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카라큘라 탐정사무소 캡처
사진=유튜브 카라큘라 탐정사무소 캡처
롤스로이스 스포츠유틸리티(SUV) 차량을 몰다 인도로 돌진해 20대 여성에게 중상을 입힌 운전자 A씨를 취재 중인 유튜버가 본인의 신변에 대해 언급했다.

유튜버 카라큘라 탐정사무소는 지난 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저는 평소 지병 없이 신체 건강하며 2주 전 건강검진에도 지방간이 살짝 있는 것 빼고는 전혀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복용 중인 어떠한 약물도 없다. 타인과의 금전 채무 관계도 전혀 없고 가정뿐만 아니라 친척 간에 불화도 없다"며 "개인적인 신변을 비관할 만한 소지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계속해 그는 "평소 우울증이나 정신 건강 역시 문제가 없다. 교통 법규를 잘 지키고 규정 속도도 준수한다. 방어운전 역시 확실히 하고 다니며 블랙박스 4채널에 혹시 몰라서 실내에도 추가로 달았다"고 전했다.

또 "언제든 제 가족과 회사 직원들이 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도록 GPS 칩이 시계와 벨트에 부착돼 있어 실종될 일도 없다", "어느 날 갑자기 심장마비나 심근경색, 교통하고, 실족사, 추락사 등으로 사망하거나 극단적인 선택을 할 일이 전혀 없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만약 그런 일이 발생한다면 명백히 타살"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이 유튜버는 '롤스로이스 사건' 가해자 측으로부터 사건 언급을 그만두라는 협박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던 바다.

당시 그는 "압구정 롤스로이스 운전자의 지인으로 추정되는 인물로부터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을 통보받았다"면서 "뿐만 아니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유령 계정으로 온갖 욕설 댓글과 가족을 들먹이며 협박성 메시지를 계속해서 남기고 있다"고 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법(약물운전) 위반 혐의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A씨는 지난 2일 오후 8시 1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역 인근에서 롤스로이스 SUV 차량을 몰다 인도로 돌진했다. 이 사고로 행인 20대 여성 1명이 머리와 다리 등을 크게 다쳤다.

경찰은 A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지만, 구속영장 신청 등 강제 수사에 착수하지 않고 구금 약 17시간 만에 석방했다.

한편 A씨는 음주운전은 아니었지만 마약 간이 시약검사 결과 '케타민' 양성 반응이 나왔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