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농구, 월드컵 전 마지막 평가전서 앙골라 제압(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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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건아 18점·이승현 17점 활약 앞세워 91-76 승리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을 앞둔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이 '마지막 모의고사'를 승리로 장식했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7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모비스 초청 4개국 국제농구대회 3차전에서 앙골라에 91-76으로 이겼다.
리투아니아와 1차전, 체코와의 2차전을 모두 패했던 한국은 월드컵 전 마지막 평가전에서 승리를 따내며 기분 좋게 최종 점검을 마쳤다.
이번 4개국 친선대회는 31일 중국 우한에서 개막하는 FIBA 농구 월드컵을 대비한 평가전 형식으로 열렸다.
월드컵에서 한국은 아르헨티나, 러시아, 나이지리아와 함께 조별리그 B조에 편성됐다.
아프리카팀인 앙골라는 '가상 나이지리아'였다.
한국은 김종규, 라건아, 김선형, 이정현, 정효근으로 선발 멤버를 꾸렸다.
25일 체코전에서 어깨를 다친 최준용은 벤치를 지켰다.
초반 흐름은 팽팽했다.
앙골라는 레지 무어가 초반 공격을 이끌었고, 한국은 이정현, 정효근의 3점 포로 응수했다.
앙골라는 장신 센터인 야닉 모레이라(208㎝)와 발데리시오 호아킴(208㎝)을 앞세워 한국의 골 밑을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한국은 외곽 슛으로 공격을 풀었다.
5개의 3점 포를 꽂아 넣으며 21-24로 근소하게 뒤진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들어 한국은 라건아의 맹활약을 앞세워 흐름을 가져왔다.
상대 공격을 깔끔한 블록 슛으로 저지해내며 사기를 올린 라건아는 속공 상황에서 시원한 덩크 슛을 터뜨린 후 골 밑에서 연달아 점수를 올려 추격을 이끌었다.
2쿼터 종료 3분여를 남겨두고 이승현의 점프 슛으로 34-34 동점을 만들었다.
투지 넘치는 수비로 앙골라의 공격을 막아낸 한국은 전반 종료 직전 이대성의 3점 슛으로 46-43 역전에 성공한 후 후반으로 향했다.
3쿼터 초반 한국은 빠른 역습으로 52-45까지 점수 차를 벌렸지만, 상대의 강한 '올코트 프레스(전방 압박 수비)'에 당황한 듯 실책을 연거푸 쏟아내며 추격을 허용했다.
앙골라는 한국의 실책을 틈타 쉽게 득점했고, 3쿼터 중반 54-54 동점을 만들었다.
작전타임 이후 수비를 재정비한 한국은 이승현과 김선형의 득점으로 달아나며 리드를 다시 가져왔다.
3쿼터가 끝난 이후 스코어는 71-61, 10점 차까지 벌어졌다.
격차는 4쿼터에서 더욱 벌어졌다.
이정현과 이승현이 점프 슛으로 번갈아 점수를 올렸고 라건아의 골 밑 지원도 이어졌다.
거친 몸싸움이 이어지며 선수들 사이에 설전이 오가기도 했지만, 한국은 침착함을 유지하며 리드를 지켰고 큰 위기 없이 승리했다.
라건아는 18점 12리바운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승리의 선봉에 섰다.
이승현은 17점 4리바운드로 활약했고, 이정현도 3점 슛 4개를 포함해 16점을 올렸다.
앙골라에서는 카를로스 모라이스가 21점, 야닉 모레이라가 14점 8리바운드로 분전했다.
뒤이어 펼쳐진 경기에서는 리투아니아가 접전 끝에 체코를 82-79로 꺾고 대회를 3전 전승으로 마무리했다.
도만타스 사보니스가 11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요나스 발란슈나스도 8점 9리바운드를 보탰다.
체코에서는 토마시 사토란스키가 13점 6어시스트로 활약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 27일 전적
한국(1승 2패) 91(21-24 25-19 25-18 20-15)76 앙골라(3패)
리투아니아(3승) 82(14-22 28-17 23-25 17-15)79 체코(2승 1패)
/연합뉴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7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모비스 초청 4개국 국제농구대회 3차전에서 앙골라에 91-76으로 이겼다.
리투아니아와 1차전, 체코와의 2차전을 모두 패했던 한국은 월드컵 전 마지막 평가전에서 승리를 따내며 기분 좋게 최종 점검을 마쳤다.
이번 4개국 친선대회는 31일 중국 우한에서 개막하는 FIBA 농구 월드컵을 대비한 평가전 형식으로 열렸다.
월드컵에서 한국은 아르헨티나, 러시아, 나이지리아와 함께 조별리그 B조에 편성됐다.
아프리카팀인 앙골라는 '가상 나이지리아'였다.
한국은 김종규, 라건아, 김선형, 이정현, 정효근으로 선발 멤버를 꾸렸다.
25일 체코전에서 어깨를 다친 최준용은 벤치를 지켰다.
초반 흐름은 팽팽했다.
앙골라는 레지 무어가 초반 공격을 이끌었고, 한국은 이정현, 정효근의 3점 포로 응수했다.
앙골라는 장신 센터인 야닉 모레이라(208㎝)와 발데리시오 호아킴(208㎝)을 앞세워 한국의 골 밑을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한국은 외곽 슛으로 공격을 풀었다.
5개의 3점 포를 꽂아 넣으며 21-24로 근소하게 뒤진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들어 한국은 라건아의 맹활약을 앞세워 흐름을 가져왔다.
상대 공격을 깔끔한 블록 슛으로 저지해내며 사기를 올린 라건아는 속공 상황에서 시원한 덩크 슛을 터뜨린 후 골 밑에서 연달아 점수를 올려 추격을 이끌었다.
2쿼터 종료 3분여를 남겨두고 이승현의 점프 슛으로 34-34 동점을 만들었다.
투지 넘치는 수비로 앙골라의 공격을 막아낸 한국은 전반 종료 직전 이대성의 3점 슛으로 46-43 역전에 성공한 후 후반으로 향했다.
3쿼터 초반 한국은 빠른 역습으로 52-45까지 점수 차를 벌렸지만, 상대의 강한 '올코트 프레스(전방 압박 수비)'에 당황한 듯 실책을 연거푸 쏟아내며 추격을 허용했다.
앙골라는 한국의 실책을 틈타 쉽게 득점했고, 3쿼터 중반 54-54 동점을 만들었다.
작전타임 이후 수비를 재정비한 한국은 이승현과 김선형의 득점으로 달아나며 리드를 다시 가져왔다.
3쿼터가 끝난 이후 스코어는 71-61, 10점 차까지 벌어졌다.
격차는 4쿼터에서 더욱 벌어졌다.
이정현과 이승현이 점프 슛으로 번갈아 점수를 올렸고 라건아의 골 밑 지원도 이어졌다.
거친 몸싸움이 이어지며 선수들 사이에 설전이 오가기도 했지만, 한국은 침착함을 유지하며 리드를 지켰고 큰 위기 없이 승리했다.
라건아는 18점 12리바운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승리의 선봉에 섰다.
이승현은 17점 4리바운드로 활약했고, 이정현도 3점 슛 4개를 포함해 16점을 올렸다.
앙골라에서는 카를로스 모라이스가 21점, 야닉 모레이라가 14점 8리바운드로 분전했다.
뒤이어 펼쳐진 경기에서는 리투아니아가 접전 끝에 체코를 82-79로 꺾고 대회를 3전 전승으로 마무리했다.
도만타스 사보니스가 11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요나스 발란슈나스도 8점 9리바운드를 보탰다.
체코에서는 토마시 사토란스키가 13점 6어시스트로 활약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 27일 전적
한국(1승 2패) 91(21-24 25-19 25-18 20-15)76 앙골라(3패)
리투아니아(3승) 82(14-22 28-17 23-25 17-15)79 체코(2승 1패)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