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인디게임 전시회 '강소기업'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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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C 페스티벌 2023' 성료…역대 최대규모 성과
중소 게임기업 집중 지원 전환
부산정보산업진흥원 전략 통해
140여개사 포진…매출 1500억
펀드 통한 게임산업 육성 '효과'
중소 게임기업 집중 지원 전환
부산정보산업진흥원 전략 통해
140여개사 포진…매출 1500억
펀드 통한 게임산업 육성 '효과'
유통 등 시장의 간섭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게임 개발을 추구하는 전시회, ‘부산인디커넥트(BIC) 페스티벌 2023’이 지난 27일 역대 최대 규모 성과를 내고 폐막했다. 대기업 게임사를 유치하는 대신 중소기업 집중 지원을 택한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의 전략이 맞아떨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인디게임 전시회, 지스타, e스포츠 경기장에 이어 650억원에 육박하는 투자 펀드 결성이 지역 게임산업 발전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30일 부산정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25일부터 사흘간 벡스코에서 열린 BIC 페스티벌 2023은 22개국 203개 인디게임 작품이 전시되며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 오프라인 참관객(1만8576명)은 작년보다 약 20% 늘었다.
2015년 부산지역 인디게임 개발자를 중심으로 시작된 BIC는 세계 인디게임 개발자와 연결되며 매년 성장했다. 8개국 78개 작품을 전시(참관객 2380명)하며 출발을 알린 이 행사는 해를 거듭하며 규모를 키워 지난해 23개국 162개 작품을 전시했다. 지난해 온·오프라인 참관객은 67만9658명을 기록했다. 진흥원 관계자는 “올해 전시 무대를 벡스코로 옮기면서 현장 집객 효과가 상당히 높았다”며 “진행 중인 온라인 전시까지 감안하면 지난해 참관 인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진흥원은 2015년 해운대구에 글로벌게임센터를 열며 본격적으로 지역 게임산업을 육성했다. 당시 68곳에 불과하던 게임사는 올해 기준 140곳을 넘어섰다. 이들 기업의 전체 매출은 1500억원 규모다.
이 기간 진흥원은 지역 게임 강소기업 육성에 초점을 맞추면서 다양한 인프라 구축에 앞장섰다. 지역을 대표하는 행사인 지스타의 규모를 확대하는 동시에 e스포츠 경기장을 마련했다.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프로게이머부터 직장인과 학생들이 몰렸다.
펀드 결성은 지역 게임산업 성장의 밑거름이 됐다. 진흥원은 2021년부터 5년 동안 1000억원 규모 펀드를 결성할 계획이다. 2021년 158억6000억원 규모 펀드 결성에 이어 지난해 385억원, 올해 147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했다. 현재까지 부산지역 게임사 6곳이 38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오블리크게임즈가 대표적인 사례다. 2016년 설립된 오블리크게임즈는 ‘매드러너’ 등의 다양한 게임을 개발하며 5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구글플레이 유료 게임 인기 순위 2위, 부산시장배 전국 직장인 e스포츠대회 정식 종목 채택 등 굵직한 성과를 냈다.
한상민 진흥원 게임산업단장은 “e스포츠 광안리 10만 관객 달성 등 게임을 중심으로 하는 행사의 효과가 상당히 높다”며 “웹툰, 영상, 게임으로 이어지는 콘텐츠의 지식산업화를 위해 강소기업 육성책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민건태 기자 minkt@hankyung.com
30일 부산정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25일부터 사흘간 벡스코에서 열린 BIC 페스티벌 2023은 22개국 203개 인디게임 작품이 전시되며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 오프라인 참관객(1만8576명)은 작년보다 약 20% 늘었다.
2015년 부산지역 인디게임 개발자를 중심으로 시작된 BIC는 세계 인디게임 개발자와 연결되며 매년 성장했다. 8개국 78개 작품을 전시(참관객 2380명)하며 출발을 알린 이 행사는 해를 거듭하며 규모를 키워 지난해 23개국 162개 작품을 전시했다. 지난해 온·오프라인 참관객은 67만9658명을 기록했다. 진흥원 관계자는 “올해 전시 무대를 벡스코로 옮기면서 현장 집객 효과가 상당히 높았다”며 “진행 중인 온라인 전시까지 감안하면 지난해 참관 인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진흥원은 2015년 해운대구에 글로벌게임센터를 열며 본격적으로 지역 게임산업을 육성했다. 당시 68곳에 불과하던 게임사는 올해 기준 140곳을 넘어섰다. 이들 기업의 전체 매출은 1500억원 규모다.
이 기간 진흥원은 지역 게임 강소기업 육성에 초점을 맞추면서 다양한 인프라 구축에 앞장섰다. 지역을 대표하는 행사인 지스타의 규모를 확대하는 동시에 e스포츠 경기장을 마련했다.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프로게이머부터 직장인과 학생들이 몰렸다.
펀드 결성은 지역 게임산업 성장의 밑거름이 됐다. 진흥원은 2021년부터 5년 동안 1000억원 규모 펀드를 결성할 계획이다. 2021년 158억6000억원 규모 펀드 결성에 이어 지난해 385억원, 올해 147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했다. 현재까지 부산지역 게임사 6곳이 38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오블리크게임즈가 대표적인 사례다. 2016년 설립된 오블리크게임즈는 ‘매드러너’ 등의 다양한 게임을 개발하며 5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구글플레이 유료 게임 인기 순위 2위, 부산시장배 전국 직장인 e스포츠대회 정식 종목 채택 등 굵직한 성과를 냈다.
한상민 진흥원 게임산업단장은 “e스포츠 광안리 10만 관객 달성 등 게임을 중심으로 하는 행사의 효과가 상당히 높다”며 “웹툰, 영상, 게임으로 이어지는 콘텐츠의 지식산업화를 위해 강소기업 육성책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민건태 기자 mink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