency)’ 분야에서 ‘뛰어난 전문가(Leading Individual)’에 지명되기도 했다.

린의 임진석 대표변호사와 리쿠르트 담당 김종식 파트너 변호사는 “두 변호사의 영입을 위해 여러 해 동안 공을 들여왔고, 이번에 LKB와의 합병을 계기로 영입에 성공할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관련 업계에서 실력을 검증받은 전문변호사의 영입을 위한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또 “송무 경험이 풍부한 LKB와의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함으로써 5대 로펌으로의 도약시기를 앞당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