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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영설의 경영 업그레이드

    • 베테랑은 살아있다

      "우린 아직 안 끝났다/ 구조조정 웬말인가 조퇴 강퇴 명퇴/ 내 자신을 원망할까 이 세상을 원망할까/ 끝나야 끝난거지 우린 아직 안 끝났어/ 우리가 해야 할 일 우리 모두 찾아가자."대한은퇴자협회가 2001년부터 벌이고 있는 '히어로(hero:영웅) 캠페인'의 로고송이다. '당신은 이 시대의 영웅'을 슬로건으로 한 이 캠페인은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65세 ...

      2010.01.20

    • 강우현의 새로운 모험

      필자가 책임을 맡고 있는 한경아카데미에는 다른 경영교육기관에서는 보기 어려운 프로그램이 두 가지 있다. '공예경영아카데미'와 '도예인 아카데미'다. 두 프로그램 모두 수요가 먼저였다. 공예문화진흥원과 한국도자재단이 관련 산업 종사자들에게 경영 및 비즈니스 마인드를 심어주고 싶다면서 먼저 연락을 해왔다. 전통적으로 이들 분야는 예술가 혹은 장인으로 불리길 좋...

      2010.01.06

    • 2010년 경영 키워드

      미래 영화를 볼 때마다 궁금했다. 영화 감독들이 미래를 연구해 미리 그려내는 것일까, 아니면 그 사람들이 그린 미래대로 사람들이 따라하다 보니 세상이 그렇게 바뀌는 것일까. 최근에야 정답 비슷한 것을 찾았다. 미래 영화를 만드는 사람 가운데 상당수가 각종 미래포럼에서 활동하고 있다는 것.미래영화는 상상의 산물이기보다는 집단적인 연구의 결과다. 조지 오웰 같...

      2009.11.25

    • 경제위기 이후의 인재

      국제포럼은 자주 참석하는 게 좋다. 정보를 얻고 사람을 사귀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느 정도 큰 행사면 세계적인 흐름을 분위기로 느낄 수 있고 그것 자체가 큰 자산이 된다. 지난주 끝난 '글로벌 인재포럼 2009'가 어느 해보다 포럼의 이런 덕목을 실감할 수 있었던 행사였기를 바란다. 이번 포럼에서는 특히 21세기 인재상이 아주 구체적으로 그려졌다. 인재개발 ...

      2009.11.11

    • 콘텐츠 만드는 소비자

      새로운 트렌드나 집단을 뜻하는 신조어를 만나면 반갑다. 용어가 먼저인지, 그런 트렌드가 먼저인지 궁금할 정도로 정곡을 찌르는 단어의 조합이면 특히 그렇다. 앨빈 토플러가 말한 프로슈머(prosumer)라는 말을 처음 들었을 때가 기억이 난다. 미래의 소비자는 단순히 소비(consume)만 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원하는 것을 생산(produce)하기도 하는...

      2009.10.28

    • 경기 회복기, 교육이 답이다

      "한 무리의 사람들이 모여 회사라는 조직을 만든다. 그들은 개인들이 각자 일할 때보다 훨씬 더 큰 일을 도모한다. "HP의 공동창립자 가운데 한 사람인 데이비드 팩커드가 한 말이다. 회사라는 조직의 의미와 가치를 얘기할 때 이만큼 정곡을 찌르는 언명도 없다. 회사라는 것이 생기면서 즉 사람들이 모여 영리를 목적으로 조직을 만들면서 생겨난 것이 시너지(syn...

      2009.10.14

    • 블루오션은 살아있다

      "후배 사장들을 만나면 오래 얘기를 못해요. 야단친다고 생각하는지 인상도 구겨지고요. 다 안다는 표정이에요. 경영은 뭐 같이 하면서…."국내 굴지의 대기업 사장을 끝으로 은퇴한 한 원로가 얼마 전 식사자리에서 해준 말이다. 요지는 "블루오션이건 빅싱크건 해보지도 않고 안 된다는 말부터 한다"는 것이었다. 실제가 그렇다. 블루오션전략이 한경을 통해 국내에 소...

      2009.09.30

    • 난초와 잡초

      제도가 바뀌면 시장이 변한다. 어제의 1등이 승리를 자신할 수 없다. 게임의 룰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대신 어제의 패자에게도 기회가 생긴다. 제도 뿐 아니다. 주도 기술과 미디어가 바뀌어도 비슷한 일이 일어난다. 바람을 잘 타서 혁신에 성공한 기업이 갑자기 나타나고, 큰 물결에 눈 감았다가 서서히 사라져가는 회사들도 늘어난다. 신기술이자 새로운 주도 미디어...

      2009.09.16

    • 절강상인과 블루오션

      그녀는 트랙터 운전사가 꿈이었다. 여자라서 안 된다는 편견을 깨기 위해 군대에 들어갔다. 계급이 높아져 트랙터를 몰 수 있게 됐다. 이어 화물차, 미니버스 운전사로 '승진'했다. 1990년대 창업바람이 불었다. 자동차 운전을 한 덕에 비교적 잘 아는 차량용 알루미늄휠을 만들기로 했다. 오토바이용부터 시작해 중국 1등이 됐고, 10년이 채 못 돼 세계 최고 ...

      2009.09.02

    • 가지 않은 길, 가고 싶은 길

      "노란 숲속에 길이 두 갈래로 났었습니다. (…) 그리고 똑 같이 아름다운 다른 길을 택했습니다. (…) 훗날에 훗날에 나는 어디선가 한숨을 쉬며 이야기할 것입니다. 숲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다고, 나는 사람이 적게 간 길을 택했다고, 그리고 그것 때문에 모든 것이 달라졌다고."많은 이들이 애송하는 시, 로버트 프로스트의 '가지 않은 길'이다. 인생 후반기...

      2009.08.19

    • 아이디어 주식시장

      "도대체 담당자가 누구예요? 이리저리 돌려주기만 하고."입사 3년차 연구원인 제니퍼가 전화를 받을 때마다 고객들은 이렇게 짜증을 냈다.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가장 적절한 연구원을 바로 연결시켜주는 자동전화응대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었다. 문제는 개발비와 사업자금. 그녀는 이 아이디어를 사내 주식시장에 상장시키기로 결심했다. 그렇게 상장한 모델이 '라이트어웨이...

      2009.08.05

    • 고객을 다시 연구하라

      불황은 수요의 극심한 위축이다. 사려는 사람이 사라져 팔지 못한 상품이 쌓여간다. 이번 처럼 금융에서 온 위기국면에선 당국의 각종 규제가 후폭풍처럼 밀려와 자금사정도 나빠진다. 업계 1등이라고, 내 지역에선 최고라고 안심할 수도 없다. 업종과 지역을 넘나드는 '블루오션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어디서 강적이 나타날지 알 수 없는 노릇이다. 이런 판국에 기업을 ...

      2009.07.22

    • 양극화 vs 富의 재편

      어려운 시절이라고 해서 모두에게 그런 건 아니다. 불황이 닥쳐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면 대출을 많이 받아 집을 샀던 사람은 고통을 받지만, 더 살 수 있는 여력이 충분한 이에게는 싼값에 자산을 늘리는 기회일 뿐이다. 주식도 다를 바 없다. 누군가는 반토막이 나서 괴롭지만 또 다른 사람은 2배로 사 모을 수 있게 됐다며 쾌재를 부른다. 불황기는 이렇게 논리상 ...

      2009.07.08

    • 레미콘과 야채의 공통점

      '선덕여왕' '자명고' '천추태후'.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TV 사극들이다. 역사물이라는 것이 원래 교육적 효과도 큰 것인데, 학생들이 이 사극들을 열심히 보다간 국사 시험을 망칠 가능성이 아주 높다. 모티브나 주요 인물을 제외하고는 역사적 사실과 거리가 먼 스토리가 많기 때문이다. 일부에선 '왜곡'을 우려하는 목소리까지 높아지고 있을 정도다. 사극에 작...

      2009.06.24

    • 닌텐도와 非고객

      인류가 소위 성장이라는 것을 경험한 것은 200년 남짓이다. 그 이전에는 모든 것이 개인이 들이는 노력의 합에 불과했다. 산업혁명을 계기로, 또 개인들이 모여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조직인 회사가 출현하면서 인류는 눈에 띄는 성장을 시현하기 시작했다. 19, 20세기 놀라운 성장을 경험한 인류는 그러나 그 놀라운 생산성과 발전 덕분에 오히려 공급 과잉에 ...

      2009.06.10

    • 정답없는 시대, 원칙이 등대다

      정답 없는 시대다. 옳고 그름의 절대적 기준이 통하지 않는다. 진리는 개인의 선택에 따른 상대적 개념으로 넘어갔다. 세계적인 경쟁력을 자랑하던 글로벌 기업이 맥없이 쓰러지는 시대에 과연 어떤 것을 잘하는 경영이라고 할 수 있을까. 정답이 없다고 아무렇게나 해도 되는 건 아니다. 틀린 것은 분명히 있다. 예를 들어 새로운 TV가 시장에 나와 잘 팔리기 전까지...

      2009.05.27

    • 50배는 벌어야 미래 사업

      미래 성장 사업이라고 하면 그 기준이 무엇일까. 피터 드러커가 이미 오래 전에 제시한 기준을 보자."새로운 사업은 일단 성과를 내면 아주 오랫동안 매우 빠르게 성장해야만 한다. 투자된 자본에 비해 엄청나게 많이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50배는 회수해야 한다. 그렇지 못할 경우 그 사업은 실패한 것이다. "그렇다. 적어도 50배, 즉 10억원을 투자했으면 500...

      2009.05.13

    • 장년의 위기와 세대갈등

      우리는 경제위기 한복판에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돼지 인플루엔자(SI) 공포도 등장했다. 사회적으로는 신용의 위기에 눌리고,개인적으로도 파산의 두려움 속에 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어쩌면 단기적이다. 짧으면 올해면 지나갈 것이고 길어야 수년이면 된다. 소리 없이 다가오는 더 큰 위기가 있다. 누구에게나 오는 장년의 위기가 그것이다. 은퇴를 피할 수...

      2009.04.29

    • 군자, 소인 그리고 정치인

      '소인은 한가하면 나쁜 일만 한다(小人閒居爲不善).'공자는《논어》에서 군자에 대비되는 '못난' 사람을 소인이라고 불렀다. 서로 빗대 대구로 설명하기를 특히 좋아했다. '군자는 다른 사람들의 좋은 점은 완성시켜 주고 나쁜 점은 이뤄지지 않게 한다. 소인은 그 반대로 한다(君子成人之美 不成人之惡 小人反是)'고도 했고 '군자는 두루 사귀되 패거리를 만들지 않고 ...

      2009.04.08

    • 미래지향 경영… 비핵심 부문을 우습게 보지 말라

      "대기업의 문제는 아이디어의 결핍이 아니다. 다르고 새로운 아이디어보다 기존 아이디어를 더 좋아하는 것이 진짜 문제다. "(게리 해멀)기업들이 투자에 나서지 못하는 이유는 뭘까. 겉으로 보는 것과 달리 현금유동성이 풍부하지 않다는 게 주요 이유겠지만,새 아이디어에 대한 두려움 탓도 있다. 언제 이익을 낼지 기약 없는 새 사업에 돈을 넣느니,수익성은 낮아도 ...

      2009.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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