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 너무 어둡고 무섭다"…숨진 서이초 교사 생전 외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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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해에도 서이초에서 교실 개선이 필요하다는 내부 의견이 있었으나 이는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3일 서울교사노동조합은 "고인이 '1학년 6반의 교실이 너무 어둡고 무섭다'며 교실 시설 개선 혹은 교실 교체를 학교에 요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노조 측은 "해당 교실은 지난해에도 교직원들이 조도와 환기 등의 문제로 교실 환경을 바꿔야 한다고 건의했으나 알 수 없는 이유로 의견이 수용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좋지 않은 교실 환경에서 어렵게 교육 활동을 해왔을 고인을 추모한다"며 "서울시교육청에 서이초 교실 전반에 대한 교육 시설 관련 점검을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서이초 1학년 담임 교사였던 A씨는 지난 18일 오전 11시께 교내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후 해당 교사가 과도한 학부모 민원으로부터 힘들어했다는 주장이 지속 제기됐다.
이후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자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 강남서초교육지원청 등은 합동조사단을 꾸리고 지난달 24일부터 관련 의혹을 조사하고 있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