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신동' 신유빈, 58세 백전 노장 꺾고 32강 진출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신유빈은 25일 일본 도쿄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2회전에서 58세의 베테랑 니시아리안(룩셈부르크)에 4-3(2-11 19-17 5-11 11-7 11-8 8-11 11-5) 역전승을 거두고 3회전에 진출했다. 자신보다 41살 많은 백전 노장 니시아리안을 상대로 패기넘치는 경기를 펼치며 우승을 거뒀다.
첫 세트에서 테이블 구석구석을 찌르는 니시아리안에 밀려 신유빈은 판판이 점수를 내어줬다. 2-11로 첫세트를 내어준 신유빈은 2세트 들어 페이스를 되찾기 시작했다. 니시아리안의 플레이를 파악한듯 과감하게 공세를 퍼부었고 2세트를 19-17로 가져왔다.
3세트는 다시 니시아리안의 노련함이 빛을 발했다. 그래도 신유빈은 물러서지 않았다. 4세트와 5세트를 몰아치며 세트스코어 3-2로 역전에 성공했다.
니시아리안은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6세트를 잡아 승부를 최종 7세트로 몰고 갔다. 신유빈은 7세트에서 강한 드라이브를 퍼부으며 니시아리안을 몰아붙였고 7세트를 11-5로 따내 짜릿한 역전승을 올렸다.
신유빈은 BTS(방탄소년단)의 열렬한 팬(아미)으로 알려져있다. 신유빈은 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힘들 때 ‘쩔어’를 들으면 내가 좀 쩌는 것 같은 느낌이 들면서 긴장이 확 풀린다"며 "올림픽에서도 팬들에게 쩌는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