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MS·전두환 손자, 얼마나 충격적이었으면…조민도 묻혔다 [신현보의 딥데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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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MS 압도적 1위…'신도 색출' 관련어 급상승
전두환 손자 '검은돈' 등 폭로에 전두환 2위
급상승 관련어 尹은 '오므라이스'·李 '무덤'
재판 출석한 조민 검색량은 최근 0에 가까워
전두환 손자 '검은돈' 등 폭로에 전두환 2위
급상승 관련어 尹은 '오므라이스'·李 '무덤'
재판 출석한 조민 검색량은 최근 0에 가까워
기독교복음선교회(통칭 JMS) 총재 정명석(78)씨와 전직 대통령 전두환씨의 손자 전우원씨를 둘러싼 사회적 관심이 이번주 가장 뜨거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 윤석열 대통령, '사법 리스크'와 민주당 내홍을 겪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보다도 높은 검색량을 기록한 것이다. JMS와 전두환 일가를 둘러싼 사회적 공분이 그만큼 크다는 진단이 나온다.
JMS의 급상승 관련 검색어는 배우 강지섭, 동아리 명단, 예수상, 대학별 동아리 명단, 예수 얼굴, 통역사 등 순이다. 모두 JMS 신도 색출과 관련이 있는 키워드다. 반(反) JMS '엑소더스' 대표 김도형 단국대학교 수학과 교수는 "JMS 신도는 각계각층에 퍼져 있다"고 밝히는 등 여파로 JMS 신도를 색출 혹은 피하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급상승 관련 검색어는 단순한 인기 검색어가 아니라 이전에 거의 검색되지 않다 검색량이 급증한 검색어를 뜻한다.
JMS 검색량은 서서히 줄어드는 추세긴 하나 지난 1주일간 가장 높은 검색량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13일 유튜브와 언론보도 등을 통해 JMS의 후계자로 거론되는 정조은씨(본명 김지선)가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방송 후 논란이 된 정명석의 성폭력 의혹을 사실상 인정하는 취지의 발언을 하며 대중들의 관심을 이어갔다.
'나는 신이다' 3편 말미에 스치듯 언급되는 'J 언니'로 알려진 정씨는 12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주님의흰돌교회에서 열린 지도자모임에서 "여자들이라면 선생님 옆에 3m 반경 안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았다"며 "그러나 육(肉)사랑을 내세우며 몰려드는 사람들, 저를 끊임없이 비난하며 몰아세우는 사람들 앞에 저는 완전히 무너져 내렸다"면서 자신이 정명석의 성폭력을 저지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호소했다.
하지만 교단 측은 이를 전면 부인하며 맞대응을 예고했고, 나아가 정씨가 정명석의 공범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계속되는 논란에 여론의 부담으로 정명석의 변호사들은 잇따라 사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JMS에서 신도 유출 방지를 위해 '나는 신이다' 다큐멘터리 시청 금지, 외부 인터뷰 요청 거절 등 내부 지령이 내려왔다는 주장도 폭로됐다.
'전두환' 키워드는 그전까지는 검색량이 0이었다가 갑자기 15일 새벽에 치솟기 시작했다. 그의 손자 전씨가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가족과 주변 사람들에 대한 비리 등을 폭로하면서다. 전씨는 자신의 할아버지인 전두환씨를 '학살자'라고 표현하며 "제 아버지(전재용)와 새어머니(박상아)는 출처 모를 검은돈을 사용해가며 삶을 영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씨의 폭로는 갑작스러웠던 만큼 관심이 폭발적이었고, 후폭풍도 거세다. 그가 유튜브에서 라이브 방송을 하자 1만명이 넘는 시청자가 몰리는가 하면, 그가 마약과 사기·성범죄 등으로 범죄자로 군인들을 지목하면서 군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가 '검은돈'을 언급하면서 정치권 안팎으로 국회 계류 중인 '전두환 추징 3법'을 통과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현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인 '추징 3법'은 ▲몰수의 대상을 물건으로 한정하지 않고 금전과 범죄수익, 그 밖의 재산으로 확대하는 '형법 개정안' ▲추징금을 미납한 자가 사망한 경우에도 그 상속재산에 대하여 추징할 수 있도록 하는 '형사소송법 개정안' ▲범인 외의 자가 정황을 알면서 불법 재산을 취득한 경우와 현저히 낮은 가격으로 취득한 경우 몰수할 수 있도록 하는 '공무원범죄에 관한 몰수 특례법'이다.
미국에서 생활하는 그는 한국시간으로 17일 새벽 유튜브 라이브 방송 중 마약을 투약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 뒤 병원으로 실려가고 말았다. 그는 카메라 앞에서 각종 마약을 언급하다 마약으로 추정되는 약물을 잇달아 투약한 후 환각 증세를 보였다.
윤 대통령과 관련된 급상승 검색어 상위권에는 오므라이스, 윤명진, 돈까스, 렌가테이 등이 이름을 올렸다. 14일 윤 대통령이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 초청 오찬에 참석한 유명진 네오플 대표를 제외하고는 모두 윤 대통령의 방일 만찬과 관련된 키워드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누리꾼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일었던 강제징용해법 문제,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정상화 등은 실제로는 큰 관심을 받지 못하는 모양새다. 이 대표의 경우는 무덤, 묘소, 부모 무덤, 조문 거부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 대표가 지난 12일 페이스북을 통해 부모 묘소가 훼손당했다면서 사진을 올리면서다.
조민씨는 16일 자신의 부산대 의전원(의학전문대학원) 입학허가 취소 재판에 출석해 "나름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했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그러나 얼굴을 공개하고 인스타그램 활동을 알린 지난 2월 초에 100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최근에는 0에 가까운 검색량을 기록 중이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 윤석열 대통령, '사법 리스크'와 민주당 내홍을 겪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보다도 높은 검색량을 기록한 것이다. JMS와 전두환 일가를 둘러싼 사회적 공분이 그만큼 크다는 진단이 나온다.
JMS 관련 검색어 모두 '신도 색출' 관련
17일 키워드의 검색량을 나타내는 구글 트렌드에 따르면 지난 일주일간 검색량은 JMS(34), 전두환(13), 이재명(12), 윤석열(10), 조민(1) 순이었다. 구글 트렌드는 검색량이 가장 많은 날을 100 기준으로 놓고 상대적인 검색량 추이를 보여주는 지표다.JMS의 급상승 관련 검색어는 배우 강지섭, 동아리 명단, 예수상, 대학별 동아리 명단, 예수 얼굴, 통역사 등 순이다. 모두 JMS 신도 색출과 관련이 있는 키워드다. 반(反) JMS '엑소더스' 대표 김도형 단국대학교 수학과 교수는 "JMS 신도는 각계각층에 퍼져 있다"고 밝히는 등 여파로 JMS 신도를 색출 혹은 피하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급상승 관련 검색어는 단순한 인기 검색어가 아니라 이전에 거의 검색되지 않다 검색량이 급증한 검색어를 뜻한다.
JMS 검색량은 서서히 줄어드는 추세긴 하나 지난 1주일간 가장 높은 검색량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13일 유튜브와 언론보도 등을 통해 JMS의 후계자로 거론되는 정조은씨(본명 김지선)가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방송 후 논란이 된 정명석의 성폭력 의혹을 사실상 인정하는 취지의 발언을 하며 대중들의 관심을 이어갔다.
'나는 신이다' 3편 말미에 스치듯 언급되는 'J 언니'로 알려진 정씨는 12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주님의흰돌교회에서 열린 지도자모임에서 "여자들이라면 선생님 옆에 3m 반경 안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았다"며 "그러나 육(肉)사랑을 내세우며 몰려드는 사람들, 저를 끊임없이 비난하며 몰아세우는 사람들 앞에 저는 완전히 무너져 내렸다"면서 자신이 정명석의 성폭력을 저지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호소했다.
하지만 교단 측은 이를 전면 부인하며 맞대응을 예고했고, 나아가 정씨가 정명석의 공범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계속되는 논란에 여론의 부담으로 정명석의 변호사들은 잇따라 사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JMS에서 신도 유출 방지를 위해 '나는 신이다' 다큐멘터리 시청 금지, 외부 인터뷰 요청 거절 등 내부 지령이 내려왔다는 주장도 폭로됐다.
손자 '일가 폭로'에 '전두환' 검색량 급증
15일부터 이슈 메이킹을 한 것은 전두환의 손자 전우원씨다.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전씨의 검색량은 미미하나, 대신 '전두환' 검색이 폭증하며 대중의 관심을 반영했다.'전두환' 키워드는 그전까지는 검색량이 0이었다가 갑자기 15일 새벽에 치솟기 시작했다. 그의 손자 전씨가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가족과 주변 사람들에 대한 비리 등을 폭로하면서다. 전씨는 자신의 할아버지인 전두환씨를 '학살자'라고 표현하며 "제 아버지(전재용)와 새어머니(박상아)는 출처 모를 검은돈을 사용해가며 삶을 영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씨의 폭로는 갑작스러웠던 만큼 관심이 폭발적이었고, 후폭풍도 거세다. 그가 유튜브에서 라이브 방송을 하자 1만명이 넘는 시청자가 몰리는가 하면, 그가 마약과 사기·성범죄 등으로 범죄자로 군인들을 지목하면서 군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가 '검은돈'을 언급하면서 정치권 안팎으로 국회 계류 중인 '전두환 추징 3법'을 통과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현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인 '추징 3법'은 ▲몰수의 대상을 물건으로 한정하지 않고 금전과 범죄수익, 그 밖의 재산으로 확대하는 '형법 개정안' ▲추징금을 미납한 자가 사망한 경우에도 그 상속재산에 대하여 추징할 수 있도록 하는 '형사소송법 개정안' ▲범인 외의 자가 정황을 알면서 불법 재산을 취득한 경우와 현저히 낮은 가격으로 취득한 경우 몰수할 수 있도록 하는 '공무원범죄에 관한 몰수 특례법'이다.
미국에서 생활하는 그는 한국시간으로 17일 새벽 유튜브 라이브 방송 중 마약을 투약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 뒤 병원으로 실려가고 말았다. 그는 카메라 앞에서 각종 마약을 언급하다 마약으로 추정되는 약물을 잇달아 투약한 후 환각 증세를 보였다.
尹 급상승 관련 검색어 1위는 '오므라이스'…李는 '무덤'
윤 대통령은 한일 정상회담과 근로시간 개편안 등을 두고 갑론을박이 많았으나 앞서 언급한 인물과 사건들에 비해서는 관심이 크게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JMS 검색량의 3분의 1수준이다. 심지어 17일 대장동 의혹으로 법정에 출석하고, 강성 지지자인 '개딸'(개혁의 딸)의 '수박'(겉과 속이 다른 배신자) 색출과 민주당 내홍 등으로 논란을 겪었던 이 대표보다도 다소 적었다.윤 대통령과 관련된 급상승 검색어 상위권에는 오므라이스, 윤명진, 돈까스, 렌가테이 등이 이름을 올렸다. 14일 윤 대통령이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 초청 오찬에 참석한 유명진 네오플 대표를 제외하고는 모두 윤 대통령의 방일 만찬과 관련된 키워드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누리꾼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일었던 강제징용해법 문제,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정상화 등은 실제로는 큰 관심을 받지 못하는 모양새다. 이 대표의 경우는 무덤, 묘소, 부모 무덤, 조문 거부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 대표가 지난 12일 페이스북을 통해 부모 묘소가 훼손당했다면서 사진을 올리면서다.
조민씨는 16일 자신의 부산대 의전원(의학전문대학원) 입학허가 취소 재판에 출석해 "나름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했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그러나 얼굴을 공개하고 인스타그램 활동을 알린 지난 2월 초에 100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최근에는 0에 가까운 검색량을 기록 중이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