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덕(37.아스트라)이 국내프로골프 정상에 올랐다.

김은 17일 88CC 서코스(파72)에서 열린 아스트라PGA선수권대회(총상금
1억5천만원)에서 3라운드합계 8언더파 2백8타를 기록, 박남신(39)을 2타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상금은 2천7백만원이다.

85년 프로에 입문한 김은 이번 대회를 포함, 통산 7승(국내6승, 해외1승)을
올렸다.

프로골프 최고권위를 지닌 이번 대회에서는 첫 우승이다.

김은 최종일 4언더파 68타를 쳤다.

버디 6개에 보기 2개.

김은 2번홀(파4.3백83m)에서 OB로 보기를 범했으나 3,4번홀의 연속버디로
박남신을 따돌렸다.

김은 8,10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면서 승리를 굳혔다.

박남신은 이날 1언더파 71타를 치며 합계 6언더파 2백10타로 2위,
강욱순(32.아스트라)은 합계 4언더파 2백12타로 3위를 기록했다.

이번대회는 경기위원회의 어이없는 실수로 2라운드가 취소돼 54홀경기로
치러졌다.

< 김경수 기자 ksm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