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설의 경영 업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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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괴가 아니라 건설이다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는 매일 같은 옷을 입는다. 옷 고를 시간도 없이 바빠서다. 알리바바 회장 마윈은 매년 창립 기념 행사에 자기가 좋아하는 유명인사를 초청해 대담한다. 무협배우 리롄제(李杰)도 불렀고 미국 NBA 스타 코비 브라이언트도 초대했다. MS 창업자...
2014.11.13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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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결경제의 승자들
카카오가 별로 매출실적을 내지 못하던 수년 전. 경영컨설팅 회사를 하는 친구들을 만나면 ‘카카오는 망할 것’이라는 얘기들을 자주 했다. ‘비즈니스 모델이 없다’는 것이었다.실제 카카오 매출은 2009년 300만원, 2010년 ...
2014.10.16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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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의 벽이 무너진다
토요일이나 일요일에 문을 여는 은행은 왜 없을까. 시간을 내기 어려운 직장인들을 위한 주택대출 상담이 왜 평일 근무시간에만 가능한가. 보험상품은 한가로운 주말에 단골고객을 초청해 이벤트를 곁들여 마케팅하면 더 잘 팔리지 않을까. 항상 궁금했다. 은행은 왜 놀라운 서비스...
2014.09.18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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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의 야망
대형 오보요, 국가적 망신이었다. 지난 18일 오후 청와대는 중국 알리바바의 마윈 회장이 박근혜 대통령을 면담한 자리에서 한국 청년 100만명을 초청해 교육하기로 했다고 보도자료를 냈다. 그러고는 주요 신문이 초판을 다 찍은 뒤인 6시30분께 돌연 출입기자들에게 100...
2014.08.21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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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의 오픈 이노베이션
LG전자가 제품 개발 아이디어를 소비자들로부터 직접 받겠다며 만든 사이트 ‘아이디어 LG(www.idealg.co.kr)’가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문을 연 지 1주일이 채 안돼 2000개가 넘는 아이디어들이 출품됐다.소비자들은 전자제품 생활제...
2014.07.17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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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도 알고 있다
최근 유행하는 간단한 운동 중에 발치기라는 게 있다. 앉거나 누워서 두 발을 5분 정도 부딪히면 된다. 하루 세 번 하면 당뇨, 요통 등이 치료된다고 알려져 인기를 모으고 있다.이 발치기는 나무에서 배운 것이다. 물을 많이 필요로 하는 나무는 바람이 불 때 잎사귀가 팔...
2014.06.19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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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는 창밖에 있다
대기업 임원으로 있는 지인에게 물었다. “다른 임원이 하는 업무와 겹칠지도 모르는 사업거리가 생기면 어떻게 하나?” 대답은 간단했다. “건드리지 않는다.” 혹 그 사업이 잘되면 자기 일 뺏어갔다고 욕할 것이요, 반대로 잘못되면...
2014.05.08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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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혁파 다음 프로젝트
행복이란 무엇인가. 독일 철학자 칸트는 세 가지를 얘기했다. 일을 하고 있을 것, 누군가를 사랑할 것, 그리고 일에 희망을 가질 것 등이다. 사랑의 문제를 빼면 일과 희망으로 요약해 볼 수 있다. 일자리가 그만큼 중요하다. 박근혜 대통령이 최근 주도하고 있는 규제혁파는...
2014.04.10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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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치핀, 그리운 사람
인사철이 막 지난 3월 중순. 곳곳에서 이별 인사가 온다. 20년 넘게 정들었던 직장을 떠난다는 사람이 보낸 짧은 문자에는 회한이 묻어난다. 이젠 안녕. 직장도 사람이 하는 일이라 수요와 공급법칙에서 예외일 수 없다. 젊고 실력 있는 인재를 들이기 위해서는 아직 역량이...
2014.03.13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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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결경제와 그 적들
우리는 연결경제(Connection Economy) 속에 살고 있다. 모든 사람이 인터넷 스마트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으로 어느 때보다 촘촘히 얽혀 있다. 누구라도 매체 없이 스스로 미디어가 될 수 있고, 매장이 없어도 장사할 수 있으며 직원 없이도 사업체를 ...
2014.02.13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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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오션의 추억
꼭 10년 전인 2004년 1월 한국경제신문에 가치혁신연구소를 설립했다. 필자가 소장이었다. 이 연구소가 기획·취재해 한경에 연재한 시리즈가 ‘가치혁신 시대를 열자’였다.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21세기 들어 새로운 변화의 단초를 찾던 수많은 기업인들이 가치혁신(Valu...
2014.01.09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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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보다 일거리
웬만한 크기의 식당이면 한두 테이블만 꾸준히 손님이 들어도 유지된다. 큰 투자가 없는 회사라면 직원 인건비의 1.5배 정도 현금이 매달 있으면 성장하는 데 큰 지장이 없다. 개인이나 조직이 ‘생명’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것은 생각보다 대단하지 않다. 예측할 수 없는 큰...
2013.12.12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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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와 위기 사이
대학생들에게 취업특강을 할 때마다 던졌던 질문이 있다. “여러분은 왜 창업은 생각하지 않나요? 자신을 고용하는 창업을 하면 곧바로 취업문제는 해결되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어느 때부터인가는 그런 질문을 하지 않는다. 대학생이 된 내 아들과 딸은 글로벌 기업이나 굴지의...
2013.11.14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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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는 네트워크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대기업이 비교도 되지 않는 작은 기업에 밀리는 일이 왜 생길까. 어쩌면 대기업들은 더 이상 새로운 아이디어나 혁신 상품을 내놓지 못하는 구조적인 함정에 빠진 것은 아닐까. 테드(TED)콘퍼런스를 통해 국내 혁신가들에게도 친숙한 스티븐 존슨은 신간 ...
2013.10.17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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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의 사장들
다음주면 추석이다. 오랜만에 길게 이어진 빨간 날짜에 가슴 설레는 직원들이 많다. 열흘 가까이 쉴 수 있어 유럽여행을 떠나는 젊은 사원들은 얼마나 좋을까. 문제는 자영업 또는 중소기업을 하는 ‘사장님’들이다. 경기가 전혀 살아나지 않는데, 일 할 날은 줄고, 나갈 돈은...
2013.09.12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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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주홍글씨
20세기까지 우리는 한 세상에 살았다. 국경이 있고 지역이 있고 각종 모임이 있는 공간에서 지냈다. 나는 한국인이요, 서울에서 일하며 매일 강변도로를 달린다. 누구나 함께 보는 현실 세계(real world)가 우리 세상이었다. 20세기 말부터 새로운 세계가 생겼다. ...
2013.08.15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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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脫)스펙, 답은 있다
올해 기업 채용의 키워드는 ‘탈(脫)스펙’이다. 학력 전공 성적 경력 어학 등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스펙을 보지 않고 지원자의 열정이나 인성, 창의력 등으로 선발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그동안 소위 명문 학교와 괜찮은 전공 출신들이 인기 있는 회사에 중복 합격하면서...
2013.07.18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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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을관계의 변증법
얼마 전 한경소셜매거진S에 짧은 칼럼을 쓴 적이 있다. “갑과 을이 만날 때/ 을은 항상 웃는다/ 갑은 거의 찡그리고 있다/ 직업 인상이 평소 인상이다/ 을을 만나면 하루가 즐겁고/ 갑을 만나면 며칠 재수없다” 칼럼 제목은 ‘을이 결국 성공하는 이유’다. 갑을 관계는 ...
2013.06.20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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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색 지붕' 운동
간단한 아이디어다. 반사도가 높은 하얀색 페인트를 지붕에 칠하면 실내외 온도가 낮아져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는 것. 2009년 당시 스티븐 추 미국 에너지부 장관이 시작한 ‘하얀색 지붕 운동’의 골자다. 미국 빌딩이나 주택의 지붕은 주로 검은색 타르로 돼 있는 경우가...
2013.05.23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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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마케팅의 힘
미국 대학캠퍼스 학생식당. 한 학생이 콜라 한 병을 빼먹으려 동전을 넣는다. 이게 웬일? 2초마다 한 병씩 계속 콜라가 쏟아진다. 친구들이 달려와 공짜 콜라를 가져간다. 좋긴 한데 황당하다는 표정이다. 이뿐만 아니다. 꽃다발도 나오고, 웨이터가 한 잔씩 컵에 부어주기도 하고 피자가 나오더니 2ℓ짜리 큰 병도 쏟아진다. 결국 혼자서는 도저히 꺼낼 수도 없는 ...
2013.04.18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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