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문화강국으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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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공립미술관 '韓얼굴'인데…위작 전시에 천장선 물 뚝뚝
지역 미술관은 그 도시의 얼굴이다. 이곳에 걸린 작품을 보면 지역 고유의 예술 감수성과 그간 가꿔온 문화 수준을 짐작할 수 있다. 뉴욕, 런던, 파리, 도쿄 같은 세계 주요 도시를 여행할 때면 한 번쯤 도시 이름이 붙은 미술관에 들르는 까닭이다. 이런 점에서 부산은 지...
2024.04.18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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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랏돈 받는 오케스트라, 몇 곳인지도 몰라…평가도 경쟁도 않는 韓
중앙정부나 지방자치단체의 돈이 투입되는 오케스트라들은 한 해에 공연을 얼마나 할까. 정답은 모른다. 공연 횟수는커녕 공적자금을 받는 악단이 몇 곳인지도 모른다. 국내 주요 국공립 교향악단과 구립 오케스트라, 아마추어·청소년 오케스트라까지 더하면 50개 이상...
2024.04.18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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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줄줄, 위작이 버젓이…국공립 미술관 관리 '엉망진창'
지역 미술관은 그 도시의 얼굴이다. 이곳에 걸린 작품을 보면 지역 고유의 예술 감수성과 그간 가꿔온 문화 수준을 짐작...
2024.04.18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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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허울 좋은 '비엔날레 최다 보유국'…뜯어보면 '지역축제' 수준뿐
미술계에서 가장 큰 행사 중 하나는 2년마다 열리는 비엔날레다. 비엔날레는 원래 ‘격년마다’라는 뜻의 이탈리아어다. 하지만 1895년 이탈리아에서 시작된 베네치아 비엔날레가 세계 최고의 현대미술 축제로 성공한 이후 ‘참신하고 도발적인 현...
2024.04.17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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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윤찬·조성진 보유국에 '국대급 음악제' 하나 없다
“한국에 훌륭한 음악가가 이렇게나 많은데, 국제 음악제 하나 없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폴란드 출신 거장 작곡가 겸 지휘자인 크시슈토프 펜데레츠키가 생전(1995년)에 남긴 말이다. 2000년대 들어서면서 국내에도 통영국제음악제(2002년), 평창...
2024.04.17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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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억 한강 괴물, 10억 새우타워…예술도시 눈멀어 흉물 짓는 지자체
지난달 27일 찾은 경기 군포의 철쭉동산 공원. 산책로 한쪽에는 8m 높이의 금속제 조형물이 덩그러니 서 있었다. 조형물 꼭대기로 시선을 돌리자 피겨스케이팅을 하는 여성 모양의 동상이 눈에 들어왔다. 공원 분위기와 동떨어진 이 작품은 군포시가 2010년 김연아 선수의 ...
2024.04.15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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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글리' 공공예술에 헛돈 쓰는 지자체
전남 신안군의 아름다운 섬 하의도 곳곳에는 총 318점의 천사 조각상이 있다. 신안군이 “섬 전체(34.63㎢)를 배경으로 야외 미술관을 꾸미겠다”며 19억원을 들여 야심 차게 설치한 작품이다. 대표 작가는 최모씨(71). 섬 한쪽의 표지석에는 프...
2024.04.15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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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특색·맥락 따위 없다…선거철마다 바뀌는 공립미술관 정체성
‘어글리 공공미술’에 대한 우려는 흉물스러운 공공 조형물에서 그치지 않는다. 전국 각지에 우후죽순 생겨나는 공립미술관 역시 근시안적 운영으로 제자리걸음하며 한국 미술 발전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것은 손바닥 뒤집듯 바...
2024.04.15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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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료 공짜' 늘어나자…이름만 거창한 수준 낮은 전시 '우후죽순'
국민들의 문화복지를 앞세운 국공립 미술관들의 보급형 전시회는 한국의 미술전시 사업 전체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몸집이 작은 민간 사립미술관의 경영 상황을 어렵게 하기 때문이다. 국공립 미술관과 박물관의 입장료가 낮게 책정된 탓에 상대적으로 전시 규모가 작고 입...
2024.04.14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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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미술관'이 당연한 나라는 세계적 명작 영원히 못 품는다
‘30달러 클럽.’ 요즘 유럽과 미국 유명 미술관 및 박물관을 관통하는 키워드다. 2022년 뉴욕 메트로폴리탄미술관은 입장료를 기존 25달러(약 3만3800원)에서 30달러(약 4만600원)로 올렸다. 지난해 미국 뉴욕 구겐하임미술관, 현대미술관(...
2024.04.14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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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버스터급' 몰리는 日…'공짜 전시회' 쏟아지는 韓
작년 3월 일본 도쿄 우에노공원의 국립서양미술관에서는 폴 고갱, 클로드 모네 등의 명화 160여 점이 약 3개월간 전시됐다. 10월엔 파블로 피카소와 조르주 브라크 중심의 걸작 140여 점으로 ‘입체파 혁명’ 전시가 이어졌다. 국립신미술관의 &ls...
2024.04.14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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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꾼들이 몰려들고 명작들이 머문다…예술의 항구, 예테보리
스웨덴의 수도 스톡홀름에서 고속열차로 3시간이면 남서부 항구 도시 예테보리에 닿는다. 북유럽 기계공업을 선도했던 볼보자동차의 고향이자 수출이 유리해 각종 제조 기업이 자리 잡았던 굴뚝 도시. 요즘 예테보리는 북유럽 문화예술의 중심 도시다. 현대무용으로 세계 무대에 이름...
2024.03.25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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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서 가장 음향 좋은 예테보리홀…클래식 러버 사이엔 '성지'
지난달 초순 찾은 스웨덴 예테보리 콘서트홀. 오후 6시께 일찌감치 일과를 마친 시민들이 시내 중심가에 있는 콘서트홀을 찾았다. 스웨덴 국립 교향악단인 ‘예테보리교향악단’의 공연을 즐기기 위해서다. 백발의 노인은 1층 로비에서 일행을 기다리며 책을 ...
2024.03.2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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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경계 허문 도시, 파격의 베를린
독일 베를린은 지금 문화예술의 메트로폴리탄이다. 늘 그랬던 건 아니다.1989년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고 2000년대까지 베를린은 ‘가난하지만 매력적인 도시’로 통했다. 지난 10여 년간 전 세계 예술가와 혁신가들을 불러 모은 건 문화예술이었다. 폐...
2024.03.18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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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일 클래식 흐르는 헬싱키, '지휘계 아이돌' 메켈레 키웠다
지난달 말 한국경제신문이 찾은 핀란드의 수도 헬싱키는 평일 퇴근 시간인데도 한산했다. 원체 인구 밀도가 낮은 데다 궂은 날씨 때문에 번화가인 헬싱키 중앙철도역 인근조차 사람들이 딱히 몰리지 않았다. 딱 한 곳, 공연장 ‘헬싱키 뮤직센터(Musiikkitalo...
2024.03.11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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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선 소도시에도 '오케스트라 라이브'
핀란드에서는 “오케스트라 없는 도시는 도시가 아니다”는 말이 통용된다. 지방 소도시라도 라이브 연주를 들을 수 있는 악단 하나는 있어야 한다는 얘기다. 핀란드가 음악에 ‘진심’이라는 것은 숫자로도 확인할 수 있다.핀란드 인구는...
2024.03.11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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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는 예술가 육성에 진심…학교·지자체·오케스트라 삼각 협력 탄탄"
핀란드 헬싱키의 중심부 툴론라흐티 지역. 도서관과 대학 등 문화시설이 밀집된 이곳에는 모던한 외관의 공연장 헬싱키 뮤직센터가 자리잡고 있다. 센터와 연결된 9층 건물은 유럽 최대 규모의 음대 중 하나인 시벨리우스 아카데미다.1882년 설립된 이 학교는 현재 헬싱키 예술...
2024.03.1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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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이 쏟아지는 십자가, 물 속에 지은 절…시골 건물 하나도 美쳤다
유명 건축가가 설계한 건물들을 중심으로 지역을 돌아보는 ‘건축 기행’은 일본을 여행하는 외국인 관광객의 주요 관광 테마 중 하나다. 그만큼 일본 각지에 아름다운 현대 건축물이 많기 때문이다.일본엔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2024.03.05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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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섬, 예술로 심폐소생…미술관이 된 일본 나오시마
“다음 정류장은 지중미술관이에요.”지난달 19일 일본 나오시마에서 올라탄 순환버스. 60대 버스기사는 일본어 안내를 마친 뒤 한국어로 내릴 정류장을 안내했다. 영어와 스페인어 안내가 이어졌다. 버스기사는 “7개 국어로 간단한 인사말을 할...
2024.03.03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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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섬, 예술로 심폐소생…미술관이 된 일본 나오시마
“한국판 나오시마(直島)를 만들자.”몇 년 전부터 국내 각지의 지방자치단체가 심심찮게 외치는 구호다. 일본 나오시마가 인구 감소로 신음하던 외딴섬을 문화와 예술로 부흥시킨 ‘지방 살리기의 교과서’ 같은 사례이기 때문이다.나오시...
2024.03.03 18: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