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란 은퇴식, 암 선고 이후에도 활약한 '코트의 여왕'
청주 KB스타즈의 정미란 코치가 은퇴식을 가졌다.

31일 이날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하나원큐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과의 경기 하프타임에서 정 코치의 은퇴식이 열렸다.

은퇴식은 정 코치의 16년의 프로생활을 헌정하는 영상으로 시작했다. 이후 성채현 KB스타즈 단장과 이병완 WKBL 총재가 황금열쇠 등 기념품을 전달했다.

동료 선수들도 꽃다발과 선물을 건넸다. 정 코치의 모친 역시 행사에 참석해 딸의 마지막을 축하했다.

정 코치는 "좋은 팀에서 좋은 코칭 스텝들과 선수들 좋은 팬들 앞에서 농구 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이제는 제가 좋은 사람이 되어서 낮은 위치에서 베풀면서 살도록 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해 감동을 자아냈다.

한편, 2004년 구리 금호생명 레드윙스에서 데뷔해 신인상을 차지한 정미란은 이후 2017년 암을 선고받고 코트를 떠났다가 지난 시즌 병마를 이겨내고 복귀한 바 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