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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영설의 경영 업그레이드

    • 스마트 노마드가 돼라

      책은 오래된 지식 도구다. '전쟁터에서도 책을 읽었다'는 장군의 얘기는 위인전의 단골 메뉴였다. 책은 들고 다닐 수 있는 최강의 지식무기였다. 1990년 사건이 생겼다. 인터넷이 상용화되면서 최고의 지식도구 자리를 인터넷이 차지했다. 새로운 세계가 열렸다. 사람들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넘어설 수 있었다. 하버드 같은 세계 최고 명문대학의 강의도 안방에서 ...

      2010.11.03

    • 새마을, 녹색 그리고 미래학

      "1980년대부터 세계의 권력이 아시아로 이동한다. " "한국은 유교문화에 바탕한 교육열과 근면성으로 연 10%의 고도성장을 지속할 것이다. " "한국은 10대 경제대국으로 성장할 것이다. " "21세기에는 서구적 자본주의가 몰락하고 유교적 자본주의가 그 자리를 차지한다. "지금이야 너무 당연시되는 내용이지만 1960년대에 나온 말이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

      2010.10.20

    • 상생 넘어 동반성장으로

      기업은 환경적응업이라고들 한다. 세상이 끊임없이 변하는 만큼 빨리 제대로 적응하는 회사가 승리한다는 뜻이다. 작은 변화를 살피고 스스로 먼저 압박을 느끼며 언제든 변화할 수 있는 준비가 돼 있는 기업이 오래 살아남는다. 최근 국내 대기업들에 엄청난 부담을 주고 있는 새로운 변화의 화두는 단연 '상생'이다. 품질 기술 혁신 등 예전의 경영 화두와는 전혀 다른...

      2010.10.06

    • '인생 3모작' 경영

      고령화가 가속화하면서 몇 년 전부터 '인생 2모작' 얘기를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현직에 있을 때가 첫 번째 무대요,은퇴를 하고도 새로운 무대에서 '먹고살기 위해' 또 일해야 한다는 의미에서다. 모든 2분법이 그렇듯 인생을 2모작으로 보는 시각은 여러 가지 자기모순적인 문제를 내포하고 있다. 우선 첫 번째 무대에서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는 대전제가 있다. ...

      2010.09.15

    • 세상에 영향을 미치는 법

      에머슨의 '성공이란 무엇인가'는 많은 이들이 좋아하는 시다. 끝구절이 이렇다. "자기가 태어나기 전보다/세상을 조금이라도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 놓고 떠나는 것/자신이 한 때 이곳에 살았음으로 해서/단 한사람의 인생이라도 행복해지는 것/이러한 것이 진정한 성공이다. "세상을 달라지게 하는 건 이렇게 간단하다. 의미있는 삶을 산다는 건 생각보다 거창하지 않...

      2010.09.01

    • 알바들은 왜 자주 아플까?

      작은 회사를 운영하는 A씨는 월요일 출근 때면 걱정이 앞선다. '알바'가 출근하지 않을까 봐서다. 지난 월요일, 알바는 또 나오지 않았다. 장염이라고 했다. 한두 번 있는 일이 아니라 크게 놀라지도 않는다. 처음 아프다고 했을 때는 걱정이 돼 문병까지 가려고 했었다. 그런데 알바가 바뀔 때마다 매번 이런 일이 생겼다. 멀쩡한 친구들이 아프다고 하더니 어느날...

      2010.08.18

    • 스마트 워크, 스마트 경영

      경영학을 말장난이라고 비아냥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그 수준은 이미 높아졌다. '경영의 미래'를 읽으면 저자인 게리 하멜이 이제 기업의 성공 사례를 늘어놓고 그 공통분모를 뽑아 '이렇게 하면 성공할 것이다'는 식으로 컨설팅 장사를 하는 사람이 아니라는 걸 알 수 있다. 하나만 예를 들면 그는 이 책에서 지난 100년간 써먹은 경영이 과연 지금도 유효할 것이냐는...

      2010.08.04

    • 제2의 S커브를 만들라

      모든 변화는 직선적이지 않다. S자처럼 곡선을 그린다. 기업이 새로운 상품을 출시할 때를 생각해보자.신상품개발비, 마케팅비 등 돈을 쏟아부어도 매출이 곧바로 나오지 않는다. 소비자에게 광고가 전달되고 인지되고 그것이 판매로 연결될 때까지는 매출부진이 계속된다. S자의 아랫면처럼 지루한 횡보가 계속되다 어느날 갑자기 고개를 든다. 이 지점을 변곡점 또는 티핑...

      2010.07.21

    • 세계 1등이라는 목표

      '1등 콤플렉스'라고 불릴 만한 것이었다. 월드컵이나 올림픽 등 세계 대회에서 1등을 놓치면 무슨 큰 죄를 진 듯이 고개를 숙이고 우는 우리 선수들의 모습을 많은 사람들이 기억할 것이다. 1등하지 않으면 아무 것도 인정받지 못하는 분위기에서 우리는 놓친 게 더 많았다. 품위나 멋,여유,세련미 같은 것들 말이다. 선수들도 그랬고 나라도 그랬고 기업도 그랬다....

      2010.07.07

    • 축구에서 배우는 기업전략

      전략은 유연해야 한다. 상대에 따라,우리 수준에 따라,목표에 따라 달라져야 한다. 전술만큼 변화무쌍할 필요는 없지만 똑같은 전략을 고집하는 것은 우리 병력이 절대우위에 있지 않는 한 패배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요즘처럼 환경 변화가 빠를 때는 더욱 그렇다. 소리 한바탕은 못해도 '귀명창'이 있듯이 월드컵 시즌이 되면 '눈명창'들이 나타난다. 공은 못 차도 ...

      2010.06.23

    • 책임과 권리 사이에 돈이 있다

      최근 치러진 지방자치선거가 54.5%의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겨우 절반을 넘긴 정도 참여한 것을 높다고 해야 하니 민주주의란 누군가에겐 '남들의 귄리 행사'로 이뤄지는 제도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마침 선거 직전에 호주 시드니에 갔다가 그곳에선 투표가 의무라는 사실에 놀랐다. 정당한 이유없이 투표를 안하면 20달러의 벌금을 내야 한다. 권리와 의...

      2010.06.09

    • 정치는 경영과 다르다

      선거가 1주일도 채 남지 않았다. 어지간히 정치에 관심이 있지 않으면 광역단체장이나 지방자치단체장 빼고는 누구를 찍어야 할지,알기 어려운 복잡한 선거다. 국민의 의무를 다해야겠다고 책자를 살펴봐도 요령부득이기는 마찬가지다. 선거 책자를 보면 묘한 추세가 보인다. 선거구호나 슬로건으로 '경영 마인드' '비즈니스 마인드' 등의 용어를 사용하는 사람이 최근 크게...

      2010.05.26

    • 모든 개혁은 첫사랑이다

      "미래는 혼란이다. (중략)우리가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모든 것들이 잘못된 것임을 깨달을 때 그 때가 살아있음을 느낄 수 있는 바로 그 순간이다. "1993년 초연돼 올리비에희곡상 등 주요 상을 휩쓴 연극 '아카디아'에 나오는 명대사다. 작가 스토포드는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이 연극에서 우리 시대에 실존(實存)의 의미가 과연 무엇인지 묻는다. 그는 너무나...

      2010.05.12

    • 공교육 혁신, 아메리칸 스타일

      "안녕하세요? 도움이 필요합니다. 연초에 저는 고등학교 한 곳을 골라 졸업식장에 가서 꼭 연설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중략) 1000개가 넘는 지원 학교 가운데 6개 학교를 우선 골랐습니다. 학교마다 3분짜리 비디오와 짧은 에세이를 홈페이지에 올려놓았습니다. 목요일까지 투표해주시면 1등을 뽑겠습니다. "백악관 홈페이지에 등록한 회원들에게 이 e메일을 보내온...

      2010.04.28

    • 행복한 경영자가 되는 길

      "인생에는 속도를 내는 것 말고도 다른 일이 많다. "(마하트마 간디)일 때문에 경영자들을 자주 만나 얘기를 나눈다. 날씨 탓인지 요즘 만나는 경영자들은 '상태'가 안 좋은 편이다. 대기업에서 30년 이상 근무해 조만간 은퇴할 몇몇을 제외하고는 여전히 "바빠 죽겠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 많은 사람들이 큰 회사의 사장쯤 되면 행복할 것이라고 막연히들 생...

      2010.04.14

    • 솔라리엄 프로젝트

      1953년 5월 어느 날 미국 워싱턴에 있는 백악관 3층 솔라리엄(Solarium)룸. 당시 미국 대통령 아이젠하워와 국방장관 덜레스가 단 둘이서 긴 대화를 나눴다. 이 대화 이후 이 방에선 안보정책 보좌관 회의가 수시로 열렸다. 그리곤 3개월이 채 못돼 현대 미국 역사상 가장 중요한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가 시작됐다. 이 프로젝트는 당시 소련을 비롯한 대 ...

      2010.03.31

    • 창조 콤플렉스와 트리즈

      "먼저 피할 수 없는 트렌드,예를 들면 물부족 심화, 종교갈등 격화, 전자정부 정착, 고령화, 출산율 저하, 개인주의 팽배 등을 적는다. 이 가운데 회사의 비즈니스와는 가장 어울릴 것 같지 않은 것을 골라 억지로 연결시키는 브레인스토밍을 한다. "'빅싱크 전략'이 사용하는 아이디어 창출법의 골자다.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억지로' 결합한다는 것이다. '억지...

      2010.03.17

    • 남아공 몽플레에서처럼

      나라 발전 단계에서 피치 못할 것 같긴 하다. 그래도 너무하다. 갈등의 골이 점점 깊어진다. 워낙 의견들이 갈라져 우리 사회의 경우는 헤겔의 변증법도 정반합(正反合)이 아니라 양반합(兩反合)이라는 우스개 소리도 있다. 처음 출발이 정(正)이 아니라 갈라진 둘(兩)이란 뜻이다. 세종시를 둘러싼 갈등은 말을 꺼내기도 두려울 정도로 우리 사회를 갈라놨다. 갈등을...

      2010.03.03

    • 집에서 일할 때도 됐다

      나갈 직장이 없는 것은 고통이다. 갑자기 퇴직한 사람들이 산에 가는 건 어디라도 '나가야' 하기 때문이다. 회사원에겐 집에 있는 것 자체가 일 없다는 뜻에 다름 아니다. 이런 생각이 적어도 올 하반기부터는 깨지게 됐다. 정부 계획에 따르면 하반기부터 공직 사회에 유연근무제가 도입된다. 집에서 근무할 수도 있고 집 근처에 마련된 '스마트 오피스'라는 공동 사...

      2010.02.17

    • 개천 출신들도 행복했을까

      인문서 가운데선 이례적으로 신데렐라처럼 순식간에 베스트셀러가 된 책이 있다. 하버드대학교 인생성장 보고서라는 부제가 붙은 《행복의 조건》(프런티어 출간)이다. 딱딱한 숫자가 넘칠 것만 같은 '보고서'가 잘 팔리는 것도 특이한 사례다. 그 비결은 아무래도 '하버드' 브랜드의 힘이 큰 것 같다. 연구 주체인 하버드의 권위에다 최고 명문대 하버드 졸업생들의 생애...

      2010.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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