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전
-
비단 그림으로 뉴욕 홀린 김조은의 '금의환향'
화가를 꿈꾸던 김조은(35·사진)은 20대 때 붓을 한 번 놓았다. ‘그림 잘 그리는 아이’란 주변 시선에 부담되고 질려서 미국으로 떠났다. 스테인드글라스 작업을 하거나 책 제본소에서 일하는 등 샛길을 걸었다.다시 붓을 집어 든 건 9...
2024.07.10 18:21
-
뇌경색으로 쓰러진 게 행운이었다는 작가
“저는 운 좋게도 뇌경색에 걸렸습니다. 죽을 고비를 맞고 나서야 미래에 대한 불안이 쓸데없다는 것을 알게 됐죠.”노년의 작가가 만면에 미소를 띠며 관객들 앞에 섰다. 지팡이를 쥔 채였다. 그는 오카자키 겐지로. 뇌경색을 ‘행운&rsquo...
2024.07.09 18:06
-
"뇌경색은 나에게 행운" ... 60대가 되어서야 쉽게 작업하는 법을 깨닫다
"코로나19로 모두가 밖에 나오지 못하던 시절, 저는 운좋게도 뇌경색에 걸렸습니다."얼굴에 미소를 띈 한 노년의 작가가 손에 지팡이를 쥔 채 관객들 앞에 섰다. 뇌경색을 '행운'이라 칭한 그는 오카자키 겐지로. 그는 일본을 대표하는 조형미술 작가로, 코헤...
2024.07.02 09:46
-
비단 그림으로 뉴욕 홀린 30대 작가, 한국으로 ‘금의환향’
화가를 꿈꾸던 아침(미국 활동명) 김조은(35)은 20대 때 붓을 한번 놓았다. '그림 잘 그리는 아이'란 주변 시선에 질렸다. 2010년 미국으로 떠났다. 연극 대본을 쓰고, 스테인드글라스 작업을 하거나 책 제본소에서 일하는 등 샛길을 걸었다.다시 붓을...
2024.07.01 16:45
-
'이해랑 손녀, 이석주 딸'…화려한 수식어 지우고 그려낸 원더랜드
1세대 연극배우이자 연출의 대부 고(故) 이해랑 선생의 손녀. 말의 눈빛과 털끝까지 표현한 한국 극사실주의 대표 화백 이석주의 딸.이사라 작가(45)의 그림을 처음 만난 사람이라면 이런 수식어를 듣고 고개를 갸우뚱할 수 있겠다. 그의 ‘원더랜드’ ...
2024.06.27 18:01
-
기안84, 대구서 '본캐' 소환…"인생 통해 얻은 깨달음 주제"
현대백화점이 웹툰 작가이자 방송인 기안84의 개인 전시를 연다.현대백화점은 내달 5일부터 8월 4일까지 대구 중구 더현대에서 기안84의 두 번째 개인전 '기안도(奇案島·기묘한 섬) 플로팅 온 대구'를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이번 전시에서는 ...
2024.06.24 10:29
-
40년간 마음에 담았던 '역상조각'을 꺼내다
청년 미술학도였던 이용덕(65)이 탄탄대로를 두고 굳이 험로를 걷기 시작한 건 1984년 무렵이다. 조각의 안과 밖이 뒤바뀐 ‘역상조각(inverted sculpture)’을 창안하면서다. ‘조각은 볼록하다’는 통념이 뿌리내린...
2024.06.19 17:47
-
"탄탄대로 놔두고 오솔길"…40년 역상조각 외길인생 이용덕
청년 미술학도였던 이용덕(65)이 탄탄대로를 놔두고 오솔길을 걷기 시작한 건 1984년 무렵이다. 조각의 안과 밖이 뒤바뀐 '역상조각'(Inverted Sculpture)을 창안하면서다. '조각은 볼록하다'는 통념이 뿌리내린 국내 미술계에서...
2024.06.18 17:03
-
관짝 위에 눕혀놓고 미래의 묫자리부터 보여주는 전시회
불가사의한 현상을 다뤄온 설치예술가 임영주(42). 그는 3년 전 수술을 앞두고 전신마취 상태로 병원 천장을 올려다봤다. 생사의 기로에서 생각했다. 죽은 이의 눈에는 무엇이 보일까.퇴원한 임 작가는 전국의 양지바른 곳을 둘러보기 시작했다. 마음에 쏙 드는 묫자리를 찾기...
2024.06.12 18:55
-
외로워도 슬퍼도 절대 안 울 것 같은 이사라의 '원더랜드'
'외로워도 슬퍼도 나는 안 울어…' 곱게 빗어넘긴 노란 머리카락과 순진무구한 미소, 우주를 담은 듯 맑게 빛나는 눈동자…. 이사라 작가가 그린 '원더랜드'를 처음 보면 TV 만화 '들장미 소녀 캔디&...
2024.06.11 17:58
-
전시장 들어서자마자 관짝 위에 눕혀놓고 VR로 묫자리 안내
"딱 65점짜리야. 이제 (명당도) 씨가 말랐어." 지난 2월 개봉한 '파묘'에서 지관(地官)을 연기한 배우 최민식의 말이다. 조선시대부터 좋다는 땅마다 묫자리가 들어섰을 것인데, 어떻게 지금까지 명당이 척척 나오냐는 동료의 질문에 대한 답이다....
2024.06.05 10:02
-
공간의 초상, 텅 빈 시간 50년간 담아온 칸디다 회퍼 개인전
공간에도 얼굴이 있을까. 누군가가 존재하는 것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건축물, 그 건축물의 맨얼굴을 50년간 사진으로 포착해온 사진가가 있다. 독일 출신 현대사진의 거장, 칸디다 회퍼(80)다. 누구나 한 번쯤 가봤을 공공 장소가 그가 담아내는 대상이다. 도서관과 교회, ...
2024.05.30 18:25
-
이 사진 진짜일까 가짜일까…美 황금기의 낭만까지 재연
현실일까 허구일까 또는 그 둘 다일까. 미국 로스앤젤레스(LA)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알렉스 프레거(45)의 사진은 그 모호한 경계를 파고든다. 주변에서 본 듯 익숙하면서도 낯설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어딘가 꺼림칙한 그의 작품엔 늘 ‘언캐니(uncanny...
2024.05.30 18:08
-
미국 정신병원엔 이 사진가의 작품이 걸려있다
현대 컬러 포토그래피의 르네상스를 이끈 리처드 미즈락(74). 미즈락의 반세기 사진 여정이 처음으로 한국에서 선보였다. 서울 한남동 페이스갤러리의 개인전에서다.미즈락은 1970년대부터 자연을 촬영한 대형 컬러 사진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2010년 스티브 잡스가 ...
2024.05.28 17:58
-
예술로 부활한 추억 속의 LP와 카세트테이프
‘내가 좋아하는 노래를 미술 작품으로도 즐기고 싶다.’회화를 공부하던 독일 작가 그레고어 힐데브란트(50)는 20대 중반이던 1990년대 말 이런 생각을 했다. 그래서 그는 카세트테이프를 자르고, 변형하고 쌓아 작품을 만들기 시작했다. 당시만 해도...
2024.05.27 19:13
-
아이패드 첫 배경화면 찍은 미즈락, 정신병동에 '나무 사진' 건 사연은
현대 컬러 포토그래피의 르네상스를 이끈 리처드 미즈락(74). 문명과 자연이 충돌하는 미국 서부의 현장을 카메라에 옮겨온 남자. 동시대 가장 정치적인 사진가로 꼽히는 그가 처음 한국을 찾았다. 그것도 '정치색을 쏙 뺀' 신작 나뭇가지 연작과 함께.서울&n...
2024.05.27 16:37
-
맙소사 이게 진짜 사진이라고? 싸한 느낌의 미국 서부 시대
현실일까 허구일까, 또는 그 둘 다일까. 미국 로스앤젤레스(LA)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알렉스 프레거(45)의 사진은 그 모호한 경계를 파고든다. 주변에서 본 듯 익숙하면서도, 한편으로 낯설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어딘가 꺼림칙한 그의 작품엔 늘 '언...
2024.05.22 11:04
-
추억의 카세트테이프, 힐데브란트의 예술로 부활하다
‘내가 좋아하는 노래를 미술 작품으로도 즐기고 싶다.’ 회화를 공부하던 독일 작가 그레고어 힐데브란트(50)는 20대 중반이던 1990년대 말 이런 생각을 했다. 그래서 그는 카세트테이프를 자르고 변형하고 쌓아 작품을 만...
2024.05.21 09:26
-
대량 생산 가능한 디자인을 가볍지 않은 예술로 승화시켰다
산업 디자이너와 미술 작가의 경계는 존재할까. 이 질문에 대해 가장 많이 고민해온 작가의 개인전이 부산에서 관객을 맞이하고 있다. 국제갤러리 부산에서 열리는 김영나의 개인전 'Easy Heavy'가 그것이다. 김영나는 예술 시장에 뛰어든 2011년 이후 ...
2024.05.08 09:26
-
북서울미술관에 ‘파’ 심었던 작가 … 그가 미완성작을 들고 나온 이유
지난해 서울 노원구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바닥에는 미술관과 조금 동떨어진 물건들이 깔렸다. 거울과 밧줄, 그리고 시장에서 볼 법한 비닐봉지, 대파 등이 넓은 전시장 바닥을 가득 메웠다. 관람객은 이 물건들 사이를 피해 지나가야 하는데, 혹여 거울을 깨뜨리거나 밧줄에 걸...
2024.04.25 16:05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