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폐막일인 8일 일본 도쿄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출입이 허용된 관계자들이 오륜기 조형물 앞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도쿄올림픽 폐막일인 8일 일본 도쿄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출입이 허용된 관계자들이 오륜기 조형물 앞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9호 태풍 루핏의 영향으로 서일본 지역에서 폭우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올림픽 폐막식이 열리는 도쿄에는 한낮까지 폭염이 이어졌지만 태풍의 영향으로 흐린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8일 오후 3시 기준 태풍 루핏이 가고시마현 센다이시 남서 해상에서 북동쪽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이미 서쪽 지역은 이미 폭우가 쏟아지고 있다.

후쿠오카현, 가고시마현 일부 지역에서는 시간당 53mm, 40mm의 폭우가 쏟아졌다. 태풍은 북쪽에서 동쪽으로 활발한 비구름을 동반하고 있어 이날 규슈 지역에 도착해서는 더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태풍이 규슈 지역을 관통하는 9일 오전엔 시간당 강우량이 50mm를 초과하는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도로 침수와 하천 범람, 토사 재해 등의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다행히 태풍의 영향에도 폐막식은 비 피해를 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0 도쿄올림픽 폐막식은 8일 오후 8시부터 도쿄도 신주쿠구 소재 국립경기장에서 열린다. 도쿄는 이날 폭우는 피했지만 폭염이 절정에 달해 일본 혼슈 중서부에 있는 중부현 다지미시의 기온이 40.2도까지 올랐다. 일본에서 올해 들어 최고 기온이 40도를 넘은 것은 처음이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