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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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문 앞에 선 보육원 네 친구, 꿋꿋해서 뭉클해
평생을 보육원에서 자란 4명의 아이들. 자신을 받아줄 새로운 가족을 기다리며 살아왔다. 하지만 이제 나이가 차 스스로 세상으로 나가야 할 시간이 됐다. 이들 마음속에는 선택받지 못했다는 상처와 보육원의 울타리를 벗어나 홀로 서야 한다는 두려움이 가득하다. 4명...
2024.08.29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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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 아델, 빗속에서 더 찬란했던 목소리-한달 간의 뮌헨 레지던스 공연
뮌헨에는 무언가 특별한 게 있다독일 남쪽에 약 150만명 정도가 사는 도시 뮌헨. 서울 인구의 약 1/6정도 밖에 안 되는 이 작은 도시에 매년 전 세계에서 가장 큰 맥주 축제 옥토버페스트(Oktoberfest)가 열리고, 인기의 최정상을 달리는 아티스트들이 물밀듯이 ...
2024.08.28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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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박증 우주과학자와 중국집 여주인의 아슬아슬한 만남, 연극 '랑데부'
랑데부(rendez-vous)란 특정한 시간과 장소를 정한 만남을 의미하는 프랑스어다. 우주 과학에서는 두 개의 인공위성이 만나 동일 궤도에 진입하는 비행을 뜻한다.드넓은 우주에서 두 위성이 만나는 것만큼 어렵고 복잡한 것이 사람 간의 인연. 창작 초연 연극 <랑데부>...
2024.08.27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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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황의 80년대를 숨죽이며 살았던 사람들
미국 퓰리처상에 빛나는 ‘엔젤스 인 아메리카’는 20세기 최고 희곡으로 불린다. 레이거노믹스, 드래그퀸, 유대인 사회와 모르몬교 등 당시 미국 사회를 꿰뚫는 면면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한국에서는 유승호 배우의 연극 데뷔작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지만...
2024.08.26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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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막히게 불안하다, 유승호 연극 데뷔작 <엔젤스 인 아메리카>
"20세기 최고의 희곡"으로 불리는 명작이자 퓰리처상 수상작. 유승호의 연극 데뷔작. 여러모로 많은 화제를 모은 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지만 막상 관람을 하러 가면 난해하게 느껴질 수 있다. 레이거노믹스, 드랙퀸, 유대인 사회와 모르몬교 등의 테마가 ...
2024.08.25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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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괴적 혁신! 쿠렌치스-카스텔루치의 '돈 조반니' [여기는 잘츠부르크]
▶▶▶[관련 리뷰] 빈필이 세계 지휘 거장들을 줄세우는 이맘때 이곳 [여기는 잘츠부르크]▶▶▶[관련 리뷰] 넬손스 X 빈 필의 말러 9번, 발레리나 발걸음에 말발굽 소리까지 들렸다 [여기는 잘츠부르크]▶▶▶[관련 리뷰] 104년 역사의 잘츠부...
2024.08.22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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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드플레이 뮌헨 공연 직관썰 푼다… 우주 최강 슈퍼밴드!
우주 최강 슈퍼밴드 콜드플레이의 멋과 품격7년 전 일이다. 2017년 4월 15일과 16일 영국 런던 출신 4인조 밴드 콜드플레이는 투어의 일환으로 한국 팬들과 만났다. 밴드는 4월 16일 공연 도중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면서 노래 'Yellow'를 불...
2024.08.22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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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로열오페라 명성이 오롯이 담긴 베르디 걸작 '오텔로'
첫 막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사랑의 2중창’ 장면, 두 주인공의 노래가 끝나고 후주가 흐르고 있는데 객석에서 박수가 터져 나왔다. 그러자 지휘자 카를로 리치가 객석을 향해 몸을 돌리고 관객들을 향해 모종의 제스처를 취했다. 그 동작과 표정은 마치 ...
2024.08.19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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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년 역사의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음악 거장들 다 모인 2024년 총정리
▶▶▶[관련 리뷰] 빈필이 세계 지휘 거장들을 줄세우는 이맘때 이곳 [여기는 잘츠부르크]▶▶▶[관련 리뷰] 넬손스 X 빈 필의 말러9번, 발레리나 발걸음에 말발굽 소리까지 들렸다 [여기는 잘츠부르크] 7월 19일부터 8월 31일까지 열린 잘츠부르크 ...
2024.08.19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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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손스 X 빈 필의 말러 9번, 발레리나 발걸음에 말발굽 소리까지 들렸다 [여기는 잘츠부르크]
▶▶▶[관련 리뷰] 빈필이 세계 지휘 거장들을 줄세우는 이맘때 이곳 [여기는 잘츠부르크]오케스트라와 함께 ‘연주’하는 지휘자, 안드리스 넬손스유쾌하면서도 푸근한 인상의 라트비아 출신 지휘자 안드리스 넬손...
2024.08.14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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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했던 바흐 무반주 첼로곡…악기 바꿨더니 '새로운 맛' 됐다
사골 요리는 누구든 ‘아는 맛’을 예상하는 법이다. 하지만 완전히 새로운 맛이 느껴지는 순간도 있다. 지난 10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첼리스트 피터 비스펠베이(사진)는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 전곡’이라는 사골 레퍼토리로 신...
2024.08.13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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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케스트라 뚫고 나오는 압도적 성량…"브라보" 뜨거운 함성 쏟아졌다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극장, 영국 런던 로열 오페라하우스는 성악가라면 누구나 한 번쯤 오르길 바라는 ‘꿈의 무대’다. 철저한 검증을 거치지 않고선 단역 자리 하나도 쉽사리 내주지 않는 콧대 높은 오페라 명가(名家)지만, 바리톤에서 테너로 전...
2024.08.12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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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는 다채롭고 화려하지만 평면적인 캐릭터는 아쉬워
초연 뮤지컬 ‘베르사유의 장미’는 개막 전부터 많은 기대를 받았다. 전설적인 순정만화 원작에 옥주현, 이해준, 고은성, 노윤 등 스타 배우로 즐비한 출연진은 뮤지컬 팬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했다.뮤지컬 배경은 혁명이 일어나기 직전인 1700년대 말 ...
2024.08.06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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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함과 밋밋함이 공존한 옥주현의 성대 차력 쇼 <베르사유의 장미>
초연 무대에 오른 뮤지컬 <베르사유의 장미>는 개막 전부터 많은 기대를 받았다. 순정만화 역사에 큰 획을 그은 전설적인 원작 만화에 옥주현, 이해준, 고은성, 노윤 등 스타 배우들로 즐비한 출연진은 뮤지컬 팬들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했다.배경은 혁명이 일어나기 ...
2024.08.05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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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을 나와도 피비린내 나는 듯…광기로 서늘한 황정민의 '맥베스'
셰익스피어의 비극은 어리석고 모순 가득한 인간의 본성을 포착한다. 4대 비극 중 마지막 작품인 맥베스에는 욕망과 죄의식 사이에서 갈피를 잡지 못하는 주인공이 등장한다.왕이 될 것이라는 예언을 들은 스코틀랜드의 장군 맥베스. 예언에 홀린 맥베스는 자신을 아끼고 믿었던 덩...
2024.08.01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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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을 나왔는데도 피비린내가 나는 듯한 황정민의 '맥베스'
셰익스피어의 비극은 어리석고 모순 가득한 인간의 본성을 포착한다. 4대 비극 중 마지막 작품인 <맥베스>는 욕망과 죄의식 사이에서 갈피를 잡지 못하는 주인공이 등장한다. 왕이 될 것이라는 예언을 들은 스코틀랜드의 장군 맥베스. 예언에 홀린...
2024.08.01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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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도 힙합도 우리 안에 있었네…김준수가 보여준 판소리의 묘미
전통의 현대적 계승. 우리의 전통 예술을 이어가는 모든 예술가에게 주어진 숙제다. 젊은 소리꾼 김준수의 첫 단독 공연에서는 우리 소리의 미래를 볼 수 있었다. 공연 <창(唱): 꿈꾸다>의 제목에 대해 그는 “우리의 소리가 세계에 울려 퍼지는 그날을 꿈꾼다&r...
2024.07.29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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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도, 힙합도 우리 소리 안에 있다… 김준수 <창(唱) : 꿈꾸다>
전통의 현대적 계승. 우리의 전통 예술을 이어가는 모든 예술가에게 주어진 숙제다.젊은 소리꾼 김준수의 첫 단독 공연에서는 우리 소리의 미래를 볼 수 있었다. 공연 <창(唱)을 꿈꾸다> 의 제목에 대해 그는 "우리의 소리가 세계에 울려 퍼지는 그날을 꿈꾼다"고 소개한다....
2024.07.29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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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린은 '사랑의 찬가'를 노래했고, 우리는 그저 울었지”
당신이 최근 몇 년 동안 견뎌온 고통과 올림픽 관중들의 압박을 감안할 때, 놀라운 배짱과 영감을 보여준 훌륭한 공연이었어요! 축하해요.- 피어스 모건 (Piers Morgan) 고통을 견뎌 낸 &l...
2024.07.29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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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뒤에도 기억될 '올림픽 혁명'…파리올림픽 개막식의 명장면
프랑스 파리 전체가 역사상 가장 크고, 가장 파격적인 무대가 됐다. 80명의 캉캉댄서들은 1820년대 파리 물랭루즈 카바레로 ...
2024.07.28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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