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단 심사 시행 방법도 개선
국기원, 태권도 9단 수여식 '예복' 도입…20일 첫선

국기원이 태권도 최고단인 9단 수여식의 품격을 높이기 위해 '예복'을 도입한다.

14일 국기원에 따르면 새롭게 개발한 예복은 오는 20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국기원 중앙수련장에서 열리는 2021년도 제2차 9단 수여식에서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세계적인 한복 디자이너인 목은정 씨가 개발한 예복은 국기원장용, 국기원 부원장(연수원장)용, 9단 승단자용으로 총 3종이다.

우리나라 전통 문양과 태권도 동작 문양에 태극을 바탕으로 개발된 픽토그램, 그리고 국기원 CI(기업이미지)를 응용한 것이 특징이다.

국기원은 2009년부터 예복을 비롯한 태권도복, 심사 예식 등을 개발하기 위한 다양한 연구와 사업을 추진했으나 실행에 옮기지는 못했고, 이번 예복을 시작으로 점진적 도입을 검토하기로 했다.

국기원은 8·9단 심사의 시행 방법도 일부 개선했다.

심사 당일 시행했던 사전 교육을 강화해 8·9단 심사 응시자는 이틀에 걸쳐 품새(실기) 6시간, 호신술(실기) 2시간, 무도철학(이론) 2시간 등 총 10시간의 교육을 이수해야만 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