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두달새 심각한 일교차로 안개가 자주 생기면서 미세먼지와 아황산가스 이산화질소 등의 오염물질이 지표면에 정체되고 있다.

황사도 예년에 비해 심하다.

대기는 건조하고 바람 또한 강하다.

이 때문인지 이비인후과에는 목이 컬컬해서 찾아오는 인후염환자가 늘고 있다.

서울 역삼동 하나이비인후과의 경우 인후염 환자가 지난 1월에는 1백99명, 2월엔 2백50명, 3월엔 3백12명으로 늘었다.

인후염은 목이 붓고 따끔거리는 통증도 참기 괴롭지만 목감기로 도질수 있어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다.

인후염은 급성과 만성으로 나뉘며 초기에 발견하면 쉽게 치료할수 있다.

급성 인후염은 일교차가 크거나 감기 또는 감염 및 열성질환, 신체적 과로로 인해 나타난다.

탁한 공기와 허약한 체질도 원인이다.

목이 마르고 따갑고 열이 나며 음식물을 삼킬 때 통증이 심하다.

권태감 두통 미열 코막힘 콧물 근육통 같은 감기와 유사한 증상이 나타나고 기침 가래 식욕저하 등도 동반될수 있다.

후두 내시경으로 살펴보면 인후벽이 빨갛게 부어 있고 심할 경우 목의 양쪽 림프절도 붓는다.

만성인후염은 급성인후염의 재발과 과도한 흡연이나 음주, 과로나 자극성 음식의 잦은 섭취, 장시간 말을 많이 하거나 노래부르기 또는 고함지르기로 유발된다.

증상은 급성과 비슷한데 피로할 때 더욱 심해지고, 아침에 일어날 때 덜하며 저녁때가 되면 증상이 악화되는 양상을 띤다.

쉰 목소리가 나고 소리가 작아진다.

이용배 하나이비인후과 원장은 "고열이나 림프절 비대, 인후에 백태가 낀 경우, 목 앞쪽에 심한 통증이 있는 경우, 음료조차 삼키기 어려울 정도로 목이 아픈 경우, 일주일 이상 인후염이 지속되는 경우에는 전문의의 진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인후염은 감기와 마찬가지로 증상 완화가 주된 치료다.

가정에서 할 수 있는 방법으로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인 것은 따뜻한 소금물로 3~4시간 간격으로 가글을 해주는 것이다.

따뜻한 차나 미음을 마셔주는 것도 목을 가라앉혀 주는데 좋다.

따스한 열이 목에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치유를 촉진시키기 때문이다.

딱딱한 사탕도 목을 윤활하게 해서 통증을 감소시켜 준다.

또 물을 많이 마시고 몸의 수분을 배출시키는 약물 술 커피 등을 피하며 맵고 짠 자극성 음식을 삼가야 한다.

인후염이 가라앉을 때까지 흡연은 금해야 한다.

가습기는 목에 수분을 유지시켜 쓰라림, 건조증, 따끔거림 등 목에 생기는 불편함을 없애준다.

반대로 뜨겁고 건조한 공기는 목의 통증들을 유발한다.

약물요법으로는 원인균에 따라 항생제를 차별화해 투여하면 비교적 치료가 잘 되며 소염진통해열제도 도움이 많이 된다.

(02)3452-13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