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표축제5선] 축제는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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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싸움…고래…용기 …굴비 … 단오
●유네스코가 선정한 강릉단오제
강릉단오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역사와 전통의 지역축제이다. 이 축제는 한국의 전통신앙과 다양한 전통연희가 서로 조화를 이루는 대하(大河)와 같은 축제라는 평가를 받는다.
전통문화 부문에서 대표축제로 선정된 강릉단오제는 1967년 국가로부터 중요 무형문화재 제13호로 지정됐고,2005년에는 유네스코에 의해 인류가 공유하고 지켜야 하는 세계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아 인류구전 및 무형유산 걸작 프로그램에 선정됐다.
강릉단오제는 고대 부족국가인 동예의 무천이라는 제천의식에서 발원하여 고려시대와 조선시대를 거쳐 오늘날까지 수 천 년의 세월을 두고 한민족의 제의와 생산,놀이를 전승해 온 유규한 역사를 자랑하는 한국의 대표적 지역축제다. 해마다 100만명 이상이 운집하는 민중축제이기도 한 강릉단오제는 한국인의 삶의 총체적인 모습을 담고 있으며, 다양한 민중의 삶이 축제를 통해 하나가 되는 한국 축제문화의 핵심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는 오는 4월29일부터 5월31일까지 열린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신주빚기, 대관령산신제, 단오굿, 관노가면극 등 12개 지정문화재행사를 비롯해 전통연희 한마당행사, 단오체험행사, 민속놀이 행사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과 놀이가 펼쳐진다. 이와 함께 한시백일장대회, 전통혼례시연, 강릉사투리경연대회 등의 경축행사와 아시아 단오문화 학술회의, 단오의상디자인전시 및 패션쇼 등의 부대행사도 볼거리다. (033) 640-5584
●농경문화 대표하는 청도소싸움축제
전통문화 부문에서 대표 축제로 선정된 청도소싸움축제는 널리 알려져 있다시피 전국 최대 규모다. 청도소싸움축제는 한국농경문화를 대표하는 문화축제,민중문화가 숨쉬는 전통축제,나아가 세계의 주목을 받는 국제축제의 장으로 거듭나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메인 행사로는 체급별 소싸움과 역대 우승 소들 간 왕중왕전,승리소에 대한 축하공연 등이 있으며,특별행사로 해외공연단의 삼바공연, 초대가수 무대, 퓨전현악공연, B-boy공연 등이 참여자들의 흥미를 돋운다.
소싸움특별전과 Bulls 문화전람회 그리고 농경생활 우(牛)체험존, 전통민속놀이마당 등의 전통문화 즐기기도 눈길을 끈다. 물론 전통잔치 음식관, 청도한우페스티벌 등 먹거리도 풍성하다. 이 밖에 신나는 에어놀이기구, 우사체험, 재미있는 동물농장 등 어린이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다.
'격돌! 환호! 감동! 2009 청도소싸움축제'라는 슬로건으로 열리는 올해 행사는 오는 27일부터 닷새간이다. 올해 소띠 해를 맞아 소띠생들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으며 청도 소사랑 미술대전을 통해 청도소싸움축제를 더욱 활성화시키고 관람객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올 행사는 지름 39m였던 경기장을 31m로 축소하고,소들의 출입 방향을 동 · 서 방향으로 확대함으로써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유도하고,연계 프로그램과 체험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함으로써 관광객의 참여를 유도하고,교통편의 개선과 주차시설도 늘렸다. (054)370-6376
●영광 법성포 단오제 및 굴비축제
영광 법성포 단오제 및 굴비축제는 400년 역사의 단오제와 영광의 대표 특산물인 굴비가 결합된 축제로서 단오제를 통해 전통과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면서 동시에 영광굴비의 맛과 우수성을 국내외에 알리는 전통문화 축제이다.
영광 법성포 단오제는 조선 중종 때부터 400여년동안 펼쳐온 축제로 동해안의 강릉단오제와 쌍벽을 이룬다. 법성포 단오제는 용왕제를 비롯한 한제, 인의제, 당산제, 수륙대재 등 각종 제전행사가 타 지역과 차별화된 특색을 가지고 있다. 연등행사, 세계민속예술공연, 우도농악공연, 영광예술제, 문굿(오방돌기) 등의 문화프로그램과 굴비 체험, 창포머리감기 체험, 선유놀이, 연등시가행진, 민속놀이 체험, 한중일 음식관, 남도 한정식관, 천연염색 체험 등의 체험프로그램이 다양하게 펼쳐진다. 이와 함께 연등행진, 불꽃놀이 풍등날리기 등의 야간프로그램도 참여자들의 흥을 돋운다.
영광군 관계자는 이 축제와 관련 "순수 민간주도형 축제로서 자리매김했고 전군민 남녀노소가 함께 어울리는 줄다리기 재연으로 주민의 화합 단결을 유도하고 지역만의 유일한 전통문화행사로 발전하고 있어 이 축제에 대한 군민들의 자긍심은 대단하다"고 말하고 "특히 영광군은 올해를 영광 방문의 해로 정하고 관광객들에게 천혜의 자연 경관을 최대한 살려 특색 있는 관광 상품을 개발해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올해는 5월 28일부터 5일간 영광군 법성포 숲쟁이공원 일원에서 펼쳐진다. (061)350-5750
●글로벌화 되는 국내유일 울산 고래축제
지역특화 부문에 선정된 울산고래축제는 국내에서는 유일한 고래축제이다. 고래와 함께해 온 울산의 역사 지리적 배경과 고래박물관, 고래연구소, 울산해양공원 등 문화 인프라를 바탕으로 고래도시 울산의 이미지를 국내외에 널리 알리며 특색 있는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행사는 군악대 , 주민민속놀이, 기업 및 단체 홍보 등 주민 퍼레이드 등 거리퍼레이드를 시작으로 해군 해경정을 이용한 귀신고래바다 체험, ?~고래의 꿈??을 주제로 한 음악, 춤, 퍼포먼스 등 고래를 테마로 한 각종 공연이 펼쳐진다. 이와 함께 고래고기를 활용한 한 · 일간 요리경연대회와 고래축제 초청국 고래자료전시 및 홍보 부스 운영 등 국제고래문화교류행사가 열리고 행사장 입구와 해변에 루미나리에 조명을 설치해 분위기를 돋운다. 또 개 · 폐막식 분위기를 고조시키기 위해 불꽃놀이 레이저쇼가 화려하게 밤하늘을 수놓는다.
울산 남구청의 한 관계자는 울산고래축제와 관련 "지난해 울산고래축제는 가장 많은 25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하여 전국적인 축제로 발전했다"고 소개하고 "특히 일본방문단, 러시아 총영사, 중국 요양시 방문단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국제 고래문화교류리셉션은 고래를 연구하고 있는 나라의 고래문화 연대와 교류의 장을 마련하여 축제의 외연을 넓히고 국제적인 홍보와 관심을 불러 일으켜 국가간의 민간 문화 교류를 통해 상호 이해와 우호의 장으로 활용하기 위한 기반을 제공했다"고 말했다.
울산광역시 남구청이 주최하는 이 축제는 오는 5월15일부터 '신화 속의 울산고래, 부활을 꿈꾸다!'라는 슬로건으로 태화강과 장생포 일대에서 나흘간 열린다. (052) 226-5671
●전통문화 계승한 울주외고산옹기축제
울주군은 전국 유일의 옹기집산지의 장점을 살려 울주외고산옹기축제를 울주군의 대표 브랜드로 키워나가고 있다. 우리 민족의 얼이 담긴 옹기를 보존하고 널리 알리기 위해 시작된 이 축제는 이제 사라지는 옹기문화를 재현함으로써 주민과 관람객이 함께하는 축제분위기 연출하고 있어 지역특화 축제에 선정됐다.
이와 함께 사양화하는 옹기산업을 활성화하고 이를 통한 전통문화의 계승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한몫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옹기축제는 옹기의 우수성과 실용성을 널리 홍보하고, 옹기에 대한 다양한 정보와 즐길 거리를 제공하는 테마관광 축제이다.
울주외고산옹기축제는 전통옹기를 소재로 하여 용도에 따른 다양성과 예술성을 한눈에 보여주고, 또 현대적 감각에 맞게 새롭게 디자인하면서 실용성 있는 옹기를 선보임으로써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올해 축제는 관광객들이 보고,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체험형 축제로서 옹기제작과정체험, 옹기와 전통음식체험, 깨진 옹기로 벽화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을 통해 기성세대는 옛 정취를 느낄 수 있고 학생들에게는 산 교육장의 역할을 하는데 주안점을 두었다.
이와 함께 생활옹기 만들기 대회, 옹기박물관 관람, 옹기문화 사진촬영 전국대회 등을 통해 많은 관광객에게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울주군 외고산 옹기마을은 현존하는 전국최대의 옹기집성촌으로서 한때 여기서 일하는 옹기장만 400명 정도의 대규모였고, 전국 옹기 수요의 50%를 이곳에서 공급하기도 한 곳으로서 옹기마을 문화관광 자원화 사업이 마무리되는 올해 9월부터는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옹기테마공원으로 새롭게 단장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올해의 유망축제'이기도 한 울주외고산옹기축제와 2009년 울산세계옹기문화엑스포(10월9일부터 11월8일) 개최기간에 옹기에 관심 있는 외국인 관람객 8만명을 비롯하여 총 130만명의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052)229-76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