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시티' 인천, 전용 공연장 동시다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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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근처 인스파이어 아레나
내달이면 공사 마무리 예상
스타필드청라에도 복합시설
송도 K팝 콘텐츠 시티 계획
내달이면 공사 마무리 예상
스타필드청라에도 복합시설
송도 K팝 콘텐츠 시티 계획
인천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추진 중인 아레나(전문 공연장) 건설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 인근에 지어지는 인스파이어의 아레나는 다음달 완공을 앞두고 있다. K팝 공연이 가능한 스타필드청라의 아레나(멀티스타디움) 건설사업도 탄력을 받고 있다. 최근 인천시와 신세계그룹이 ‘스타필드청라 비전 선포식’을 여는 등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어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도 송도국제도시에 K팝 전용 아레나가 포함된 ‘K팝콘텐츠시티 조성사업’을 발표했다.
공연계 올림픽스타디움으로 불리는 아레나는 관객 1만 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고 최첨단 무대 시설을 갖춘 실내 공연장이다. 국내에는 아직 한 군데도 없어 주로 실내체육관이 역할을 대신해 왔다. 한류 팬과 관광객의 동시 수용을 통한 지역경제 활력을 위해 수도권 지방자치단체가 사활을 걸고 추진하는 사업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서울과 경기도에서 아레나 건설 계획이 추진되면서 고품질 공연 기획과 함께 선점 효과가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서울 창동(서울아레나), 경기 고양(CJ라이브시티)·하남시(MSG 스피어) 등에서 아레나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인스파이어는 인천국제공항공사 소유의 부지에 미국 인디언 모히건 부족 후손이 세운 기업(인스파이어 인티그레이티드 리조트)이 짓고 있는 카지노복합레저 시설이다. 오는 9~10월 아레나를 포함한 대부분 시설이 완공된다. 인스파이어 아레나가 개장하면 국내 첫 전용 공연장이 된다. 공연장 어디에 앉아도 시야 확보가 가능한 1만5000개 좌석 배치, 글로벌 오디오 제조사인 메이어 사운드의 최신형 제품 설치로 경쟁력을 확보했다. 메이어 사운드는 세계 대형 공연장의 설치 선호도 1위로 평가받는 스피커 전문 브랜드다. 인스파이어 관계자는 “인스파이어 건설사업은 지난달 기준 90% 가까운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며 “아티스트가 최적의 시설에서 공연하고, 관객은 최신 음향을 만끽할 수 있는 공연장”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별개로 인천경제청은 지난달 송도국제도시 8공구 R2 상업부지에 K팝콘텐츠시티 조성사업을 발표했다. 약 21만㎡ 부지에 K팝 전용 공연장·제작 스튜디오·아카데미와 상업시설 등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10월께 개발사업자 공모에 나설 예정이다. 인천경제청이 공모 일정을 발표하자마자 케이씨컨텐츠(프로젝트금융투자사)는 돔 형태의 아레나 건설에 4000억원을 투입하고 매년 210일 이상의 공연을 확보하겠다며 적극적인 참여 의사를 밝혔다.
하나금융타운과 청라의료복합타운이 들어서는 청라국제도시에도 K팝 공연장이 세워진다. 인천시와 신세계그룹은 청라동 16만5000㎡ 부지에 세계 최초로 돔구장과 복합쇼핑몰을 결합한 ‘스타필드청라’를 지을 계획이다. 스타필드청라는 야구 경기와 K팝 공연이 가능한 멀티스타디움이다. 약 2만1000명의 관객을 수용할 수 있으며 2027년 준공 예정이다. 인천연구원 관계자는 “인천지역의 아레나가 K팝 성지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공연 기획·운영·품질을 고도화하는 경쟁력 확보가 제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
7일 업계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 인근에 지어지는 인스파이어의 아레나는 다음달 완공을 앞두고 있다. K팝 공연이 가능한 스타필드청라의 아레나(멀티스타디움) 건설사업도 탄력을 받고 있다. 최근 인천시와 신세계그룹이 ‘스타필드청라 비전 선포식’을 여는 등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어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도 송도국제도시에 K팝 전용 아레나가 포함된 ‘K팝콘텐츠시티 조성사업’을 발표했다.
공연계 올림픽스타디움으로 불리는 아레나는 관객 1만 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고 최첨단 무대 시설을 갖춘 실내 공연장이다. 국내에는 아직 한 군데도 없어 주로 실내체육관이 역할을 대신해 왔다. 한류 팬과 관광객의 동시 수용을 통한 지역경제 활력을 위해 수도권 지방자치단체가 사활을 걸고 추진하는 사업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서울과 경기도에서 아레나 건설 계획이 추진되면서 고품질 공연 기획과 함께 선점 효과가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서울 창동(서울아레나), 경기 고양(CJ라이브시티)·하남시(MSG 스피어) 등에서 아레나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인스파이어는 인천국제공항공사 소유의 부지에 미국 인디언 모히건 부족 후손이 세운 기업(인스파이어 인티그레이티드 리조트)이 짓고 있는 카지노복합레저 시설이다. 오는 9~10월 아레나를 포함한 대부분 시설이 완공된다. 인스파이어 아레나가 개장하면 국내 첫 전용 공연장이 된다. 공연장 어디에 앉아도 시야 확보가 가능한 1만5000개 좌석 배치, 글로벌 오디오 제조사인 메이어 사운드의 최신형 제품 설치로 경쟁력을 확보했다. 메이어 사운드는 세계 대형 공연장의 설치 선호도 1위로 평가받는 스피커 전문 브랜드다. 인스파이어 관계자는 “인스파이어 건설사업은 지난달 기준 90% 가까운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며 “아티스트가 최적의 시설에서 공연하고, 관객은 최신 음향을 만끽할 수 있는 공연장”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별개로 인천경제청은 지난달 송도국제도시 8공구 R2 상업부지에 K팝콘텐츠시티 조성사업을 발표했다. 약 21만㎡ 부지에 K팝 전용 공연장·제작 스튜디오·아카데미와 상업시설 등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10월께 개발사업자 공모에 나설 예정이다. 인천경제청이 공모 일정을 발표하자마자 케이씨컨텐츠(프로젝트금융투자사)는 돔 형태의 아레나 건설에 4000억원을 투입하고 매년 210일 이상의 공연을 확보하겠다며 적극적인 참여 의사를 밝혔다.
하나금융타운과 청라의료복합타운이 들어서는 청라국제도시에도 K팝 공연장이 세워진다. 인천시와 신세계그룹은 청라동 16만5000㎡ 부지에 세계 최초로 돔구장과 복합쇼핑몰을 결합한 ‘스타필드청라’를 지을 계획이다. 스타필드청라는 야구 경기와 K팝 공연이 가능한 멀티스타디움이다. 약 2만1000명의 관객을 수용할 수 있으며 2027년 준공 예정이다. 인천연구원 관계자는 “인천지역의 아레나가 K팝 성지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공연 기획·운영·품질을 고도화하는 경쟁력 확보가 제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