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지난 9월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한 현장 이벤트에 참석한 이천수. 사진=넥슨 제공
넥슨이 지난 9월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한 현장 이벤트에 참석한 이천수. 사진=넥슨 제공
축구 국가대표 출신 이천수가 음주 뺑소니범을 잡았다.

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천수는 지난 4일 늦은 오후 서울 동작역 부근 올림픽대로에서 음주 사고를 내고 도망가던 뺑소니범을 잡아 경찰에 인계한 것으로 알려졌다.

촬영을 마치고 귀가하던 이천수는 정체 중인 올림픽대로에서 "저 사람 좀 잡아달라"고 간곡하게 부탁하는 노령의 택시 기사를 목격했다. 술을 마시고 운전한 운전자가 택시와 추돌 사고를 낸 뒤 음주 사실을 들킬까 봐 차량을 두고 도주했다.

이천수는 즉시 차량에서 내려 범인을 뒤쫓았다. 비가 오는 와중에 올림픽대로를 약 1km 전력 질주해 범인을 잡았다. 이후 택시 기사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음주 뺑소니범을 인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천수는 최근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방송인으로 활동 중이다. 개인 유튜브 채널 '리춘수'를 통해 팬들과도 소통하고 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