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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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33)이 꿈의 무대인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뛸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텍사스 레인저스 구단은 13일(한국시간)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양현종을 스프링캠프에 초청한다고 발표했다. 양현종과 함께 포수 겸 1루수 존 힉스, 내야수 브록 홀트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텍사스 구단은 양현종에게 '스플릿 계약'을 제시했다. MLB닷컴은 "양현종이 메이저리그에서 뛰면 보장 연봉이 130만달러이며 성적에 따라 보너스 55만달러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받을 수 있는 최고액이 185만달러라는 뜻이다.

양현종은 이 같은 연봉을 수령하기 위해선 먼저 메이저리그에 진출해야 한다. 그는 오는 18일부터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텍사스 구단의 훈련에 참가한 뒤 시범경기를 거쳐 빅리그 승격에 도전한다. 아직 구단이 발표한 40인 로스터 명단에서 투수 23명에 포함되지 못한만큼 시범경기에서 강한 인상을 남겨야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 훈련 중인 양현종은 조만간 취업비자를 받아 미국으로 건너갈 계획이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