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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영설의 경영 업그레이드

    • 정지선 단속의 가치혁신

      경찰이 정지선 단속을 시작한지 보름이 지났다. 정지선 단속은 정곡을 찌른 혁신인가 아니면 관료적 탁상행정일 뿐일까. 결론을 내기 전에 먼저 변화의 메커니즘을 살펴보자.사회를 뒤바꾸는 큰 변화는 점진적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거의 없다. 어느 한 순간 폭발적으로 모든 것이 변한다. 지난 70년대 미국 북동부 한 지역의 예를 보면 흑인들이 조금씩 이사올 때는 별 ...

      2004.06.15

    • 혁신(革新)에 대하여

      경영 관련 용어 가운데 요즘 가장 많이 회자되는 단어는 '혁신(革新)'이다. 경영의 수단으로 혁신을 내걸지 않은 회사가 없고 경영자치고 혁신을 강조하지 않는 사람이 없을 정도다. 심지어 정부도 부처마다 혁신기획단을 두고 있다. 청와대만 봐도 업무혁신비서관(총무팀)과 혁신관리비서관(정책실)이 있다. '혁신'이 이렇듯 '대유행'이지만 과연 이쪽저쪽에서 쓰이고 ...

      2004.05.18

    • 히딩크와 코엘류

      거스 히딩크와 움베르투 코엘류는 스타일부터 달랐다. 나중에는 친근한 이미지로 바뀌었지만 히딩크는 처음엔 거칠고 기가 센 인상이었다. 반면 코엘류는 동네 슈퍼 아저씨 같은 온화한 얼굴에 정이 느껴지는 사람이었다. 히딩크는 조직력과 체력을 앞세운 유럽형,코엘류는 각 선수 개인의 창조력과 임기응변을 강조하는 남미식을 선호했다. 히딩크가 카리스마 넘치는 용장이었다...

      2004.04.20

    • 용평의 일본 관광객

      세멕스(Cemex)는 멕시코를 대표하는 가치혁신(Value Innovation) 기업이다. 몰락해 가던 시멘트 산업을 고수익·고성장 사업으로 부활시킨 주인공이다. 세멕스가 시멘트 사업에 새로운 가치를 불어넣기 전,멕시코 시멘트 시장은 침체일로를 걷고 있었다. 주택난이 심각했지만 국민들이 구매력이 거의 없어 시멘트 수요는 좀처럼 살아나지 않았다. 사람들은 시...

      2004.03.30

    • 공공부문의 가치혁신

      공공서비스의 특징은 국민들이 다른 대안을 선택하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상품이나 회사가 마음에 안들면 다른 회사 것으로 바꾸면 그만이다. 그러나 행정기관이나 공공기관 지방자치단체 등은 사는 곳이나 하는 비즈니스에 따라 '주어진' 것을 그냥 받아들여야 한다. 외국으로 이민을 떠나거나 다른 지역으로 이사가지 않는 한 바꾸기가 어렵다. 마음대로 선택할 수 없다는 ...

      2004.03.16

    • 가치(value)에 대하여

      가치(價値:value)는 사실 쉽잖은 개념이다. 사용하는 사람들마다 약간씩 다른 의미로 써 일반인들로서는 이해하기 어려울 때가 많다. 한국경제신문이 최근 '국가혁신 프로젝트'라는 이름을 내걸고 '가치혁신(Value Innovation)' 캠페인을 시작한 뒤 독자들이 문의해 오는 내용도 그래서인지 '가치'에 집중된다. "왜 하필 가치혁신이라고 부르느냐"는 질...

      2004.03.02

    • '이태백' 벗어나기

      '이태백'이란 단어를 들으면 가슴이 아프다. 대학 졸업식이 몰려있는 2월에 들어서니 더욱 그렇다. '20대 태반이 백수'라니 사회 생활을 시작하는 시점에서 날개가 꺾인 청춘들이 안타깝다. 일자리 창출에 능력도,관심도 적은 정부와 정치권이 원망스럽다. 채용을 크게 늘리지 않는 기업들도 곱게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취업은 그 본질상 철저히 개인적인 문제다. 정...

      2004.02.03

    • 대통령이 읽는 책

      노무현 대통령이 최근 읽었다는 책이 화제다. '기업이 원하는 변화의 기술''체인지 몬스터''변화관리' 등으로 모두 제목에 '변화'가 들어가 있다. 노 대통령은 지난 3일 장·차관급 공직자 1백10명과 함께 가진 '참여정부 3차 국정토론회'에서 이들 책의 주요 내용을 짚어가며 참여정부 2차연도의 화두로 '변화'를 내세웠다. 토론회에 참석했던 장·차관들이 앞다...

      2004.01.13

    • 리더십이 붕괴된 한해

      리더십 만큼 별 볼 일 없어 보이는 것도 많지 않다. '높은 자리'에만 오르면 누구나 금방 갖출 수 있는 게 리더십이라고 생각하는 우리 풍조에서는 더욱 그렇다. 그러나 스포츠 경기 하나만 봐도 리더십의 중요성은 쉽게 알 수 있다. 감독이 누구냐에 따라 똑 같은 선수들로 이뤄진 팀이 최강팀이 되기도 하고 오합지졸로 변하기도 한다. 지난 한 해는 우리 사회의 ...

      2003.12.30

    • 보이는 손, 달라는 손

      미국프로농구(NBA)는 지난 99년께 TV 시청률이 20% 이상 추락하는 사태를 맞았다. 경영난에 빠진 구단들이 선수 연봉상한제를 채택하자 선수들이 반발해 연대 파업에 나섰고 이에 구단이 다시 직장 폐쇄로 맞서는 등 사태는 파국으로 치달았다. 경영연구가들이 '보이지 않는 손'의 실패로 꼽는 대표적 사례다. 실패 이전의 시스템은 이랬다. 농구팬들은 특정 팀이...

      2003.12.02

    • 경쟁자없는 시장 만들기

      손자병법에서 백전백승은 최선의 전략이 아니다. 손자는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을 최고의 전략으로 꼽았다. 기업세계에서도 이는 마찬가지다. 경쟁하지 않고 이겨야 진정한 경영이다. 독과점 규제에 매이지 않고 무경쟁의 사업을 할 수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이상적인 경영이라 하겠다. 그런 사업이 가능할까 싶지만 '무경쟁의 시장 창조'를 목표로 그 방법론까지 체계화한 전...

      2003.11.18

    • 취업, 창업 그리고 실업

      '10.10.10(ten,ten,ten)'이란 말이 있었다. 10년 고생해 집 사고,10년 모아 아이들 교육 시키고,또 10년 벌어 자식들 시집·장가 보낸다는 직장인들의 '인생 공식'이었다. 남자로 20대 중반에 회사에 들어가 50대 중반까지 30년 일하면 이 공식에 따라 인생 계획을 잡아갈 수 있었다. 퇴직금을 그대로 묻어둬 연금으로 나눠 받게 되면 은퇴...

      2003.11.04

    • 대통령과 CEO의 차이

      우리가 혹시 노무현 대통령에게 이제까지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한 것은 아닐까. 취임 1년도 채 못돼 스스로 재신임을 묻겠다고 나서는 노 대통령을 보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그동안 쏟아진 요구 중에는 'CEO 대통령'이 되라는 주문도 적지 않았다. 경영 마인드를 갖고 시스템적으로 나라를 이끌어 달라는 기대였다. 실제로 노 대통령도 이런 요구를 의식한 모...

      2003.10.21

    • "한국, 물적 성장 한계" .. 방한한 피터 로랑지 IMD 총장

      "한국은 물적 투입 위주 성장에 한계가 왔습니다.이제 사람에 투자할 때지요.대표적인 인적자원 투자가 바로 경영교육입니다." 매년 국가 경쟁력 지수를 발표하는 스위스 IMD(국제경영개발원)의 피터 로랑지 총장은 "한국에서 경영대학원이 질적 양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건 아주 바람직한 추세"라고 말했다. 로랑지 총장은 IMD가 55명 밖에 안 되는 적은 교수진으로...

      2003.10.16

    • 한우물과 '세렌디피티'

      윌 케이스 켈로그라는 사람이 있었다. 미국 미시간주 작은 도시에서 병원 잡역부로 25년여 일하는 동안 그는 소박하게 살았다. 환자들이 빵 속에 남아있는 이스트 때문에 속이 불편하다고 호소하자 이스트 없는 빵을 직접 만들겠다고 나섰다. 소화가 잘 되게 하려면 삶은 밀을 최대한 얇게 눌러낼 수 있어야 했다. 실패를 거듭하던 어느날 밀을 삶아놓은 것을 깜빡 잊고...

      2003.09.30

    • 규모보다 가치에 달렸다 .. 'M&A 게임의 법칙'

      기업 인수합병(M&A)은 매력적인 경영전략이다. 이미 영업하고 있는 회사를 사게 되면 새로운 시장에 신규 진출하는 데 비해 여러가지 리스크(risk·위험)를 줄일 수 있다. 특히 경쟁사를 인수할 때는 단번에 시장 대부분을 장악할 수 있는 위치에 오르기도 한다. 새 회사의 시장가치가 높아지는 만큼 자본 조달도 쉬워지고 되팔 경우 인수가를 빼고도 남는 막대한 ...

      2003.09.26

    • 되살아난 '대박'의 꿈

      최근 현대홈쇼핑이 판매한 캐나다 이민 상품이 화제가 됐다. 단 두 차례 방송에 신청자가 4천명,주문매출액은 7백억원에 달했다. 고국을 등지겠다는 사람들이 봇물 터지듯 몰려나온 셈이니 '사회적 사건'이라고 부를 만하다. 사건이 터진 만큼 말도 많다. "나도 지금부터 준비해야겠다"는 사람들이 나타나는가 하면 이민 성공률은 10%가 채 못된다며 부작용을 걱정하는...

      2003.09.16

    • M&A전문가 서로워 내한 강연회..30일 서울 하얏트호텔

      기업 인수 및 합병(M&A)을 다룬 기념비적인 책인 'M&A 게임의 법칙-위대한 기업을 만드는 인수합병 성공전략'(원제 The Synergy Trap·더난출판사 근간)을 쓴 마크 서로워 박사가 내한 강연회를 갖는다. 현재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의 글로벌 이사로 일하고 있는 서로워 박사는 미국 굴지 기업의 CEO와 CFO를 대상으로 하는 '포천 5백 포럼'...

      2003.09.15

    • "BSC 작성해야할 날 멀지 않았어요" .. 매튜 타이스 BSCol 대표

      "재무제표와 함께 균형성과기록표(BSC:Balanced Scorecard) 작성을 의무화하는 경향이 나타날 것입니다.BSC에 경영현황이 투명하게 드러나 있는 데다 미래의 사업전망도 BSC를 통해 예측해볼 수 있기 때문이지요." 매튜 타이스 BSCol 아·태지역 대표는 "싱가포르는 이미 공기업에 BSC 작성을 의무화했고 미국의 경우도 증권거래소(SEC) 등이...

      2003.09.02

    • 자연과 함께하면 경영효율 커진다

      삼성전자가 한국능률협회가 주는 '2003년 대한민국 녹색경영대상'에서 녹색경영 활동부문, 전기ㆍ전자 업종의 대상 수상사로 선정됐다. 금호피앤비화학(화학제품) 포스코건설(종합건설) 제주시청(환경행정) INI스틸(금속) 한국전력기술(대기) 인선ENT(폐기물) 등 6개사는 업종별 최우수상 수상업체로 뽑혔다. 또 오스람코리아 호남석유화학 이수건설 대전광역시서구청 ...

      2003.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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