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흐
-
"하녀와 결혼 할래요"…아들 폭탄 선언에 뒷목 잡은 부모 [성수영의 그때 그 사람들]
“이 여자랑 결혼할 거예요. 이미 이 사람 배 속에는 애도 있고요.”아들의 말에 부모님은 뒷목을 잡았습니다. 해외 유학까지 보내 가며 애지중지 키운 귀한 아들이, 하필 주방에서 일하던 하녀랑 결혼한다니요. 아들과 하녀는 집안도, 배경도, ...
2024.01.13 14:01
-
예민한 예술가 기질을 '광기'로 낙인…고흐를 죽인 것은 사회였다
반 고흐(1853~1890)는 네덜란드 남부에 있는 쥔더르트에서 태어났고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고흐의 미술관이 있는 곳도 네덜란드 수도 암스테르담이다. 그런데도 고흐의 대표작 대부분은 파리와 아를, 생 레미 같은 프랑스 남부 지방을 배경으로 그린 것이다.37세 이른 나...
2024.01.11 19:09
-
"파멸해가는 자신을 그렸다"... 고흐가 '담배 피는 해골'을 그린 이유
고흐는 가족을 떠나 벨기에 앤트워프에 있을 때 특이한 그림을 그렸다. 이곳의 왕립미술원에 잠시 다녔는데 아마도 인체 해부학 드로잉을 하면서 그렸을 것이다. 「담배 피는 해골(Skull with burning Cigarettes)」(1886)은 비스듬한 각도로 보이는 두...
2023.12.22 14:44
-
고흐를 죽인 건 그의 예민한 예술가 기질을 '광기'로 단정한 당시 사회였다
반 고흐(1853-1890)는 네덜란드 남부에 있는 쥔더르트에서 출생했고,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고흐의 미술관이 있는 곳도 네덜란드의 수도 암스테르담이다. 그럼에도 고흐의 대표작들 대부분은 파리를 시작으로 아를과 생 레미 같은 프랑스 남부지방을 배경으로 그린 것이다. ...
2023.11.28 13:51
-
회귀본능, '감자 먹는 사람들'의 훈훈함에 대하여
고흐가 자신의 이름으로 선보인 프랑스 살롱 출품작이 있다. 화가가 되기로 결심한 지 5년 만에 자신의 예술성을 증명하고 싶었던 성과물이다. 「감자 먹는 사람들」(1885년)은 어두운 방, 등불 아래서 한 가족이 식사하는 장면이다. 그 첫 느낌은 몹시 어둡고 우울하다. ...
2023.11.14 11:40
-
고흐부터 로댕까지…파리의 전시를 가다
문화예술이 살아숨쉬는 낭만과 영광의 시대, 벨 에포크(belle poque). 역사는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의 프랑스 파리를 이렇게 기억한다. 에펠탑과 알렉상드르 3세 다리 등 파리를 대표하는 건축물이 이때 태어났고, 모네 르누아르 고갱 피카소 등 시대를 대표하는...
2023.10.26 18:47
-
고흐의 마지막 70일, 목숨 걸고 그린 74점의 걸작 '오르세 특별전' [지금, 파리 전시 ①]
빈센트 반 고흐란 이름은 미술 전시에선 '흥행 보장수표'다. 언제, 어디서 전시를 열어도 항상 사람들의 이목을 끈다. 하지만 지금, 프랑스 파리 오르세 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고흐 전시는 더 특별하다. 고흐 작품이 적잖이 많은 파리에서조차 '이번 전시는 꼭 봐야 한다'...
2023.10.24 08:43
-
고흐는 분노했다… “아버지는 근본적으로 바뀐 게 하나도 없어”
고흐의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고흐의 이 작품은 아버지 장례식 이후에 그린 이다. 이 작품에는 아버지와의 갈등과 함께 고흐의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를 엿볼 수 있는 요소들이 등장한다. 중앙에 성경이 크게 펼쳐져 있고 그 앞에는 이라 적힌 책이 놓여 있다. 또한 오른쪽에는 꺼진...
2023.10.19 11:06
-
반고흐가 피카츄를 만났더니…전시 '대박', 굿즈 '완판'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있는 반고흐 미술관이 밀려드는 관람객으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입구에 기다란 대기줄이 늘어선 것은 기본. 전시하는 3~4개월 동안 팔려고 수량을 맞춰 놓은 굿즈가 첫날 ‘완판’됐을 정도다.때아닌 ‘고흐 붐&r...
2023.10.03 18:08
-
고흐가 그린 피카츄 자화상?...'고흐 붐' 일으킨 포켓몬 전시
50년 역사의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반 고흐 미술관이 때 아닌 '호황'을 맞고 있다. 문을 열기도 전부터 미술관 입구에 긴 대기줄이 늘어서는가하면, 미술관 굿즈는 판매 시작 하루도 채 안 돼 '완판'됐다. '고흐 붐'을 일으킨 건 다름아닌 일본 애니메이션 '포켓몬'. 지...
2023.10.02 20:30
-
사랑 고백을 받고도 자기만 생각한 '나르시시스트' 고흐
이 그림은 1883년 12월 빈센트 반 고흐가 네덜란드 누에넨에서 그린 소묘 「멜랑콜리」다. 작은 교회가 멀리 위치하고 있으며 아래 오른쪽에는 한 여인이 교회를 바라보며 물끄러미 서 있다. 이 소묘가 ‘멜랑콜리’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된 이유는 고흐에 대한 이 여인의 외...
2023.09.15 11:10
-
총에 맞아 죽음을 기다리는 고흐를 껴안아준 ‘알테르 에고'
고흐와 동생 테오의 관계는 심리학에서 말하는 ‘알테르 에고’로 이해할 수 있다. 동생 테오가 고흐의 알테르 에고라는 사실은 형제가 주고받은 편지를 통해 잘 알려졌다. 하지만 회화 작품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여기 소개하는 ‘헤이그 근처 라크몰렌’은 고흐가 테오를...
2023.07.10 13:58
-
메시아 콤플렉스-사랑하는 사람의 성장이 두렵다
고흐는 스물아홉이 되자 미술 공부에만 전념했다. 이미 미술상으로는 사업에 실패했고 신학과 진학에 낙방했으며, 탄광촌에서의 섬김도 결실을 이루지 못한 채 인생을 포기한 듯 허탈한 날들이 계속되었다. 특히 사랑에 연이어 실패하면서 자신의 무능감에 진저리가 났고, 이 땅에 ...
2023.06.13 11:08
-
"고흐 그림서 감자 냄새가"…코와 귀로 즐기는 신개념 미술관람
"고흐가 초기에 그린 '감자 먹는 사람들'에선 어떤 향기가 날까요. 매일 밭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선 아마 흙냄새가 났을 겁니다. 흙의 향이 느껴지는 '베티버'와 '파촐리'를 맡으면서 그림을 한 번 보실까요." 지난 10일 오후 6시30분 서울 지하철 뚝섬역 근처 성수아...
2023.06.12 17:17
-
신 아닌 인간의 얼굴로…'英 내셔널갤러리.zip' 서울에 왔다
“신에게서 인간으로.” 15세기부터 20세기 초까지 서양 미술의 500년 역사는 이 한 문장으로 요약된다. 중세까지만 해도 서양 미술은 종교와 신의 위대함을 표현하는 데 치중했다. 하지만 르네상스 시대가 오자 그림에도 ‘인간’이 담기기 시작한다. 귀족들의 초상화 제작이...
2023.06.07 08:27
-
색채의 마술사가 영원히 잠든 그곳, 샤갈의 마을 '생폴 드 벙스'
색채의 마술사 ‘마크 샤갈’ 1887.7.7 – 1985.3.28 ©Y 4월 중순인데도 런던의 날씨는 흐리고 쌀쌀하다. 추운 런던을 뒤로하고 나는 따뜻한 프랑스 남부 니스로 향했다. 1시간 30분 남짓 비행을 하자 착륙 준비 방송이 나온다. 창문 밖을 보니 햇살이 반짝...
2023.05.22 14:02
-
첫사랑이 다가온다 [김동훈의 고흐로 읽는 심리수업]
첫사랑이 다가온다 따스한 가정이 그리워 찾은 사랑 이번 그림은 ‘숲에 있는 두 여인(Two women in a wood)’(1882년)이다. 전체적으로 어두운 숲 속에서 두 여인이 등을 돌리고 서 있다. 뒤쪽의 여인은 형태가 거의 보이지 않고 뒷모습만 어렴풋하다. 앞쪽...
2023.05.19 16:06
-
"사촌 누이와 결혼하고 싶다"…'대체된 아이'가 찾는 사랑
빈센트 반 고흐 '숲에 있는 여인(Girl in a Wood anagoria)' (1882년)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에는 유독 여인들의 그림이 많다. 특히 여인들과 관련된 그의 사랑 이야기는 언뜻 보기에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많은데, 그도 그럴 것이 그가 사랑한 대부분...
2023.04.30 14:03
-
"관능적인 '일랑일랑'향 맡으며 클림트에 키스…명작 더 깊이 즐기는 방법"
고흐, 클림트, 마티스 등 세계적인 거장의 명화를 즐기는 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첫째, 일단은 작품을 이리저리 뜯어보며 여러 각도에서 감상하는 것. 둘째, 그림 속에 숨겨진 이야기나 작가의 배경을 알고 보는 것.여기에 하나를 더한 사람이 있다. ‘그림과 가...
2023.03.16 18:05
-
RM이 '좋아요' 누른 작품, 왜 내눈엔 평범해 보일까
어린아이가 그린 듯한 피카소의 그림은 뭐가 그렇게 특별하길래 ‘세기의 명화’가 된 걸까. 방탄소년단(BTS)의 리더 RM은 거장의 작품을 보고 ‘스탕달 증후군’(뛰어난 예술작품을 보고 순간적으로 호흡곤란, 현기증 등을 겪는 것...
2023.02.10 18:28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