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A] 마스크 다시 꺼내야 하나…코로나19 여름철 확산 추세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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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5주째 증가…XBB 계열 EG.5 변이 검출 증가세
방역당국 "대중교통 등 마스크 자율 착용 권고" 3년여 만에 코로나19에 작별을 고하고 마스크를 벗어던진 것이 얼마 전인 것 같은데, 질긴 코로나19가 다시 기승이다.
하루 1만∼2만 명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던 신규 확진자 수도 어느새 5만 명대 후반까지 치솟았다.
이번 코로나19 여름철 확산의 규모와 전망, 주의사항 등을 2일 방역당국과 전문가들의 설명을 토대로 문답으로 정리했다.
-- 여름철 확산 어느 정도이길래.
▲ 지난 6월 이후 코로나19 확진자 발표를 일 단위에서 주간 단위로 전환했는데, 6월 넷째 주 이후 5주 연속 주간 단위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7월 마지막 주 일평균 확진자 수는 4만4천844명이다.
지난달 26일엔 하루 확진자가 5만7천200명을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 1월 10일(6만19명) 이후 최다 수준이다.
--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도 함께 늘고 있나.
▲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는 지난 3월 이후 각각 150명(일평균), 100명(주간) 이하를 유지하며 소폭 등락을 반복해 왔으나, 최근 들어 확진자와 동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일주일간 일평균 위중증 환자는 170명, 사망자는 13명이었다.
다만 치명률과 중증화율은 이전 유행 대비 낮은 수준이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7월 중순 치명률은 0.02∼0.04%, 중증화율은 0.09∼0.10%로 작년 오미크론 대유행과 이후 두 차례의 재유행 시기의 치명률 0.10%, 0.07%, 0.10% 대비 현저히 낮다.
-- 왜 다시 증가하나.
▲ 새로운 변이가 계속 생기고 있고 자연감염이나 백신 접종을 통해 생긴 면역도 시간이 지나면 약해진다.
이 때문에 일정 규모의 코로나19 유행은 반복될 수밖에 없고 이는 방역당국이나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바다.
특히 6월 격리의무 해제 후 검사 적극성이 떨어지고 여름철 에어컨 켠 실내에서 환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 예방수칙 준수 정도가 약해진 것 등도 영향을 미쳤다.
-- 어떤 변이가 유행 중인가.
▲ 작년 이후 오미크론 변이의 다양한 하위 계열이 유행 중인데 최근 증가세가 두드러지는 것은 EG.5 변이다.
'XBB.1.9.2.5' 변이가 재명명된 것으로, 지난 4월 국내 첫 검출 뒤 지난주 17.8%까지 검출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를 포함해 XBB 계열이 97%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등에 따르면 XBB 변이는 기존 변이 대비 위험도도 높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면역회피능력은 커져 당국이 상황을 면밀히 주시 중이다.
-- 우리나라에서만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나.
▲ 대부분 국가에서 코로나19 전수 감시를 중단한 상황이라 정확한 집계는 쉽지 않다.
다만 미국과 일본 등에서도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고 있음이 알려졌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7월 9∼15일 코로나19 입원 건수가 전주 대비 10% 증가했고, 일본도 표본감시기관당 보고 건수가 6∼7월 한 달 사이 2배 증가했다.
-- 유행 규모가 얼마나 커질까.
▲ 방역당국은 이달 중순 확진자 규모가 작년 12월과 유사하게 주간 일평균 약 6만 명 정도일 것으로 예상했다.
일 최고 발생은 7만6천 명 정도로 예측했다.
다만 치명률은 낮아져 사망자는 작년 12월의 절반 수준일 것으로 내다봤다.
-- 증상이 있으면 어디서 검사받을 수 있나.
▲ 코로나19 일상회복으로 지난 6월 임시선별진료소들이 문을 닫았지만, 전국 보건소 선별진료소 563곳이 계속 운영 중이다.
보건소에선 고위험군 대상으로 무료 PCR 검사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전국 호흡기환자진료센터 1만4천129곳에서도 무료로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받을 수 있다.
-- 검사가 유료로 전환된다던데.
▲ 정부는 이르면 이달 중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을 현재 2급에서 4급으로 낮추고 이에 따라 코로나19를 일반의료체계로 완전히 전환할 계획이다.
그렇게 되면 병·의원에서 받던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는 유료로 바뀐다.
지금까진 1만7천원가량의 검사비와 감염관리료 등을 건강보험에서 부담하고 있으며, 이는 4급 전환 직전까지는 계속 유지된다.
정부는 유행 상황과 대응역량 등을 고려해 4급 전환 시점을 신중하게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 마스크 써야할까.
▲ 마스크 착용 의무는 대부분 장소에서 해제됐지만 방역당국은 마스크 착용이 감염병 예방의 가장 기본적인 수단이라며, 마스크 착용을 계속 '권고'해 왔다.
특히 대중교통과 다중이용시설 등 3밀(밀집·밀폐·밀접) 환경에선, 그리고 고령자와 기저질환자와 고위험군에 대해선 마스크 자율 착용을 '적극 권고'한다.
현재 마스크 착용 의무는 병원급 의료기관과 입소형 감염취약시설에서만 남아있다.
이들 장소에 대한 착용 의무는 코로나19 4급 전환 시 해제하기로 돼 있는데 최근 유행 추세에 따라 시점이 조정될 여지도 있다.
-- 백신은 언제 맞을 수 있나.
▲ 지금도 원하는 사람은 전국 접종 기관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가능하지만, 오미크론 BA.1나 BA.4/5 변이를 기반으로 한 접종이어서 최신 변이에 가장 효과적인 백신은 아니다.
방역당국은 XBB 기반 백신을 신속 도입해 오는 10월께 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방역당국 "대중교통 등 마스크 자율 착용 권고" 3년여 만에 코로나19에 작별을 고하고 마스크를 벗어던진 것이 얼마 전인 것 같은데, 질긴 코로나19가 다시 기승이다.
하루 1만∼2만 명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던 신규 확진자 수도 어느새 5만 명대 후반까지 치솟았다.
이번 코로나19 여름철 확산의 규모와 전망, 주의사항 등을 2일 방역당국과 전문가들의 설명을 토대로 문답으로 정리했다.
-- 여름철 확산 어느 정도이길래.
▲ 지난 6월 이후 코로나19 확진자 발표를 일 단위에서 주간 단위로 전환했는데, 6월 넷째 주 이후 5주 연속 주간 단위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7월 마지막 주 일평균 확진자 수는 4만4천844명이다.
지난달 26일엔 하루 확진자가 5만7천200명을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 1월 10일(6만19명) 이후 최다 수준이다.
--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도 함께 늘고 있나.
▲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는 지난 3월 이후 각각 150명(일평균), 100명(주간) 이하를 유지하며 소폭 등락을 반복해 왔으나, 최근 들어 확진자와 동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일주일간 일평균 위중증 환자는 170명, 사망자는 13명이었다.
다만 치명률과 중증화율은 이전 유행 대비 낮은 수준이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7월 중순 치명률은 0.02∼0.04%, 중증화율은 0.09∼0.10%로 작년 오미크론 대유행과 이후 두 차례의 재유행 시기의 치명률 0.10%, 0.07%, 0.10% 대비 현저히 낮다.
-- 왜 다시 증가하나.
▲ 새로운 변이가 계속 생기고 있고 자연감염이나 백신 접종을 통해 생긴 면역도 시간이 지나면 약해진다.
이 때문에 일정 규모의 코로나19 유행은 반복될 수밖에 없고 이는 방역당국이나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바다.
특히 6월 격리의무 해제 후 검사 적극성이 떨어지고 여름철 에어컨 켠 실내에서 환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 예방수칙 준수 정도가 약해진 것 등도 영향을 미쳤다.
-- 어떤 변이가 유행 중인가.
▲ 작년 이후 오미크론 변이의 다양한 하위 계열이 유행 중인데 최근 증가세가 두드러지는 것은 EG.5 변이다.
'XBB.1.9.2.5' 변이가 재명명된 것으로, 지난 4월 국내 첫 검출 뒤 지난주 17.8%까지 검출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를 포함해 XBB 계열이 97%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등에 따르면 XBB 변이는 기존 변이 대비 위험도도 높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면역회피능력은 커져 당국이 상황을 면밀히 주시 중이다.
-- 우리나라에서만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나.
▲ 대부분 국가에서 코로나19 전수 감시를 중단한 상황이라 정확한 집계는 쉽지 않다.
다만 미국과 일본 등에서도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고 있음이 알려졌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7월 9∼15일 코로나19 입원 건수가 전주 대비 10% 증가했고, 일본도 표본감시기관당 보고 건수가 6∼7월 한 달 사이 2배 증가했다.
-- 유행 규모가 얼마나 커질까.
▲ 방역당국은 이달 중순 확진자 규모가 작년 12월과 유사하게 주간 일평균 약 6만 명 정도일 것으로 예상했다.
일 최고 발생은 7만6천 명 정도로 예측했다.
다만 치명률은 낮아져 사망자는 작년 12월의 절반 수준일 것으로 내다봤다.
-- 증상이 있으면 어디서 검사받을 수 있나.
▲ 코로나19 일상회복으로 지난 6월 임시선별진료소들이 문을 닫았지만, 전국 보건소 선별진료소 563곳이 계속 운영 중이다.
보건소에선 고위험군 대상으로 무료 PCR 검사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전국 호흡기환자진료센터 1만4천129곳에서도 무료로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받을 수 있다.
-- 검사가 유료로 전환된다던데.
▲ 정부는 이르면 이달 중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을 현재 2급에서 4급으로 낮추고 이에 따라 코로나19를 일반의료체계로 완전히 전환할 계획이다.
그렇게 되면 병·의원에서 받던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는 유료로 바뀐다.
지금까진 1만7천원가량의 검사비와 감염관리료 등을 건강보험에서 부담하고 있으며, 이는 4급 전환 직전까지는 계속 유지된다.
정부는 유행 상황과 대응역량 등을 고려해 4급 전환 시점을 신중하게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 마스크 써야할까.
▲ 마스크 착용 의무는 대부분 장소에서 해제됐지만 방역당국은 마스크 착용이 감염병 예방의 가장 기본적인 수단이라며, 마스크 착용을 계속 '권고'해 왔다.
특히 대중교통과 다중이용시설 등 3밀(밀집·밀폐·밀접) 환경에선, 그리고 고령자와 기저질환자와 고위험군에 대해선 마스크 자율 착용을 '적극 권고'한다.
현재 마스크 착용 의무는 병원급 의료기관과 입소형 감염취약시설에서만 남아있다.
이들 장소에 대한 착용 의무는 코로나19 4급 전환 시 해제하기로 돼 있는데 최근 유행 추세에 따라 시점이 조정될 여지도 있다.
-- 백신은 언제 맞을 수 있나.
▲ 지금도 원하는 사람은 전국 접종 기관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가능하지만, 오미크론 BA.1나 BA.4/5 변이를 기반으로 한 접종이어서 최신 변이에 가장 효과적인 백신은 아니다.
방역당국은 XBB 기반 백신을 신속 도입해 오는 10월께 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