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프로야구단 인수 발표 28일 만에 강력한 '추신수 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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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선규 단장-송재우 '핫라인 가동'…추신수 고심 끝에 22일 최종 결정
프로야구 새 식구로 깜짝 등장한 신세계그룹의 이마트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베테랑 추신수(39)를 영입해 시즌 전부터 강력한 홈런을 쏘아 올렸다.
신세계그룹은 추신수와 연봉 27억원에 입단 계약했다고 23일 공식으로 발표했다.
이로써 눈물 젖은 빵으로 연명한 마이너리거를 거쳐 빅리그에서 억만장자의 반열에 오른 추신수는 20년 만에 한국에 돌아와 이마트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데뷔한다.
롯데그룹과 쌍벽을 이루는 우리나라 유통 기업 신세계 그룹이 야구판 전면에 등장한 것은 올해 1월 26일이었다.
"SK 와이번스의 모회사인 SK텔레콤과 프로야구를 비롯해 한국 스포츠 발전 방향에 대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프로야구단 SK 와이번스 인수를 공식화했다.
이어 다음날 신세계그룹 이마트를 통해 SK텔레콤이 보유한 SK 와이번스 지분 100%와 야구연습장 등 토지·건물을 합쳐 총 1천352억8천만원에 SK 와이번스를 인수한다고 발표해 본격적인 양수·양도 절차에 들어갔다.
23일 양측의 인수·매각 계약 직전에 나온 추신수의 계약은 3월 5일 새로 출범하는 이마트 야구단의 관심과 KBO리그 흥행 기대를 동시에 끌어올리는 대형 호재다.
신세계그룹의 인수 발표 후 28일 만에 이뤄진 추신수 입단 계약은 애초 SK 와이번스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한다.
류선규 SK 와이번스 단장은 "추신수와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7년 계약이 끝난 뒤 추신수의 거취가 궁금해 1월 초 추신수 측과 접촉해 우리 구단이 '관심 있다'는 걸 알렸다"고 설명했다.
추신수 측 관계자는 국내 방송사에서 메이저리그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며 추신수의 국내 매니지먼트를 맡은 송재우 위원이다.
류 단장과 송 위원이 전화 통화로 추신수의 메이저리그 계약, KBO리그행 타진 등을 논의하던 와중에 신세계그룹의 SK 와이번스 인수건이 터졌다.
이후에도 추신수에게 관심을 쏟던 민경삼 SK 와이번스 대표이사와 류 단장은 이달 설 연휴 직전 송 위원과 만나 "추신수는 우리가 지명한 선수"라는 점을 강조하며 KBO리그로의 이적을 설득하기 시작했다.
이어 신세계 그룹에 추신수 영입을 정식으로 보고하고 계약을 추진하라는 승인을 받은 뒤 설 연휴 후 송 위원과 본격적으로 협상을 시작했다.
야구장과 유통을 결합한 새로운 테마파크 조성을 목표로 프로야구에 뛰어든 신세계그룹은 팀을 상징하는 새 얼굴을 강력히 희망했고, 메이저리그에서 아시아를 대표하는 타자로 굵직한 성적을 남긴 추신수만한 적임자는 없었다.
송 위원은 SK 측과 조율한 최종 계약 조건을 추신수에게 전달했고, 미국 텍사스주 사우스레이크의 자택에 머무는 추신수는 빅리그 8개 팀의 제안과 SK 측의 조건을 놓고 고심한 끝에 한국시간 22일 오전 이마트행을 최종 선택했다.
본격 협상에서 최종 결론까지 이른 시간은 길게 잡아야 열흘이다.
25일 입국하는 추신수는 2주간 격리 후 신생팀 이마트의 새 유니폼을 입고 팬들 앞에 선다.
/연합뉴스
신세계그룹은 추신수와 연봉 27억원에 입단 계약했다고 23일 공식으로 발표했다.
이로써 눈물 젖은 빵으로 연명한 마이너리거를 거쳐 빅리그에서 억만장자의 반열에 오른 추신수는 20년 만에 한국에 돌아와 이마트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데뷔한다.
롯데그룹과 쌍벽을 이루는 우리나라 유통 기업 신세계 그룹이 야구판 전면에 등장한 것은 올해 1월 26일이었다.
"SK 와이번스의 모회사인 SK텔레콤과 프로야구를 비롯해 한국 스포츠 발전 방향에 대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프로야구단 SK 와이번스 인수를 공식화했다.
이어 다음날 신세계그룹 이마트를 통해 SK텔레콤이 보유한 SK 와이번스 지분 100%와 야구연습장 등 토지·건물을 합쳐 총 1천352억8천만원에 SK 와이번스를 인수한다고 발표해 본격적인 양수·양도 절차에 들어갔다.
23일 양측의 인수·매각 계약 직전에 나온 추신수의 계약은 3월 5일 새로 출범하는 이마트 야구단의 관심과 KBO리그 흥행 기대를 동시에 끌어올리는 대형 호재다.
신세계그룹의 인수 발표 후 28일 만에 이뤄진 추신수 입단 계약은 애초 SK 와이번스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한다.
류선규 SK 와이번스 단장은 "추신수와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7년 계약이 끝난 뒤 추신수의 거취가 궁금해 1월 초 추신수 측과 접촉해 우리 구단이 '관심 있다'는 걸 알렸다"고 설명했다.
추신수 측 관계자는 국내 방송사에서 메이저리그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며 추신수의 국내 매니지먼트를 맡은 송재우 위원이다.
류 단장과 송 위원이 전화 통화로 추신수의 메이저리그 계약, KBO리그행 타진 등을 논의하던 와중에 신세계그룹의 SK 와이번스 인수건이 터졌다.
이후에도 추신수에게 관심을 쏟던 민경삼 SK 와이번스 대표이사와 류 단장은 이달 설 연휴 직전 송 위원과 만나 "추신수는 우리가 지명한 선수"라는 점을 강조하며 KBO리그로의 이적을 설득하기 시작했다.
이어 신세계 그룹에 추신수 영입을 정식으로 보고하고 계약을 추진하라는 승인을 받은 뒤 설 연휴 후 송 위원과 본격적으로 협상을 시작했다.
야구장과 유통을 결합한 새로운 테마파크 조성을 목표로 프로야구에 뛰어든 신세계그룹은 팀을 상징하는 새 얼굴을 강력히 희망했고, 메이저리그에서 아시아를 대표하는 타자로 굵직한 성적을 남긴 추신수만한 적임자는 없었다.
송 위원은 SK 측과 조율한 최종 계약 조건을 추신수에게 전달했고, 미국 텍사스주 사우스레이크의 자택에 머무는 추신수는 빅리그 8개 팀의 제안과 SK 측의 조건을 놓고 고심한 끝에 한국시간 22일 오전 이마트행을 최종 선택했다.
본격 협상에서 최종 결론까지 이른 시간은 길게 잡아야 열흘이다.
25일 입국하는 추신수는 2주간 격리 후 신생팀 이마트의 새 유니폼을 입고 팬들 앞에 선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