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간 초중고 교사 100명 극단 선택…절반 이상 초등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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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희 국민의힘 의원실 발표
원인 파악된 30명 중 53% '우울증·공황장애'
원인 파악된 30명 중 53% '우울증·공황장애'
![사진=뉴스1](https://img.hankyung.com/photo/202307/ZN.34094188.1.jpg)
30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정경희 국민의힘 의원실이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에서 취합한 교육부 자료를 보면, 2018년부터 올해 6월 말까지 공립 초·중·고 교원 100명이 극단 선택으로 숨졌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교사가 57명으로 가장 많았고 고등학교 교사 28명, 중학교 교사 15명 순이었다. 지난해 초중고 전체 교사(44만명) 중 초등교사가 44%로 가장 많은 것을 감안해도, 초등 교사의 비율이 절대적으로 높았다.
극단적 선택을 한 교사 수는 2018년 14명→2019년 16명→2020년 18명→2021년 22명으로 4년 연속 증가했다. 지난해 19명으로 감소했다가 올해 상반기엔 11명으로 나타났다.
![/ 자료=정경희 의원실](https://img.hankyung.com/photo/202307/01.34107937.1.jpg)
지역별로 보면 전체 사례 중 약 40%(서울 13명, 경기 22명, 인천 3명)가 학생·학교·교사 수가 많은 수도권 지역에서 일하던 교사였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이 9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북(8명), 충남(7명), 전남·전북(각각 6명), 강원·대구·대전(각각 5명), 울산·경남(각각 4명), 세종(3명)이 뒤를 이었다. 광주·제주·충북교육청은 6년 간 해당 공립 초·중·고 교사가 없었다.
![사진=뉴스1](https://img.hankyung.com/photo/202307/ZN.34103609.1.jpg)
학부모가 교사에게 상해·폭행을 가하거나 끊임없이 악성 민원을 제기하고 수업을 방해하는 사례는 최근 늘고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학부모·보호자 등 일반인에 의한 교육활동 침해 사례는 2019학년도 227건에서 코로나19 유행으로 등교수업이 줄었던 2020년 116건, 2021년 171건으로 줄었다가 2022년 202건으로 다시 늘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으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 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 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