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페이지 통해 성장 과정·플레이 스타일 등 상세 소개
'홀란 제친 한국의 신동' 이강인 향한 기대감 숨기지 않은 PSG
'한국에서 여섯 살에 신동으로 이름났으며,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을 제치고 골든볼을 받은 선수.'
프랑스 명문 파리 생제르맹(PSG)이 '골든보이' 이강인(22)의 빛나는 발자취를 소개하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PSG는 9일(한국시간) 이강인 영입을 공식 발표하면서 그의 성장 과정과 강점을 상세하게 소개했다.

PSG는 이강인이 2007년 KBS 예능 프로그램 '날아라 슛돌이'를 통해 세상에 이름을 알렸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이강인이 화제가 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불과 6살의 나이에 한국에서 유명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강인이 어린 나이에 유럽으로 건너가 성공적으로 적응했다고 평가했다.

PSG는 "이강인은 2011년 여름 스페인 발렌시아 아카데미에 입단했다.

겨우 10살의 어린 나이였지만, 주눅 들지 않았다"면서 "7년 뒤인 2018년 10월 30일 한국인 최연소 유럽 프로 데뷔 기록을 세운 게 그 증거"라고 전했다.
'홀란 제친 한국의 신동' 이강인 향한 기대감 숨기지 않은 PSG
이강인은 만 17세 253일의 나이에 발렌시아 소속으로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32강 1차전에 선발 출전, 신기록을 작성한 바 있다.

PSG는 "발렌시아에서 입지를 다지지 못한 이강인은 2021년 마요르카로 이적한 뒤 빛을 발했다"면서 "파울루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아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참가했고, 여러 명문 클럽의 구애를 받은 그는 정상을 향한 여정을 이어가기 위해 파리행을 선택했다"고 적었다.

이강인이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한국의 준우승에 기여하고 최우수선수(MVP)에게 주는 골든볼을 받은 점도 PSG는 강조했다.

PSG는 "키가 172㎝에 불과한 이강인은 한국의 중심이었다"면서 "(2골 4도움을 올린) 이강인은 대회 최다 득점자였던 홀란을 제치고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고 전했다.
'홀란 제친 한국의 신동' 이강인 향한 기대감 숨기지 않은 PSG
이강인의 플레이 스타일에 대해서는 중원과 공격진의 어느 자리에서도 제 몫을 해낼 수 있는 선수라는 점을 강조했다.

PSG는 "빠르고 기술적인 미드필더인 이강인은 왼발로 차이를 만들어낸다"면서 "중원과 윙 등 모든 전방 포지션에서 활약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좁은 공간에서도 편안하게 플레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롱볼과 짧은 패스에 모두 능하다.

지난 시즌에는 마요르카의 라리가 잔류에 핵심 역할을 했다"면서 "이제 남은 것은 최고 수준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는 것뿐"이라고 강조했다.

이강인의 PSG행으로 한국 축구 팬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좋은 기회를 잡은 리그1 사무국도 축하 인사를 건넸다.

리그1은 트위터에 PSG 유니폼을 입은 이강인 사진과 함께 한글로 "환영합니다"라는 메시지를 올렸다.

마요르카 역시 트위터에 "강인 선수, 고마워요! 건승을 빌어요! 마요르카는 항상 강인을 반길 거예요"라고 작별 인사를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