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 리포트

    대한민국 '시그니처 홀' 2023

    대한민국 '시그니처 홀' 2023
    • 韓 최고대회 품은 코스…긴 수풀 지나니 아찔한 호수가 눈앞에

      2년 전 국내 여자골프 최고 권위 대회인 한국여자오픈이 새 둥지를 레인보우힐스CC에 튼다고 발표했을 때 골프업계 반응은 그리 좋지 않았다. 실망한 이들이 꼽는 이유는 딱 하나, 위치였다. 충북 음성이라니. 지난 10년간 잭니클라우스GC, 베어즈베스트 청라GC 등 수도권...

      2023.11.10 19:09

    • '테디베어'처럼 친근할 줄 알았더니…긴 전장·빠른 그린에 '녹다운'

      제주 서귀포시에 있는 테디밸리 골프&리조트는 ‘명문’이란 수식어가 붙은 골프장이 갖춰야 할 요소를 거의 다 갖춘 곳이다. 3m(스팀프미터 기준) 빠른 그린, 촘촘한 페어웨이, 5성급 호텔 같은 클럽하우스 등 뭐 하나 빠지지 않는다. 단 하나 이름만...

      2023.11.02 19:13

    • 韓 여자골프 역사 담긴 명문코스…"쭉 뻗은 페어웨이 장타본능 깨워"

      ‘골프 발상지’란 수식어만 빼면 영국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는 그다지 특출난 코스는 아니다. 바닷가 옆에 일자로 쭉 뻗은 홀을 따라 나갔다가, 나간 길로 다시 돌아오는 구조여서다. 누구에게나 기회가 열린 퍼블릭 골프장이란 점도 다른 명문 구장과는 다르다. 그...

      2023.10.11 19:10

    • 부산 골퍼들의 '비밀 정원' … 금잔디 밟을 수 있는 국내 유일 골프장

      부산지하철 1호선 남산역 일대는 언제나 사람들로 북적이는 부산의 대표 번화가 중 한 곳이다. 하지만 8번 출구에서 15분 정도만 쭉 걸어가면 다른 세상이 나온다. 눈앞에서 사라진 높은 빌딩과 상가 건물들의 빈자리를 울창한 나무와 푸른 잔디가 곧 대신한다. 금정산 자락에...

      2023.10.05 19:42

    • 바다 넘겨야 하는 215m 파3…'온 그린'은 5명 중 1명만

      미국 서부 해안을 끼고 조성된 페블비치CC는 세계 골퍼들 사이에서 ‘죽기 전에 반드시 쳐봐야 할 골프장’으로 통한다. 바다와 땅이 만들어낸 수려한 경관과 도전적인 코스 설계 덕분이다. 그 명성이 워낙 높다 보니 웬만한 골프장은 감히 ‘한국의 페블비치’란 수식어를 붙이지...

      2023.09.21 18:51

    • 입 딱 벌린 호수, 이글 유혹…매달 공 1000개 '퐁당'

      골프장 이름 앞에 ‘명문’이란 수식어를 붙이려면 반드시 갖춰야 할 포인트가 몇 가지 있다. 빽빽한 잔디, 빠른 그린, 싹싹한 서비스, 멋진 풍광만으론 부족하다. 이런 걸 아무리 잘해놔도 코스 설계가 너무 쉽거나 터무니없이 어려우면 말짱 ‘꽝’이다. 명문 여부를 가르는 ...

      2023.09.07 19:04

    • 가평 山水에 눈은 호강하지만…그린 보면 한숨만 푹푹

      ‘유유상종’은 국내 골프장 지형도를 설명할 때 자주 쓰는 말이다. 좋은 골프장이 몇몇 특정 지역에 몰려 있어서다. 이스트밸리, 남촌, 곤지암, 렉스필드 등 명문 구장이 모인 경기 광주 곤지암 일대가 대표적이다. 교통 편하고 풍광 좋으니, 자연스럽게 ‘골프 8학군’이 됐...

      2023.08.24 18:34

    • 푸른 바다와 초록 잔디가 만든 비경…넋놓고 보다 타수를 잃었다

      다른 모든 걸 접어두고 풍광 하나만으로 국내 골프장 순위를 매긴다면, 골프존카운티 감포는 최상위권에 랭크될 게 분명하다. 18홀 내내 바다를 볼 수 있는 국내에서 하나밖에 없는 골프장이어서다. 기자만 그렇게 생각하는 게 아니다. 이 골프장을 다룬 블로그마다 어김없이 ‘...

      2023.08.17 18:17

    • 바위와 물로 그린 산수화…경치에 취해 휘두르면 '와르르'

      달의 정기와 소나무 기운이 가득하다는 강원 원주시 월송리(月松里). 옛날 이곳에 한 마을이 있었는데 그 입구를 두 개의 큰 암벽이 지켰다. 사람들은 이 암벽을 놓고 “마을을 지키는 성문 같다”고 했다. 누가 뭐랄 것도 없이 마을 이름은 자연스럽게 ‘성문안’이 됐다. 성...

      2023.08.10 18:32

    • 숲속 포근함에 긴장 풀린 순간…'악마의 4단 그린'을 만났다

      대한민국이 ‘산의 나라’라는 걸 골퍼들은 주말마다 체감한다. 평지에 자리 잡은 골프장보다 산에 터를 잡은 골프장이 훨씬 많아서다. 산악 코스를 밟을 때마다 주말 골퍼들은 불만을 터뜨린다. ‘좁고 짧다’는 이유에서다. 산을 깎아 페어웨이를 조성해야 하니 그럴 만도 하다....

      2023.08.03 18:53

    • 앤디 워홀 '마릴린 먼로'가 벽에…미술관 같은 클럽하우스

      강원 춘천에 있는 남춘천CC 클럽하우스는 골퍼들 사이에서 ‘갤러리 하우스’로 불린다. 다양한 미술작품이 걸린 게 서울에 있는 웬만한 갤러리 못지않다는 이유에서다. 골퍼들의 눈을 가장 먼저 사로잡는 작품은 클럽하우스 한쪽 벽면을 채운 마릴린 먼로. 팝아트 거장 앤디 워홀...

      2023.08.03 18:49

    • 호수·숲·하늘이 빚은 절경…넋놓고 쳤다가는 '풍덩'

      2015년 9월 당시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이던 제이슨 데이(36)가 인터뷰에서 밝힌 파3홀 공략법은 “그린에 깃대가 없다고 생각하고 쳐라”였다. 그린에 공을 올리려면 핀을 직접 노리지 말라는 뜻이다. 데이뿐만 아니라 여러 프로선수로부터 귀에 딱지가 앉을 정도로 들은 ...

      2023.07.20 18:02

    • 클럽72·파주CC…골프장 '신흥강자'

      지난 5월 KX그룹은 원더클럽이라는 골프전문 플랫폼을 론칭했다. 신라, 파주, 떼제베 등 KX그룹이 보유한 골프장뿐만 아니라 파가니카, 알펜시아, 알펜시아700, 클럽72 등 KX그룹이 위탁 운영하는 골프장이 모두 원더클럽이라는 이름으로 골퍼를 맞고 있다. 신라CC의 ...

      2023.07.20 17:55

    • '황금곰'이 꼽은 최고의 홀…벙커 지뢰 뿌려놓고 풀스윙 유혹

      “모든 홀이 시그니처예요.” 명문으로 손꼽히는 골프장들이 으레 하는 소리다. 이런 이야기는 골프장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의 표현으로 듣기 마련이다. 하지만 문자 그대로 모든 홀이 시그니처 홀인 골프장이 정말로 있다. 인천 청라국제도시의 베어즈베스트 청라 GC다. 27홀짜...

      2023.07.13 18:26

    • 20m 높이 멋들어진 소나무숲…눈은 호강, 점수는 폭망

      ‘진짜 핸디캡을 알려주는 골프장.’ 골프 마니아들이 자주 찾는 유명 골프 커뮤니티 검색창에 솔모로CC(36홀)를 넣으면 이런 글들이 올라온다. 코스 곳곳에 서 있는 20m짜리 장송 1200그루는 페어웨이에 공을 떨어뜨리지 못한 드라이버 샷을 벌주고, 최대 3m 높이 벙...

      2023.07.06 19:08

    • 男도 드라이버 잡는 한국서 가장 긴 파3

      솔모로CC의 주인공이 체리코스 5번홀(파4)이라면, 체리코스와 퍼시몬코스 1번홀(사진)은 ‘주연급 조연’으로 불린다. 한국에서 가장 긴 파3홀이란 타이틀을 달고 있어서다. 국내에서 몇 안 되는 ‘드라이버로 티샷하는 파3홀’로도 통한다. 퍼시몬 1번홀의 전장은 짧은 파4...

      2023.07.06 19:05

    • 프로대회 섭외 1순위…선수들이 알아보는 '골프 무릉도원'

      강원 춘천에 있는 라비에벨 올드코스의 얼굴인 15번홀(파5) 티잉구역에 올랐다. 홀 쪽을 바라보며 든 생각은 두 가지. ‘넓다’ 그리고 ‘쉽겠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다. 다랭이논을 가운데 끼고 15번홀, 16번홀(파4), 17번홀(파3홀) 등 세 개 홀이 조성돼 ...

      2023.06.08 18:11

    • 닮은 점 하나 없는 바로 옆 '형제 코스'

      총 36홀로 이뤄진 라비에벨CC에는 올드코스 외에 또 다른 코스가 있다. 언덕을 끼고 자리 잡은 듄스코스다. 일반 골퍼들에겐 프로대회가 자주 열리는 올드코스가 더 친숙한데, 골프를 이골나게 친 애호가 중 상당수는 듄스코스를 더 쳐준다. 국내에선 좀처럼 보기 힘든 모래언...

      2023.06.08 18:07

    • 연하산 품은 연못…그 안엔 골퍼들 눈물이 한가득

      골프를 취재하다 보면 대한민국에서 좋다는 골프장은 거의 다 가보게 된다. 주말마다 열리는 프로대회들이 저마다 ‘명문’이라고 자부하는 특급 골프장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명문이라고 다 같은 명문은 아니다. 그 사이에서도 따로 등급이 있다. 경기 여주에 있는 해슬리나...

      2023.06.01 18:43

    • 대기자만 200명…해슬리 회원권은 '골퍼들의 로망'

      매일 오후 5시가 되면 경기 여주 해슬리나인브릿지는 ‘골프의 고향’ 스코틀랜드가 된다. 이 시간마다 골프클럽 깃발을 내리는 의식을 치르는데, 배경 음악이 스코틀랜드 전통악기인 백파이프다. 이 깃발은 12시간 뒤 다시 게양된다. 해슬리가 굳이 백파이프 음악을 내보내는 건...

      2023.06.01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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