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왼쪽 첫 번째)과 박형준 부산시장(두 번째) 등이 개항축제에서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를 홍보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왼쪽 첫 번째)과 박형준 부산시장(두 번째) 등이 개항축제에서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를 홍보하고 있다. 연합뉴스
세계 최대 규모 항구축제인 독일 함부르크 개항축제를 찾은 박형준 부산시장이 관람객 100만여 명에게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집중 홍보했다. 부산시는 함부르크와의 접점을 넓혀 항만 개발은 물론 해양산업 중심의 기술 네트워크를 구축할 방침이다.

8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열린 ‘제834회 함부르크 개항축제’에 주빈 도시로 초청받았다. 부산시는 ‘2023 대한민국-부산 페스티벌’을 열어 부산의 매력을 알리고 부산엑스포 개최를 희망한다는 내용을 홍보했다.

부산시는 큐빅 형태의 디지털정보디스플레이(DID) 모니터를 활용해 개최 후보지인 부산항 북항을 소개했다. 세계인의 사랑을 받은 캐릭터 아기상어 등이 등장하는 영상도 활용했다.

‘미식도시 부산’ 홍보관에서는 부산을 대표하는 여덟 가지 음식을 전시했다. 2000여 명의 관람객이 운집한 가운데 록그룹 카디와 K팝 커버댄스팀의 공연도 이어졌다.

항구도시라는 공통점을 지닌 함부르크와 부산은 우호협력도시 협약을 맺고 △그린 스마트 도시 및 탄소 중립 △항구 디지털화 및 도시재생 등에서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박 시장은 “함부르크와 부산이 공동으로 가진 해양 분야 전문가와 강력한 연결망을 구축해 엑스포 유치는 물론 부산지역 산업의 외연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민건태 기자 mink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