翻譯漢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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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도, 반칠환
[원시] 무인도 반칠환 오직 사람 하나 없어 무, 인, 도 경전도 사원도 없으니 죄도 없다고 끼루룩 끼루룩 아무도 신을 경배 않으나 신의 뜻이 가장 잘 보존되어 있다고 [태헌의 한역] 無人島(무인도) 唯由無人居(유유무인거) 稱曰無人島(칭왈무인도) 有海鷗(유해구) 戛然道...
2023.08.0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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買蓑觀漲而還(매사관창이환), 金時習(김시습)
※ 이번 장마로 인해 돌아가신 모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수해를 입은 모든 분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올립니다. [원시] 買蓑觀漲而還(매사관창이환) 金時習(김시습) 百錢新買綠蓑衣(백전신매록사의) 觀漲溪橋帶晩歸(관창계교대만귀) 細雨斜風吹不斷(세우사풍취부단) 一肩高聳入...
2023.07.1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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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검다리 - '새로운 길', 김수복
원시 징검다리 새로운 길 김수복 길이 없으면 마음과 마음 사이로 징검다리를 놓아야지 서로 마주보고 얼굴을 닦아주어야지 가시밭길이더라도 서로 웃어주어야지 내를 건너서 숲으로 고개를 넘어서 마을로 웃으며 가야지 [태헌의 한역] 石矼(석강) - 「新康(신강)」 若使兩方(약사...
2023.07.0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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心山書屋詩庭有感(심산서옥시정유감), 姜聲尉(강성위)
[원시] 心山書屋詩庭有感(심산서옥시정유감) 心山書屋有詩庭(심산서옥유시정) 遠近忙閒爭現形(원근망한쟁현형) 天惡俗塵時灑雨(천오속진시쇄우) 花歡佳日數播馨(화환가일삭파형) 女姸男俊童還秀(여연남준동환수) 誦潔簫淸舞亦靈(송결소청무역령) 情與酒深無剩恨(정여주심무잉한) 能知雅會永年靑...
2023.06.06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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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에 베이다, 하청호
[원시] 종이에 베이다 하청호 새 책을 읽다가 부드러운 종이에 손을 베었다 칼날같이 벼린 말씀 종이에 숨어 있었다 [태헌의 한역] 爲紙所割(위지소할) 某日看新冊(모일간신책) 手爲柔紙傷(수위유지상) 如刀磨鍊語(여도마련어) 寂靜紙中藏(적정지중장) [주석] * 爲紙所割(위지...
2023.05.2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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夢魂(몽혼), 李玉峰(이옥봉)
[원시] 夢魂(몽혼) 李玉峰(이옥봉) 近來安否問如何(근래안부문여하) 月到紗窓妾恨多(월도사창첩한다) 若使夢魂行有跡(약사몽혼행유적) 門前石路半成沙(문전석로반성사) [주석] * 夢魂(몽혼) : 꿈속의 넋. * 李玉峰(이옥봉) : 조선 중기의 여류시인이다. 서출(庶出)이었던 ...
2023.05.0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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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절, 이승은
[원시]굴절 이승은 물에 잠기는 순간 발목이 꺾입니다보기에 그럴 뿐이지 다친 곳은 없다는데근황이 어떻습니까, 아직 물속입니까? [태헌의 한역]屈折(굴절) 入水瞬間(입수순간)脚腕折彎(각완절만)外見如彼(외견여피)傷處全無(상처전무)近況如何...
2023.04.25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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戱詩(희시) · 腹稿與腹鼓(복고여복고), 강성위(姜聲尉)
[원시]戱詩(희시) · 腹稿與腹鼓(복고여복고) 子安腹中多書冊(자안복중다서책)文辭自拔號腹稿(문사자발호복고)伯安腹中多皮肉(백안복중다피육)世人咄咄曰腹鼓(세인돌돌왈복고) [주석]*戱詩(희시) : 재미나 장난 삼아 지은 시. / 腹稿(복고) : 뱃...
2023.04.1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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昭君怨(소군원), 東方虬(동방규)
[원시]昭君怨(소군원) 東方虬(동방규) 胡地無花草(호지무화초)春來不似春(춘래불사춘)自然衣帶緩(자연의대완)非是爲腰身(비시위요신) [주석]* 昭君怨(소군원) : 왕소군(王昭君)의 원망(怨望). 왕소군의 본명은 왕장(王嬙)이지만, 자가 소군(昭君)...
2023.03.2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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病後戱作(병후희작), 徐居正(서거정)
[원시]病後戱作(병후희작) 徐居正(서거정) 醫士勸吾休飮酒(의사권오휴음주)儒家欺我酷耽詩(유가기아혹탐시)今朝破戒翻成笑(금조파계번성소)醉酒顚詩自不知(취주전시자부지) [주석]· 病後(병후): 병을 앓은 후에, 앓고 난 후에. ...
2023.02.2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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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녹으면, 윤선민
[원문]눈이 녹으면 윤선민 눈이 녹으면 뭐가 되냐고선생님이 물으셨다 다들 물이 된다고 했다 소년은 봄이 된다고 했다 [태헌의 한역]雪融(설융) 雪融爲何物(설융위하물)師傅忽然云(사부홀연운)諸生曰化水(제생왈화...
2023.02.1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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元月十五夜(원월십오야), 姜聲尉(강성위)
<필자의 조부님 생전 모습>[원시]元月十五夜(원월십오야) 姜聲尉(강성위) 春風忽已着簷端(춘풍홀이착첨단)十五夜窓開未寒(십오야창개미한)天際月輪斜仄易(천제월륜사측이)紅塵世上滌愁難(홍진세상척수난) [번역]정월 대보름 밤에 봄바람이 어느덧 처...
2023.01.3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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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탄, 이정록
[원시]연탄 이정록 아비란 연탄 같은 거지숨구멍이 불구멍이지달동네든 지하 단칸방이든그 집, 가장 낮고 어두운 곳에서한숨을 불길로 뿜어 올리지헉헉대던 불구멍 탓에아비는 쉬이 부서지지갈 때 되면 그제야낮달처럼 창백해지지 [태헌의 한역]煉炭(연탄)...
2023.01.1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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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 소동파(蘇東坡)의 시로 맛보는 한시(漢詩)의 멋> 雪後到乾明寺遂宿(설후도건명사수숙), 蘇東坡(소동파)
※ 오늘은, 역자가 제법 여러 해 전 이 무렵에 어느 기관지(機關紙)을 통해 발표한 글인 <소동파(蘇東坡)의 시로 맛보는 한시(漢詩)의 멋>으로 칼럼을 대신합니다. 평소 역자의 칼럼 양식과 다소 거리가 있지만, 애초의 발표 당시 모습 그대로 보여준다는 의미에서 따로 고...
2023.01.0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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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시, 나희덕
문화 [원시]서시 나희덕 단 한 사람의 가슴도제대로 지피지 못했으면서도무성한 연기만 내고 있는내 마음의 군불이여꺼지려면 아직 멀었느냐 [태헌의 한역]序詩(서시) 到今未熱一人胸(도금미열일인흉)蒙蒙煙氣加又加...
2022.12.20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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書鏡(서경), 李彦迪(이언적)
[원시]書鏡(서경) 李彦迪(이언적) 觀書正吾心(관서정오심)照鏡正吾貌(조경정오모)書鏡恒在前(서경항재전)須臾可離道(수유가리도) [주석]· 書鏡(서경) : 책과 거울.· 李彦迪(이언적) : 본관은 여주...
2022.12.06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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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鄭谷(정곡) 또는 劉義(유의)
※ 이 칼럼은 원래 11월 22일에 발행할 예정이었지만, 칼럼의 시의성(時宜性)을 고려하여 부득이 오늘 발행하게 되었습니다. 다음 칼럼은 2주 후인 11월 29일이 아니라, 3주 후인 12월 6일에 발행할 예정이니 양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원시]○○(○...
2022.11.1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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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입술, 유은정
[원시]가을 입술 유은정 붉은 잎이립스틱 바른 입술 같아서가을이 하는 말들을 수 있을까봐 살짝 귀 대어 봅니다 [태헌의 한역]秋脣(추순) 枝端一紅葉(지단일홍엽)恰似口脂脣(흡사구지순)或可聽秋語(...
2022.11.08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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詠○(영○), 李山海(이산해)
[원시]詠○(영○) 李山海(이산해) 一腹生三子(일복생삼자)中者兩面平(중자양면평)秋來先後落(추래선후락)難弟又難兄(난제우난형) [주석]· 詠(영) : ~을 읊다, ~을 노래하다.· 李山海(이산해) : 조선 선조(宣祖) 대...
2022.10.2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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