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혁신대학' 1위는 美 미네르바대…서울대는 몇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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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세계혁신대학 랭킹 발표
'2023 세계 혁신대학 랭킹'에서 미네르바 대학이 1위 차지했다. 지난해에 이어 2번째다. 한국 대학 8곳도 혁신대학 톱100에 이름을 올렸다.
17일(현지시간) 국제경쟁력연구원은 미국 플로리다걸프코스트 대학에서 열린 제3차 한자대학동맹 (HLU) 연차 컨퍼런스에서 '2023 세계혁신대학 랭킹(WURI2023)'을 발표했다. 미국 미네르바 대학이 전세계에서 가장 혁신 대학으로 꼽혔다. 미국의 애리조나 주립대(2위), 펜실베니아 대학(3위), MIT(4위), 스탠포드(5위), 프랑스 에꼴42(6위) 등 세계적인 명문 대학들이 상위권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100대 대학’의 지역별 분포를 보면, 북미 31개 대학, 아시아 38개 대학, 유럽 23개 대학, 오세아니아 5개 대학, 남미 2개 아프리카 1개 대학이 포함됐다. 국가별로는 미국대학이 30개, 한국 대학이 8개, 중국 대학이 5개, 호주대학이 5개 이름을 올렸다.
한국 대학들의 약진도 돋보였다. 서울대는 전세계 혁신대학 랭킹에서 17위를 차지하며 한국 대학 중 가장 높은 자리에 올랐다. '학생의 이동성과 개방성 분야'에서는 5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인천대도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 전세계 혁신대학 랭킹에서 18위를 차지했다. '산업적용 분야'에서는 한국대학으로는 처음으로 톱 5에 들어가기도 했다. 한국외대 32위,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 58위, 한밭대 60위, 충북대 65위, 청운대 73위, 서울예술대 85위 등도 100대 대학으로 꼽혔다.
WURI 랭킹은 ‘글로벌 100대 대학순위’와 ‘산업적용’, ‘기업가정신’, ‘윤리가치’, ‘학생의 이동성과 개방성’, ‘위기관리’, ‘4차산업혁명’ 등 여섯 개 부문별 50위 순위로 구분해 총 일곱가지 랭킹을 발표한다.
‘산업적용’ 부문에서는 미국의 미네르바대학 1위, MIT 2위, 캘리포니아공대 3위, 스탠포드대학 4위, 한국의 인천대가 5위를 기록했다.
‘기업가정신’ 부문에서는 독일의 데겐도르프대학 1위, 캐나다의 사이먼프레이저대학 2위,네덜란드의 한자대학 3위, 핀란드의 알토대 4위, 미국의 버클리대가 5위로 유럽과 북미 지역의 대학이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윤리가치’ 부문에서는 프랑스 에콜42가 1위, 영국의 런던 칼리지 대학이 2위, 스위스 프랭클린대학 3위, 미국의 펜실베니아 주립대학이 4위, 미국의 하버드 대학이 5위로 유럽과 북미 지역의 대학이 좋은 성적을 냈다.
‘학생의 이동성과 개방성’ 부문에서는 터키의 압둘라귈대학 1위, 미국 보스턴대학이 2위, 싱가포르국립대 3위, 베이징대학 4위, 서울대가 5위로 아시아계 대학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위기관리’ 부문에서는 태국의 부라파대학 1위, 포르투갈의 브라간차폴리테크니코대학이 2위, 미국 플로리다걸프코스트대학 3위, 스위스 프랭클린대학 4위, 태국의 킹모굿 기술대학이 5위였다.
‘4차산업혁명’ 부문에서는 필리핀의 사마주립대학교 1위, 독일의 IU 응용과학 국제 대학이 2위, 필리핀의 필리핀 마리아노마르코스 주립대학교 3위, 캄보디아 매니지먼트 국립대학 4위, 베트남의 락홍대가 5위를 차지했다. 개도국 대학들의 혁신성과 급변하는 교육환경을 흡수하는 능력이 특히 돋보였다고 국제경쟁력연구원은 설명했다.
과거 전세계 대학 순위는 영국의 QS와 THE가 양분해왔다. 하지만 이 두 기관은 과거의 통계자료를 가지고 대학을 평가한다는 한계가 있었다. WURI 랭킹은 이를 개선한 대학 평가 방식을 도입했다. 미래지향적인 대학이 추진하고 있는 혁신 프로젝트를 수집해서 평가한다. ‘WURI’는 'World University Rankings for Innovation'의 약자로, 혁신을 선도하는 세계 대학들을 평가한다는 뜻이다.
WURI 랭킹은 한국의 국제경쟁력연구원이 주관하고, 세계 4개 기관이 공동으로 주최한다. 주최기관은 세계 120여 개 대학이 회원으로 참여하는 한자대학동맹, 스위스 산업정책연구원,유엔훈련조사연구소(UNITAR), 스위스 프랭클린 대학의 테일러 연구소다. 1800여 미국 대학이 참여하는 미국대학연맹을 비롯한 다수의 세계 대학 연맹이 ‘WURI 랭킹’ 산정작업에 참여한다. 2020년 6월 WURI 컨퍼런스에서 처음으로 발표된 후 올해 출범 4년차를 맞았다.
매년 변화하는 환경에 맞춰 새로운 지표 또는 방법론을 추가해 오는 역동성을 보여 왔는데, 올해에는 GPT를 대학 평가에 적용해 랭킹 산출의 신뢰도와 효율성을 높였다.
여섯 개 부문의 평가에 참가한 대학은 총 423개, 평가한 사례는 총 1189개에 달한다. 지난해 참여한 대학 309개와 사례 796개에 비해 각각 36.9%와 49.3% 성장했다. 북미, 남미,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 오세아니아 등 세계 모든 지역의 대학들이 참여하고 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17일(현지시간) 국제경쟁력연구원은 미국 플로리다걸프코스트 대학에서 열린 제3차 한자대학동맹 (HLU) 연차 컨퍼런스에서 '2023 세계혁신대학 랭킹(WURI2023)'을 발표했다. 미국 미네르바 대학이 전세계에서 가장 혁신 대학으로 꼽혔다. 미국의 애리조나 주립대(2위), 펜실베니아 대학(3위), MIT(4위), 스탠포드(5위), 프랑스 에꼴42(6위) 등 세계적인 명문 대학들이 상위권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100대 대학’의 지역별 분포를 보면, 북미 31개 대학, 아시아 38개 대학, 유럽 23개 대학, 오세아니아 5개 대학, 남미 2개 아프리카 1개 대학이 포함됐다. 국가별로는 미국대학이 30개, 한국 대학이 8개, 중국 대학이 5개, 호주대학이 5개 이름을 올렸다.
한국 대학들의 약진도 돋보였다. 서울대는 전세계 혁신대학 랭킹에서 17위를 차지하며 한국 대학 중 가장 높은 자리에 올랐다. '학생의 이동성과 개방성 분야'에서는 5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인천대도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 전세계 혁신대학 랭킹에서 18위를 차지했다. '산업적용 분야'에서는 한국대학으로는 처음으로 톱 5에 들어가기도 했다. 한국외대 32위,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 58위, 한밭대 60위, 충북대 65위, 청운대 73위, 서울예술대 85위 등도 100대 대학으로 꼽혔다.
WURI 랭킹은 ‘글로벌 100대 대학순위’와 ‘산업적용’, ‘기업가정신’, ‘윤리가치’, ‘학생의 이동성과 개방성’, ‘위기관리’, ‘4차산업혁명’ 등 여섯 개 부문별 50위 순위로 구분해 총 일곱가지 랭킹을 발표한다.
‘산업적용’ 부문에서는 미국의 미네르바대학 1위, MIT 2위, 캘리포니아공대 3위, 스탠포드대학 4위, 한국의 인천대가 5위를 기록했다.
‘기업가정신’ 부문에서는 독일의 데겐도르프대학 1위, 캐나다의 사이먼프레이저대학 2위,네덜란드의 한자대학 3위, 핀란드의 알토대 4위, 미국의 버클리대가 5위로 유럽과 북미 지역의 대학이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윤리가치’ 부문에서는 프랑스 에콜42가 1위, 영국의 런던 칼리지 대학이 2위, 스위스 프랭클린대학 3위, 미국의 펜실베니아 주립대학이 4위, 미국의 하버드 대학이 5위로 유럽과 북미 지역의 대학이 좋은 성적을 냈다.
‘학생의 이동성과 개방성’ 부문에서는 터키의 압둘라귈대학 1위, 미국 보스턴대학이 2위, 싱가포르국립대 3위, 베이징대학 4위, 서울대가 5위로 아시아계 대학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위기관리’ 부문에서는 태국의 부라파대학 1위, 포르투갈의 브라간차폴리테크니코대학이 2위, 미국 플로리다걸프코스트대학 3위, 스위스 프랭클린대학 4위, 태국의 킹모굿 기술대학이 5위였다.
‘4차산업혁명’ 부문에서는 필리핀의 사마주립대학교 1위, 독일의 IU 응용과학 국제 대학이 2위, 필리핀의 필리핀 마리아노마르코스 주립대학교 3위, 캄보디아 매니지먼트 국립대학 4위, 베트남의 락홍대가 5위를 차지했다. 개도국 대학들의 혁신성과 급변하는 교육환경을 흡수하는 능력이 특히 돋보였다고 국제경쟁력연구원은 설명했다.
과거 전세계 대학 순위는 영국의 QS와 THE가 양분해왔다. 하지만 이 두 기관은 과거의 통계자료를 가지고 대학을 평가한다는 한계가 있었다. WURI 랭킹은 이를 개선한 대학 평가 방식을 도입했다. 미래지향적인 대학이 추진하고 있는 혁신 프로젝트를 수집해서 평가한다. ‘WURI’는 'World University Rankings for Innovation'의 약자로, 혁신을 선도하는 세계 대학들을 평가한다는 뜻이다.
WURI 랭킹은 한국의 국제경쟁력연구원이 주관하고, 세계 4개 기관이 공동으로 주최한다. 주최기관은 세계 120여 개 대학이 회원으로 참여하는 한자대학동맹, 스위스 산업정책연구원,유엔훈련조사연구소(UNITAR), 스위스 프랭클린 대학의 테일러 연구소다. 1800여 미국 대학이 참여하는 미국대학연맹을 비롯한 다수의 세계 대학 연맹이 ‘WURI 랭킹’ 산정작업에 참여한다. 2020년 6월 WURI 컨퍼런스에서 처음으로 발표된 후 올해 출범 4년차를 맞았다.
매년 변화하는 환경에 맞춰 새로운 지표 또는 방법론을 추가해 오는 역동성을 보여 왔는데, 올해에는 GPT를 대학 평가에 적용해 랭킹 산출의 신뢰도와 효율성을 높였다.
여섯 개 부문의 평가에 참가한 대학은 총 423개, 평가한 사례는 총 1189개에 달한다. 지난해 참여한 대학 309개와 사례 796개에 비해 각각 36.9%와 49.3% 성장했다. 북미, 남미,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 오세아니아 등 세계 모든 지역의 대학들이 참여하고 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