秘史 MB 노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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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정부 5년 평균 성장률 3% 그쳐 … 글로벌 위기에 '高성장' 좌초
이명박 정부의 ‘747 공약’은 대표적 실패 사례로 지적된다. 이명박 정부 5년간(2008~2012년) 실질 경제성장률은 목표인 7%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3.16%(2012년 성장률은 정부 예상치 3.3% 반영)에 그쳤다. 노무현 정부의 5년 평균(4.3%)보다도 1%포인트 이상 낮다. 국내총생산(GDP) 세계 랭킹도 여전히 10위권 밖이다. 1인당 국민...
2012.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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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규, 강만수에 "G20 꼭 챙겨라"…정상회의 유치 씨앗 돼
“2010년 11월에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대한민국 서울에서 개최하게 됐음을 알려드립니다.”2009년 9월25일 오전 8시 미국 피츠버그의 데이비드 L 로렌스 컨벤션센터. 이명박 대통령은 전 세계 취재진 앞에서 한국의 G20 정상회의 개최 소식을 알렸다. 2010년 6월 제4차 G20 정상회의 개최지인 캐나다의 스티븐 하퍼 총리와의 공동 기자회...
2012.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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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유성 "리먼 인수하겠다" 보고에 전광우 "가볍게 데이트만 해라"
2008년 9월 초 전광우 금융위원장은 서울 서초동 금융위원회 사무실로 민유성 산업은행장을 불렀다. 비서의 안내를 받고 위원장 방으로 들어온 민 행장과 가벼운 악수를 나눈 전 위원장은 자리에 앉자 마자 용건부터 꺼냈다. “아무래도 리먼브러더스 인수 추진을 중단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국내외 경제상황을 감안할 때 잠재 부실 규모가 불확실한 리먼을 인수하는...
2012.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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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정부 사람' 李총재 경질론…"韓銀 등 돌릴라" 박병원이 막아
“유임시켜야 합니다. 임기(4년)가 1년 반이나 남았습니다. 섣불리 교체했다가 한국은행 독립성 운운하면서 노조가 들고 일어나면 한은의 협조를 받기가 더욱 어려워집니다.”2008년 3월, 강만수 신임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명박 대통령에게 이성태 한은 총재의 유임을 건의했다. 강 장관은 이 총재의 대통령 면담도 주선했다. 이 총재에겐 강력한 ‘유임’ 신호였다. ...
2012.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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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1%P 내려라"…버티던 이성태, 긴급 금통위 열어 0.75%P 인하
“뭐? 일요일에 금융통화위원회를 열라고?”2008년 10월25일 토요일 오후 청와대 서별관회의를 다녀온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의 얼굴에는 불쾌한 기색이 역력했다. 청와대의 주문은 간단했다. “상황이 긴급하니 일요일이라도 긴급 금통위를 열어 금리를 내려야 합니다.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는 일요일에도 회의를 열어 비상조치를 취하지 않습니까.”전날(24일) 코스피...
2012.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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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먼 파산 보고받은 MB "이자 따지지 말고 달러부터 확보하세요"
“어려울 때는 현금을 쥐고 있는 게 중요합니다. 금리가 높더라도 (외국환평형기금채권을) 발행하지 그랬어요. 미국 일본 중국과 통화스와프(교환)를 추진해 보세요.”미국의 투자은행인 리먼브러더스가 자금난에 시달리다 파산을 선언한 다음날인 2008년 9월16일 오후 4시30분, 청와대 본관 대통령 집무실. 리먼 사태 대응방안을 긴급 보고한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2012.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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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큰둥하던 日, 한·중 통화스와프 확대에 "우리도 300억弗로 하자"
2008년 9월 정부는 한·미 통화스와프와 함께 중국 일본과의 통화스와프도 동시에 추진했다. 2중의 안전장치를 만들기 위해서였다. 일본은 당시 1조달러 가까운 외환보유액에 이미 미국과 무제한 통화스와프 협정을 체결한 상태였다.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약 2조달러의 외환보유액을 쌓아놓고 있었다. 한국은 당시 외환보유액이 2122억달러로 세계 6위였다.두 ...
2012.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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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 찾은 美 국장 노출…발표 11시간 前 "체결 임박" 보도로 비상
“통과됐습니다. 5분 뒤 발표합니다. 300억달러입니다.”2008년 10월30일 새벽 4시25분께(한국시간) 미국 뉴욕총영사관의 윤여권 재경관은 전화로 서울의 신제윤 기획재정부 국제업무관리관(차관보)에게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한국과의 통화스와프 계약 체결 안건을 상정해 처리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FOMC의 최종 결정을 뜬눈으로 기다리고 있...
2012.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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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만수·이성태 不通…각각 극비작전
“정말 수고했어. 그냥 있을 수 없지. 술 있으면 한 잔 가져와.” 2008년 10월24일 밤 9시께 중국 베이징의 번화가인 창안대로에 있는 리젠트호텔 스위트룸. 이명박 대통령은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으로부터 ‘미국이 300억달러 규모의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을 결정했다는 통보를 해왔다’는 보고를 받고 술을 찾았다. 이 대통령은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2012.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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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부·韓銀, 끝까지 공조 외면…서로 "우리가 해냈다" MB에 보고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이 한·미 통화스와프 추진을 결정한 것은 공교롭게도 같은 날이었다. 2008년 9월14일 미국 리먼브러더스의 파산 신청 열흘 뒤인 24일, 미국이 호주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등 4개국과 통화스와프협정을 체결했다는 외신이 전해졌다. 보도를 접한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곧바로 신제윤 재정부 국제업무관리관(차관보)을 불러 “호주도 하는데 ...
2012.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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