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설의 경영 업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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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근로자, 달빛근로자
기업도 진화하면서 발전한다. 외부 환경이 바뀌어도 잘 적응하는 적자(適者)만이 살아남는다. 주5일근무제라는 새 변수 아래서도 마찬가지다. 국회가 28일 본회의에서 법안을 통과시키면 우리나라에서도 주5일 시대가 열린다. 노동계가 주5일법안에 대해 불만을 표시하고 있지만 이 제도가 실시되면 당장 손해를 보는 것은 사실 기업들이다. 기준 근로시간이 주 40시간으...
2003.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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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메시지 전방위로 펼쳐라"..돈 슐츠 교수
통합마케팅커뮤니케이션(IMC·Integrated Marketing Communication)의 주창자인 미국 노스웨스턴대학 돈 슐츠 교수가 내한해 오는 24∼28일 제주도에서 세미나를 갖는다. 슐츠 교수는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이 주최하고 한국경제신문사가 후원하는 이번 세미나에서 그동안 세계 17개국에서 적용해 성공한 사례를 중심으로 통합마케팅 ...
2003.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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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선수범의 리더십
"광화문 거리에 큰 가마솥을 내걸고 죽을 쑤어서 도성안 백성들을 먹였다. 경회루 동쪽에는 초가집을 지어 그곳에서 기거했다." 이 얘기의 주인공은 역대 최고의 왕으로 꼽히는 세종대왕이다. 그는 22세에 즉위한 뒤부터 7년 내리 흉년이 계속되자 백성과 고통을 함께 나누기로 결단을 내렸다. 임금이 초가집에서 지내자 대신들이 당황해 초가집 마당에 꿇어앉아 침전에 ...
2003.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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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로 업그레이드
지난 1990년대 말 경제위기가 오기 전까지만 해도 한국의 성장은 세계의 모델이었다. 제조업과 수출을 기반으로 한 우리 나라의 고성장 뒤에는 주력산업을 전략적으로 발전시켜야겠다는 정부의 산업정책과 세계를 상대로 위험감수(risk taking)를 한 기업들이 있었다. 그 결과 한국은 시대별로 경제환경의 변화에 적절한 주력산업을 전략적으로 발전시켜올 수 있었다...
2003.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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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김상홍 <삼양 명예회장>
김상홍(金相鴻) 삼양그룹 명예회장(80)은 중용(中庸)의 철학을 갖고 수성(守成)의 과업을 완수한 2세 경영인이다. 삼양사는 김 명예회장이 태어난 이듬해인 1924년 설립돼 내년이면 80주년을 맞는다. 세계적으로 기업 평균수명이 30년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놀라운 저력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삼양사라는 회사를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하는 생각...
2003.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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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EC 서울총회 한반도 안정에 도움" .. 박영주 <한국측 위원장>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의 기업·민간 기구인 PBEC(Pacific Basin Economic Council:태평양경제협의회) 총회가 오는 22∼26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다. PBEC 회원국은 한국 일본 미국 칠레 호주 등 모두 21개로 1천1백여개 기업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다. 서울에서 총회가 열리기는 지난 86년과 93년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다. 서...
2003.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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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크 감수.경영실패 압박 .. 자살하는 기업인들… 왜?
외형상 별 아쉬울 것 없어 보이는 기업인들이 왜 자살이라는 마지막 선택을 하는 것일까. 생활고에 시달려 다른 선택을 할 수 없는 필부필부(匹夫匹婦)들과 달리 기업인이라면 조직도 있고 재산도 있어 선택의 여지가 많지 않을까. 전문가들은 그러나 심리적인 상태로 볼 때는 기업인들이 오히려 자살의 유혹을 많이 받는다고 입을 모은다. 엄청난 부담을 갖고 위험을 감수...
2003.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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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삐 쥐고 다시 뛴다
대기업들이 다시 뛴다. 이라크 전쟁, 북핵 사태, 사스 등 겹겹의 악재로 짙게 드리워진 경기부진의 그림자를 걷어내기 위해서다. 대외적으로는 수출을 크게 늘리고 대내적으로는 과감한 투자로 내수경기를 견인하겠다는게 목표다. 집단 휴가 실시로 하투(夏鬪)가 사실상 마무리되는 8월 초를 새로운 출발점으로 삼고 있다. 삼성 LG SK 현대자동차 포스코 등 주요 그룹...
2003.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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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직 평균임금 中 현지공장의 10배" ‥ 韓經硏
주요 대기업 해외공장 생산직 평균임금이 국내공장 임금의 10~20%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1인당 국민소득(GNI) 대비 생산직 임금총액의 비율도 한국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한국경제연구원은 31일 발표한 '해외진출 국내기업의 국내외 임금비교'라는 조사자료를 통해 국내와 해외에 생산공장을 함께 가동중인 6개 기업 21개 생산현장(국내 6개, 중국 6...
2003.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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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에 대하여
'무하유지향(無何有之鄕).' '장자(莊子)' 가운데 여러 편에 나오는 이 무하유지향은 글자 그대로 아무 것도 없는 곳을 뜻한다. 한계가 없는 무(無)의 세계,혹은 무위자연(無爲自然)의 이상향이라고 설명하는 학자도 많지만 그저 아무도 없는 한없이 넓은 땅 정도로 해석해도 좋다. 그러나 세상에 그런 곳은 별로 없다. 세상은 남과 부대끼며 살아야 하는,때론 남의...
2003.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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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기업 '위기 예방시스템' 부재 .. 한경비스니스 조사
한국 기업의 위기관리 수준은 평균 74점(1백점 만점 기준)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사내 훈련이나 미디어관리 등 예방 차원의 '위기 커뮤니케이션 관리'가 크게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신문 자매 경제주간지인 한경비즈니스가 27일 통권 4백호 발간을 기념해 실시한 '한국기업의 위기관리 실태 조사'에 따르면 국내기업들의 위기관리 점수는 5점 만...
2003.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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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박성용 <금호 명예회장>
박성용 금호그룹 명예회장(71)은 그 세대로선 보기 드문 '르네상스적 인물'이다. 학계 관계 재계 문화계 등을 두루 거쳤다. 팔방미인들이 대개 그렇듯 자신은 어느 것 하나 제대로 이룬 것이 없단다. "노는 것이 제일 재미 난 것 아녀?" 라고 말할때는 위악(僞惡)처럼 느껴질 정도였다. 박 명예회장은 우리 나이로 예순다섯이던 1996년 금호그룹 회장직을 동생...
2003.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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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마이크론.."노는것처럼 일해요"
"'우리 신랑이 다니는 회사구나' 생각하니 가슴 뭉클함을 느꼈습니다.모든 공을 아내들에게 돌리시는 사장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그동안 남편에게 너무 소홀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경북 구미에 있는 LG마이크론 조영환 사장에게 사원 부인이 보낸 편지다. 조 사장은 '커플 데이(couple day)'행사를 마치고 나면 이런 편지를 적잖게 받는다. 커플데이는 분기...
2003.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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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 설정의 중요성
1인당 국민소득 2만달러 달성은 참 좋은 비전이다. 앞으로 7∼10년 안에 국민 1인당 소득을 지금의 2배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뚜렷한 지향점을 지닌 중장기 계획이어서다. 그러나 이제 2만달러 얘기는 그만하자.비전은 세워놓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가 있다. 이제 중요한 것은 이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중간 목표를 제대로 찾는 일이다. 특히...
2003.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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財界 "불똥튀나" 파장 우려
재계는 15일 노무현 대통령이 여야 모두 정치자금 내역을 밝히자고 제안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이 파장이 기업들에까지 밀려오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경제단체들은 이날 일체의 논평을 자제한 채 노 대통령의 정치자금 관련 발언의 진의를 파악하기 위해 부산한 모습이었다. 정치자금이 이슈가 되면서 자칫 제공자인 기업쪽으로 불똥이 튈 경우 비자금...
2003.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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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길승 전경련 회장 다시 빠른 행보..한일벤처포럼서 盧외교성과 극대화
손길승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의 행보가 빨라졌다. SK글로벌 분식회계 관련 1심 판결이 있었던 지난달 초 이후 다소 위축됐던 손 회장이 재계 대표로서 잰걸음을 다시 내딛기 시작한 것이다. 손 회장은 14일 오전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제1회 한일벤처경제인포럼에 참석,특유의 자신감 넘치는 웃음을 지으며 축사를 했다. 저녁에는 일본 대표단을 위한 만찬을 주재...
2003.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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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轉職전문 컨설팅사 상륙..美 라이트社 한국지사 개설
세계 최대 아웃플레이스먼트(outplacement:전직지원) 컨설팅업체인 '라이트 매지니먼트 컨설턴츠'사가 국내에 진출했다. 라이트는 리처드 피놀라 회장 겸 CEO(57)가 참석한 가운데 지난 8일 한국지사 창립기념식을 갖고 영업을 시작했다. 피놀라 회장은 9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은 산업구조를 고도화하는 과정에서 변화 관리 컨설팅 수요가 앞으로도 한...
2003.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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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의 아침 우리가 바꿨다"..능률협회 월례 조찬모임 10일 30주년
"우리나라의 경제발전은 이렇게 새벽부터 부지런히 배우러 다니는 경영자들이 이끄는 것"이라고 고 정주영 현대 명예회장이 전경련 회장 시절 참석자들을 이렇게 치켜세웠던 한국능률협회 (회장 송인상)주최 '최고경영자 조찬회'가 이달로 30주년을 맞는다. 이 조찬회는 국내 경영자 조찬모임의 효시다. 지난 73년 7월 첫 모임을 가진 후 30년 동안 한달도 빠짐없이 ...
2003.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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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선진국의 R&D 허브'
주요 선진국들이 산업 클러스터(clusterㆍ집적지) 등을 성공시킨 비결을 살펴보면 한국이 R&D 허브가 되기 위해 지향해야 할 방향을 잡을 수 있다. 자연발생적 첨단산업 집적지의 대표격인 미국 실리콘밸리는 △효율적 인력공급 △벤처캐피털 등 모험자본 발달 △기술재창출 능력 △전문가 및 기업간 활발한 교류 △자유로운 창업문화 등이 성공요인이었다. 특히 법률 ...
2003.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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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산업에 첨단의 날개를…
비전(Vision)은 목표지점이 찍혀 있는 큰 지도다. 목표가 얼마나 먼 곳인지를 알려주고 어디로 어떻게 가야할 지를 가르쳐주는 장점이 있다. 개인이나 회사나 나라나 모두 마찬가지다. 비전이 없으면 지도 한 장 없이 길을 떠나는 것이나 다를 바 없다. 우리 산업계가 꼭 그 꼴이다. 새 밀레니엄으로 넘어온지 수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10년뒤, 20년뒤 '무엇...
2003.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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