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외이사 '그들만의 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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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칼럼] 대리인이 세운 제국에 기생하는 이사회
주인으로부터 의사 결정을 위임받은 대리인이 주인의 이익보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 행동할 가능성이 높다는 ‘주인-대리인(principal-agent) 딜레마’는 미시경제학의 오랜 연구 주제다. 이 문제를 기업 지배구조에 처음 접목한 학자는 마이클 젠슨...
2023.03.24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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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가 서로를 임명"…금융지주 회장 '연임 거수기' 된 사외이사
‘이사회 참석률 100%, 전문성 및 윤리성 최고 수준.’국내 금융지주사들이 매년 3월이면 공시하는 ‘지배구조 및 보수체계 연차보고서’에 담긴 사외이사 활동 내역이다. 분량이 200페이지에 달하는 이 보고서만 놓고 보면 사외이...
2023.03.20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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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진 감독의무, 법에 명시"…사외이사 역할 강화 추진
금융당국이 금융권의 지배구조를 개편하기 위해 사외이사의 역할과 책임을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사회를 ‘거수기’가 아닌, 경영진을 실질적으로 견제하는 독립 기구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것이다.2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주주총회 시즌이 끝나는...
2023.03.20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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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줄 끊길라…생계형 사외이사들, 쓴소리 못해
퇴임 교수인 A씨(72)는 지난해 4대 금융지주사 중 한 곳의 사외이사로 활동하면서 매달 500만원의 기본급을 받았다. 이사회와 각종 위원회에 한 번 참석할 때마다 100만원의 회의비도 챙겼다. 이렇게 받은 수당 4200만원을 더한 연간 총보수는 1억200만원에 달했다...
2023.03.20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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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의 전리품' 된 사외이사…"CEO 감시는커녕 방패막이 역할"
‘권력의 전리품.’ 사외이사를 비판할 때 나오는 대표적인 수식어다. 특히 소유분산기업, 공기업처럼 오너십이 없는 기업에서 이 같은 모습이 두드러진다. 전문성보다 권력과의 친소관계가 사외이사의 선발 기준이 되면서 경영진을 견제 및 감시하는 게 아니라...
2023.03.19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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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주의 추천 차석용 등 KT&G 사외이사 입성하나
오는 28일 열리는 KT&G 주주총회의 최대 화두는 ‘사외이사’다. 연일 KT&G를 겨냥하고 있는 행동주의 펀드가 사외이사의 독립성을 문제 삼으며 총 5명의 후보를 추천했다. 독립성 강화를 위해 사외이사 정원도 6명에서 8명으로 증원하라는 제안까지...
2023.03.19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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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리끼리 평가하고 결과는 비공개…"사외이사 감시장치 필요"
사외이사제도가 정착하면서 사외이사의 권한이 막강해지고 있지만 이들의 활동을 평가하는 장치는 미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부분 평가 주체가 본인이거나 동료 사외이사인 ‘셀프 평가’ 방식으로 이뤄지는 데다 그 결과마저 공개하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
2023.03.19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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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연임에 겸직, 회사만 갈아탄다…'최고의 부업' 된 사외이사
포스코홀딩스의 장승화 사외이사는 정기 주주총회가 열리는 17일 6년 임기를 끝마친다. 그는 현대자동차 사외이사 후보로 올라 있다. 오는 23일 현대차 주총에서 안건이 통과되면 현대차에서 사외이사로 임기를 새로 시작한다.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이기도 한 장 이사는 ㈜...
2023.03.16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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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어주고 끌어주고 '직업이 사외이사'인 그들
상장회사 사이에 사외이사의 ‘겹치기’나 ‘갈아타기’ 선임이 잇따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외이사 구인난 속에 기존 사외이사가 후임 사외이사를 추천하는 관행이 자리 잡으면서 사외이사가 ‘그들만의 리그’로 전락...
2023.03.16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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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뽑고 억대 보수까지…책임 많은 사내이사보다 '꽃보직'
사외이사 제도가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처음 도입된 이후 사외이사의 권한은 점점 더 막강해지고 있다. 기업들이 이사회 중심 경영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기조를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포스코홀딩스 지배구조를 보면 사내이사를 제외한...
2023.03.16 17: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