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법인 대륙아주(대표변호사 이규철)가 해외 진출 기업을 위해 미국 ESG(환경·사회·지배구조)집행과 소송 현황을 주제로 세미나를 연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륙아주는 오는 13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대륙아주 대회의실에서 한국생산성본부(회장 안완기)와 공동으로 ‘미국에서의 ESG 집행과 소송의 실제 상황’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미국에 진출하고 있거나 진출하려는 우리 기업들이 미국의 ESG 실제 사례를 이해하고 적절히 대처할 수 있도록 할 목적으로 마련됐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미국 로펌 시들리 오스틴에서 활동하는 인혜연(Allison H. In) 미국변호사가 강사로 나선다. 인 변호사는 KAIST와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석사학위를 받고 조지워싱턴대 로스쿨을 졸업했다. 인 변호사는 미국변호사협회(ABA)에서 부의장을 역임하고 있으며 대기질, 석유·가스, 수질 오염, 토양 오염 등 환경 관련 사건들을 수행하고 있다.

ESG는 최근 미국에서 기업 경영의 가장 큰 리스크로 등장했다. 2021년 엔지니어링 회사 2곳에 대해 제기된 ESG 관련 집단소송에서 법원이 6억2600만달러(약 8144억원)의 합의금을 선고한 적도 있다. 미국에서는 ESG 관련 이슈가 발생하면 연방수사국(FBI), 증권거래위원회(SEC), 환경보호청(EPA) 등 연방 3개 정부기관이 동시에 해당 기업에 대해 고강도 조사를 개시하는 관행이 정착됐다. 유럽연합(EU)에서도 공급망실사법이 발효되는 만큼 국내 기업들이 ESG 업무를 더욱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