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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영설의 경영 업그레이드

    • 스포츠에서 배울 것들

      리더십은 사람을 예로 들어 설명해야 잘 먹힌다. 예전에는 주로 정치인이나 장군들이 예화의 중심이었고 20세기 들어서는 기업인들이 주인공이 돼 왔다. 요즘에는 스포츠 감독들이 리더십의 대명사로 자리 잡았다. 운동경기를 예로 들면 누구라도 관심있어하고 설명하기도 쉽다. 실제 그 주인공이 놀라운 성적을 올리는 것을 TV 등을 통해서라도 눈으로 확인했기 때문에 리...

      2009.03.25

    • '마시멜로'라는 화두

      불안감. 2009년 한국 사회를 누르고 있는 회색 덩어리는 바로 이것이다. 회사가 망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이번에 나갈 사람이 하필 내가 될지도 모른다는 걱정, 그리고 까딱하다간 내가 파산할 수도 있다는 스트레스가 사회를 휘감고 있다. 살아남을 수 있을지를 걱정해야 하니 몸은 고단하고 마음은 산란하기만 하다. 아직까지 별 영향을 못 느끼는 사람도 이런 분...

      2009.03.11

    • 일자리를 다시 생각함

      '일'은 고통이었다. 격무에 시달린다며 주5일 근무제를 도입한 것이 몇 년 전이다. 실제 힘든 일도 많다. 그런데 그런 일은 모두 '남'이 하고 있다. 소위 3D 업종은 외국인 노동자들이 맡고 있고 식당 주방일 같은 허드렛일도 동포들이 없으면 돌아가지 않는다. 일은 정말 고통일까. 왜 그런 고통의 상징인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온 나라가 난리일까. 200...

      2009.02.25

    • 대담하거나 깐깐하거나

      합리성을 중시하는 경영에도 인간적인 면이 있다. 최고경영자(CEO)의 스타일이 그대로 담겨 있는 경우가 많다. 거기에 세월이 더해지면 사풍 혹은 기업 문화가 되는 것이다. 모든 것이 전산화되면서 경영이 숫자만 대입하면 답이 나오는 자동 시스템처럼 보이지만,같은 조건에서도 성공하는 회사가 있고 망하는 기업이 분명히 있다. 경영 능력이 문제이기도 하지만 스타일...

      2009.02.11

    • 무능한 부하 직원들…혹시 내 탓이 아닐까?

      "인재가 없어요. 보고서 한장을 제대로 못쓰니 한심해요. " 작은 회사가 아니라 제법 큰 규모의 업체에서도 이렇게 말하는 사장들을 자주 만날 수 있다. 물론 그들의 말대로 정말로 실력 없고 노력하지 않는 직원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몇번 관찰해보면 대부분의 경우 사장의 성격 탓인 경우가 훨씬 많다. 보통 말보다 10배를 먹어야 달릴 수 있는 천리마를 못 ...

      2009.02.03

    • 리스타트(restart) 하라

      "우리가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어쩌면 모두 틀릴지도 모른다. "(니콜라스 니그로폰테 미 MIT미디어랩 회장) 우리는 이미 그런 시대에 살고 있다. 절감하지 못했을 뿐 변화의 속도는 너무나 빨랐다. 최근에 간 결혼식장이나 상가집을 생각해보라. 과거엔 친척이거나 회사 동료가 아니면 절친한 친구의 애경사만 챙겨도 됐다. 요즘은 e메일로 또 문자로 소식이 ...

      2009.01.28

    • 잘난 그들에겐…성공을 부르는 습관이 있다

      금융인 A씨와 기업인 B씨는 직업이 사장이다. 40대 초반부터 출세 가도를 달렸다. 모두가 부러워하는 큰 회사의 최고 자리에만 몇 번을 앉았다. 학벌도 좋고 인물도 훤하고 돈도 많고….장관 출신 정치인 C씨도 결코 뒤지지 않는다. 차관급 이상의 고위 공직에서만 10년 가까이 활동했고,정치권에 몸담고 있는 지금도 개각이나 공기업 기관장 교체 때면 하마평에서 ...

      2009.01.20

    • 회사 망치는 구조조정

      권영설 <한경 가치혁신연구소장 yskwon@hankyung.com> 구조조정은 우리에게 무시무시한 단어로 다가온다. 칼이 연상되고 누군가의 피를 부르는 것 같아서다. 실제 구조조정 과정에서 명예퇴직이나 감원, 해고 등이 수반되긴 하지만 구조조정이 꼭 인력 감축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글자 그대로 보면 회사나 조직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사업구조를 재정비하는...

      2009.01.14

    • 혁신은 質보다 量…아이디어를 쏟아내게 하라

      K사장은 간부 회의 때마다 벌떡 일어서지 않은 적이 별로 없다. 브레인스토밍 회의가 일장 훈시로 끝날 때가 많다. 전무,부사장 시절만 해도 아랫사람 의견을 잘 듣는 편이었다. 몇 년 전 사장이 되면서 달라졌다. 그가 평소 하는 말."간부들 역량을 길러주려면 참고 기다려야 하는 걸 잘 알고 있다. 그러나 딴 생각들을 하는지 내 아이디어의 반도 못따라오고…."...

      2009.01.13

    • 새로운 경쟁이 온다

      권영설 < 한경 가치혁신연구소장·yskwon@hankyung.com > 혁신에도 단계가 있다. 가장 낮은 것이 생산혁신이다. 그 다음이 상품·서비스 혁신, 그리고 그 위에 전략혁신이 있다. 최고의 단계는 경영모델 그 자체를 새로운 것으로 바꾸는 경영혁신이다. 생산혁신과 상품·서비스 혁신은 IT(정보기술)의 발달로 그 비결이 금방 알려지고 쉽게 모방되기 때문...

      2008.12.31

    • 리스크를 보는 다른 방법

      권영설 <한경 가치혁신연구소장 yskwon@hankyung.com> 리스크(risk)는 사실 '위험'이라고 번역하기엔 적절하지 않다. 오히려 불확실성에 더 가깝다. 불확실성이라고 번역할 때와 위험이라고 번역할 때는 엄청난 차이가 난다. 불확실성은 어쩌면 좋은 사업기회다. 그 가능성을 높이 보는 사람이 적기 때문에 크게 망하든 크게 흥하든 도전하는 자의 몫이...

      2008.12.10

    • 2009년 경영 화두

      지난 7∼9일 두바이에선 의미 있는 국제행사가 열렸다.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이 주최한 제1회 '글로벌 아젠다 정상회의(Summit on the Global Agenda)'. 60여개국에서 750여명의 석학과 전문가들이 모였다. 한국에서도 조동성 서울대 교수,김현종 주유엔 대사 등 12명이 참여했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신뢰와 지속가능성,그리고 책임...

      2008.11.26

    • 위기시대의 경영자

      위기는 기회라고들 쉽게 말한다. 그러나 위기는 위기일 뿐이다. 질 수도 있고 죽을 수도 있으며 회사가 망할 수도 있다. 위기의 정도와 그 본질을 파악해 돌파전략을 제대로 세울 수 있을 때라야 숨어 있는 기회가 겨우 보인다. 경영에서 많이 쓰이는 전략(strategy)은 원래 전쟁에서 나왔다. 어떻게 하면 승리할 수 있을까의 방법론이다. 까딱하면 몰살당할 수...

      2008.11.12

    • 돌고 또 돌고

      "백정이 왕을 위해 소를 잡았다. 손을 대고,어깨를 기대고,발로 밟고,무릎으로 누를 때마다 소의 살과 뼈가 푸덕푸덕 떨어져나갔다. 설겅설겅 칼소리가 운율에 딱 들어맞았다. "장자(莊子)에 나오는 '백정의 도(道)' 얘기다. 어떻게 그렇게 훌륭한 재주를 가졌느냐는 문혜왕의 질문에 백정은 이렇게 대답한다. "저는 재주가 아니라 도로써 소를 잡습니다. 처음 제가...

      2008.10.29

    • 50대를 위하여

      10년전 외환위기 때 최대의 피해자는 50대였다. 경영진이던 사람들은 부실경영의 책임을 지고 물러났고 평사원 고참들도 구조조정의 와중에서 밀려났다. 기업에선 지금도 똑 같은 상황이 벌어질 조짐이다. 세계적인 금융위기가 온다고 해도,주식이 별로 없고 부채가 크지 않은 한,그 공포를 느끼는 사람은 별로 많지 않다. 그러나 50대는 다르다. 눈을 낮춰 회사를 옮...

      2008.10.15

    • 불황기의 경영 화두

      기업하기 어려운 시절이다. 원자재값이 오르고 금리가 뛰고 환율도 요동치더니 어느 새 추석이다. 받을 돈이 있는 회사도 곳곳에서 듣느니 "조금만 기다려 달라"는 하소연뿐이다. 여기다 나라의 리더들이 얘기하는 경제 전망도 내년 하반기에나 좋아질 것이라니 희망도 접었다. 사정이 나은 회사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 자칫 투자한다고 떠들다가 이곳저곳에서 뜯기는 '봉...

      2008.09.03

    • 금메달감을 보는 눈

      베이징올림픽 역도에서 세계 기록을 갈아치우고 금메달을 목에 건 장미란 선수는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제가 세계에서 제일 잘할 수 있는 것을 시켜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려요. "경영에서도 그대로 적용할 수 있는 훌륭한 표현이다. 부하 직원이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을 찾아주는 것이 리더의 능력이요 책임인 것이다. 국가 경영도 다를 바 없다. 사회 각 부분을 ...

      2008.08.20

    • 느슨한 시대의 HR

      "부장이 왜 인사와 평가를 갖고 날 몰아붙이는지 모르겠다. "모손해보험사에서 최근 영업사원을 대상으로 업무상 고충을 묻는 설문조사를 했는데 이런 답변이 많이 나왔다. 부서장의 고유 권한인 인사와 평가를 '고충'이라고 표현한 것은 지난 10여년 설문조사 동안 처음 보는 경우라고 한다. 회사조직의 뿌리가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 이런 일이 생긴 직접적인 원인은 ...

      2008.08.06

    • 규제의 철학

      10여년 전 경제위기 직후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독일에서 온 글로벌기업 경영자들과 간담회를 가진 적이 있었다. 규제는 무조건 나쁜 것이라고 생각하던 재계 담당기자들을 당황스럽게 만든 자리였다. 그때 기자들의 질문은 이랬다. "한국의 노사관계 제도가 지나치게 규제 중심적이어서 기업 활동하기가 어렵지 않느냐? 규제완화가 절실한 것 아닌가?" 당연히 긍정적인 답...

      2008.07.16

    • GE와 경영혁신

      경영혁신이론의 유효성은 누가 검증하는가.바로 기업이다.기업이 적용해 성과를 내야 인정받을 수 있다.그런 점에서 세계1등 기업 GE가 활용하는 혁신도구에는 항상 관심이 쏠린다.경영혁신방법론들은 "GE에서 사용하고 있다"는 것만으로 권위를 인정받을 수 있다.전임회장인 잭 웰치가 1980년대 했다는 "시장에서 1등 혹은 2등이 아니라면 뜯어고치거나 문을 닫거나 ...

      2008.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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