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는 중앙전통시장 내 큰애기야시장을 5월 중순 다시 개장한다고 22일 밝혔다.

야시장 운영 시간은 매주 목·금·토·일요일 오후 7시부터 12시까지다. 우선 판매대 10개로 시작해 점차 규모를 늘려 나가기로 했다. 판매 품목은 특색 있는 혼합 음식(퓨전 푸드)과 창작 요리, 후식(디저트) 등이다. 중구는 야시장 운영자를 다음달 10~14일까지 공개 모집한다. 신청 자격은 만 18세 이상 국내 거주 내·외국인이다. 참여자는 중구청 지역경제과를 방문하거나 전자메일로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중구는 1차 서류심사에서 39세 이하 청년, 다문화가족, 조리 관련 자격증 소지자 등에게 가산점을 부여할 계획이다. 현장 품평회에선 전문 심사위원 5명과 시민평가단 10명이 메뉴 구성과 품질, 맛, 위생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중구는 선정된 팀에 판매대를 무상으로 대여하고, 각종 행사와 홍보 활동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큰애기야시장은 울산에선 처음으로 행정안전부가 지정한 상설야시장으로 2016년 11월 개장했다. 개장 첫해와 둘째 해에는 매출이 각각 10억원을 넘어설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개장 3년 차부터 매출과 방문객, 운영매대가 계속 줄기 시작했고, 코로나19 여파까지 겹치면서 심한 침체에 빠졌다.

김영길 중구청장은 “특색 있는 먹거리와 볼거리를 바탕으로 다양한 세대의 발길을 원도심으로 이끌어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