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김소희(대구정화여고2)와 이승찬(대구경신고3)이 제1회 세계주니어
쇼트트랙 선수권대회 첫 선수권자가 됐다.

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 출전멤버인 여자쇼트트랙의 대들보 김소희는 15일
서울목동 아이스링크에서 폐막된 대회 마지막날 여자 1000m에서 우승, 이
대회 2관왕이 되면서 종합점수 16점으로 대표팀후배 원혜경(신반포중2.13점)
을 제치고 창설대회첫 정상에 올랐다.

이날 여자 1000m 결선에서 대표팀 막내 원혜경을 가까스로 누르고
1분46초52로우승한 김소희는 이어 벌어진 1500m 결선에서는 원혜경에
뒤져 2위에 그쳤으나 종합점수에서 앞서 한국 여자 쇼트트랙 간판의
자존심을 지켰다.

첫날 500m와 1500m를 모두 휩쓸었던 전 대표 이승찬은 이날 1500m에서
은메달하나를 추가,종합득점 14점으로 한국의 이준환(세화고1.10점)을
누르고 종합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또 당초 종합우승이 예상됐으나 첫날 2종목 모두 실격당하는 불운을
당했던 국가대표 상비군 이준환(세화고1)은 이날 1000m우승에 이어 1500m
에서도 1위를 차지,종합점수 10점으로 단숨에 2위로 뛰어올랐다.

16개국에서 120여명의 선수가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남녀 4종목 중
여자500m를 제외한 7개종목의 금메달을 휩쓸어 세계최강의 면모를 과시했다.

<>마지막날 전적 <>여자 1000m 결선 1.김소희(대구정화여고2) 1분46초52
2.원혜경(신반포중2) 1분46초57 3.양 양(중국)1분47초54 <>동 남자
1.이준환(세화고1) 1분34초00 2.파트리스 라푸엥트(캐나다) 1분34초33
3.토니 고스코비치(미국) 1분34초54(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