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8개팀 나서는 FA컵, 반란 이어질까…27일 3라운드
한국 축구 최강자를 가리는 2022 하나원큐 대한축구협회(FA)컵의 3라운드 12경기가 27일 열린다.

3라운드에는 지난달 9일 2라운드를 통과한 16개 팀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지 않는 K리그1 8개 팀이 참가한다.

K리그1 팀들은 지난 9∼10일 정규리그 경기 이후 AFC 챔피언스리그 일정으로 2주 넘게 휴식기를 가져왔다.

올해 FA컵 2라운드에서는 '반란'이 많았다.

프로축구 K리그2 소속 팀들이 하위리그 팀들에 줄줄이 덜미를 잡히면서 K3·4리그 팀들이 다수 3라운드에 진출했다.

2라운드를 통과한 16개 팀은 K리그1 1개 팀(김천상무)을 비롯해 K리그2 7개 팀, K3리그 7개 팀, K4리그 1개 팀이다.

2라운드에서 K리그2 서울 이랜드와 연장까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승리한 K3리그 창원시청축구단은 이제 K리그1의 FC서울을 홈으로 불러들여 3라운드를 치른다.

공교롭게도 서울을 연고로 한 프로팀을 연달아 상대하게 된 창원시청의 최경돈 감독은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최상위 리그 팀을 만나게 돼 영광"이라면서도 "축구는 언제든 반전이 일어날 수 있는 스포츠다.

넘지 못할 벽은 없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K리그1 8개팀 나서는 FA컵, 반란 이어질까…27일 3라운드
창원시청은 2022 K3리그에서 최근 5경기 무패(4승 1무)의 상승세로 선두에 올라있다.

9경기 4실점으로 리그 최소 실점도 기록 중이다.

2라운드에서 K리그2 대전하나시티즌과 연장까지 0-0으로 맞선 뒤 역시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이긴 K3리그 화성FC는 춘천 원정에 나서서 K리그1 강원FC와 격돌한다.

, 화성은 2019년 K3리그 팀 최초로 FA컵 4강에 오른 팀이다.

강원은 최근 정규리그에서 5경기 무승(3무 2패)으로 부진한 데다 디노, 이광연 등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전력 손실이 적지 않은 가운데 화성과 마주한다.

K4리그 팀으로는 유일하게 3라운드에 나서는 평창 유나이티드도 돌풍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평창은 2라운드에서 K리그2 안산 그리너스에 2-1 역전승을 거두는 이변을 일으켰다.

3라운드에서는 K3리그 강호 대전한국철도를 상대한다.

이번 3라운드에서 유일한 K리그1 팀 간 맞대결인 김천 상무-수원 삼성 경기에도 관심이 쏠린다.

오후 3시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릴 이 경기는 FA컵 통산 최다 우승팀(5회) 수원이 이병근 신임 감독 체제로 치르는 첫 경기다.

◇ 2022 하나원큐 FA컵 3라운드 대진(27일)
김천 상무-수원 삼성(15시·김천종합운동장)
울산시민축구단-부산 아이파크(울산종합운동장)
강원FC-화성FC(춘천송암스포츠타운)
대전한국철도-평창유나이티드(대전월드컵보조구장)
김해시청-포항 스틸러스(김해운동장)
성남FC-충남아산(탄천종합운동장)
경남FC-경주 한수원(진주종합운동장)
부천FC-수원FC(부천종합운동장)
인천 유나이티드-광주FC(인천축구전용경기장)
김포FC-부산교통공사(김포솔터축구장)
창원시청-FC서울(창원종합운동장)
제주 유나이티드-FC안양(제주월드컵경기장·이상 19시)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