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설의 블루오션 시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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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 교육 vs 회사 교육
학교폭력이 사회문제가 되면서 온 나라가 술렁인다. 혀를 차는 사람은 많지만 뾰족한 답을 내놓는 이들은 적다. 왜 우리 사회가 이렇게 남을 괴롭히면서 만족을 얻는 폭력적 청소년들을 양산하게 된 걸까. 여러 가지 문제가 있겠지만 인구구조 및 가족구성의 변화에 따른 가정교육의 문제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가정교육의 주체(主體)가 없어졌다...
2012.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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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궁 속에 기회있다
궁즉통(窮則通)이란 말이 있다. 궁지에 몰려 어렵게 돼도 결국엔 헤쳐날 길이 생긴다는 뜻이다. 자주 쓰는 말이지만 연원은 꽤 깊다. 주역(周易) 계사전 하편 제2장에 나온다. ‘궁즉변 변즉통 통즉구(窮則變 變則通 通則久)’가 원문이다. ‘궁하면 변하고 변하면 통하고 통하면 오래 간다’는 뜻이다. 수천년 된 말이지만 이처럼 변화와 혁신의 요체를 잘 표현한 글...
2011.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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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년 기업'의 비전
"20대에는 이름을 떨치고 30대엔 운영자금을 축적한다. 40대에 승부를 걸고 50대엔 사업을 완성시킨다. 60대에는 다음 세대에 사업을 물려준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열아홉 살에 세웠다는 '인생 50년 계획'의 골자다. 손 회장은 최근 사망한 스티브 잡스의 뒤를 이어 세계적인 혁신 아이콘으로 떠오르고 있는 인물이다. 그는 아이폰 같은 구체적인 상품...
2011.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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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이란 무엇인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21세기 들어 처음 내놓은 보고서 제목은 'Understanding the Growth'였다. 번역하자면 '성장이란 무엇인가'쯤 될 것이다. 역사상 유례없는 초고속 성장의 시대였던 20세기가 끝날 무렵 인류는 성장시대가 끝나가는 징표를 본 것은 아닐까. 실제로 그랬다. 중국을 비롯한 몇몇 신흥국가와 작은 경제체제를 빼고는 세계 ...
2011.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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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 경영의 씨앗
창조적인 사람들은 개성이 강하다. 비슷한 사람이 적다. 그래도 공통점은 있다. 바로 문제해결을 좋아한다는 점이다. 문제는 본질상 꼬인 것이다. 얽힌 것을 풀어내야 답이 나온다. 어려운 문제일수록 창의적인 접근법을 요구한다. 천재들이 많은 모대학에서 있었던 일이다. 교수가 문제를 냈다. '호랑이에게 쫓겨 천길 낭떠러지 앞까지 왔다. 나는 무기가 하나도 없다....
2011.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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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위기 시대의 행복
인생의 목표를 굳이 꼽자면 행복이다. 사람들은 몸과 마음의 평화를 얻으며 매일 즐겁게 살고 싶어한다. 그러나 몇 년마다 세계적인 경제위기가 재발하는 시대,행복의 조건은 너무 많이 달라져가고 있다. 생각해보라.집을 장만하는 것은 서민가족의 꿈이었다. 길게는 수십년간 한푼두푼 모아 전세보증금에 대출을 얹어 내집마련을 했을 때가 서민들이 기억하는 가장 행복한 순...
2011.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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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크, 겁내기만 할 건가
"170여년이 넘는 P&G의 역사에서 4분의 1은 위기였다. 전쟁 기근 대홍수 불황 등으로 경영여건이 극도로 악화된 시기였다. 그런 위기 때마다 우리는 혁신(innovation)을 두 배로 늘렸다. 과거에 해오던 대로만 하면 더 위험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로버트 맥도널드 P&G 회장이 한 언론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세계적인 경제위기의 폭...
2011.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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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 없이 얼마나 버틸까?
노동조합원들이 파업에 들어간 사업장.신문 기사만 보면 회사가 결단날 것 같은데 막상 현장에서 노무담당자들을 만나보면 한가로운 표정인 경우가 많다. 이유를 물어보면 한결같은 대답이 돌아온다. "월급 안 주고 2개월이면 끝난다. "실제가 그렇다. 월급이 끊기고 한 달이 지나가면 사원아파트 곳곳에서 부부싸움이 벌어진다. "학원비도 못 내는데 뭔 파업이냐.그러다 ...
2011.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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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바이벌 다음은
온 나라가 서바이벌(survival) 열풍이다. 이 방송 저 방송 서로 베껴가며 경쟁을 벌여 더 이상 특이한 프로그램을 찾을 수 없을 정도로 많아졌다. 케이블방송인 Mnet의 '슈퍼스타K'로 시작한 서바이벌 혹은 오디션 열풍은 MBC가 '위대한 탄생'으로 불을 지폈고 지금은 이런 프로그램이 없는 방송국을 찾기 어려울 정도가 됐다. 이 새로운 방송 포맷을 통...
2011.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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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뻔뻔' 문화가 낫다
최근 삼성이 전 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노래 경연대회가 있었다. 케이블TV 히트방송을 본떠 '수퍼스타S'라고 이름 지은 이 행사에는 2600여명의 직원이 참여했다. 최종 결선은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초동 본사에서 열렸다. 1등 상품의 가치가 1000만원어치나 됐으니 직원들을 단합하게 하고 들뜨게 한 '펀(fun)경영'의...
2011.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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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 캐피털이라고?
"창업자들의 성공은 시장에 대변혁을 불러 일으킨다. 그러나 창업자들은 실패를 하더라도 현재의 일을 계속함으로써 경쟁력의 취약점이 무엇인지를,또 더 진행시키기 위한 과제가 무엇인지를 알아낼 때까지 버틴다. 경제가 진화하고 재생하려면 창업이 주동 엔진이 돼야 한다. "세계적인 전략컨설팅 회사인 모니터그룹의 조언이다. 이스라엘 경제성장의 비밀을 벤처 활성화에서 ...
2011.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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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시대의 교육
'도전 골든벨'은 괜찮은 프로그램이다. 주말 저녁에 부부가 같이 보기에 이렇게 무난한 방송도 없다. 가끔 "요즘 애들 참 똑똑하다"는 칭찬도 해가며 시골 학생이 골든벨 울리기를 응원할 때는 스포츠 경기를 보는 듯한 즐거움도 준다. 그런데 어느날 문득 저런 프로그램이 과연 10년 뒤에도 존재할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아무리 어려운 문제라도 지식사이트에 입력만...
2011.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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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네이티브, 이미그런트
한국도 어느 새 다문화 사회가 됐다. 한 해 이뤄지는 결혼 100건 가운데 11건이 국제결혼이다(2009년).거주 외국인 수도 15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우리 민족만 사는 것이 아닌 환경으로 바뀌면서 글로벌 개방성,타문화에 대한 수용성 등이 몇 년 사이 중요한 이슈가 됐다. 요즘에는 아파트 수위도 'Recycling is Wednesday(...
2011.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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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 벤처가 시급한 이유
문명은 발전할수록 복잡해진다. 문제가 연쇄적으로 터질 때 사람들이 대처하는 첫번째 방식은 문제의 단순화다. 한두 가지의 간단한 해결책을 동원해 문제를 풀어보려고 애쓴다. 그러나 점점 고도화되는 문명은 그 시간 동안 더욱 복잡해지기만 한다. 해결책이 실패로 돌아가면 사람들은 위기감에 빠진다. 해결책이 없다는 판단을 하게 되고 믿음에 의지한다. 미신에 빠지고 ...
2011.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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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보기나 했어?" "최선입니까?"
중국인들이 한국에 대해 가장 궁금해하는 것은 초고속 경제 성장 비결이다. 어떻게 이렇게 작은 나라가 세계 모든 나라를 놀라게 하는 성장을 구가해 선진국 문턱까지 갔는가 하는 것이 이들의 관심사다. 중국인들의 이 관심은 구체적으로는 두 사람에 대한 궁금증으로 요약된다. 바로 현대를 창업한 고 정주영 씨와 삼성을 세운 고 이병철 씨다. 오히려 국내에서는 이미 ...
2011.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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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한국의 신임 임원
주주총회 시즌이 끝났다. 회사마다 새로 선임된 임원들이 이제 본격적으로 경영에 나선다. 소위 '별'을 단 신임 임원들은 이제 어디가도 번듯한 명함을 내놓을 수 있게 됐다. 평균적으로 25년 이상 한 회사에서 땀을 흘린 결과로 얻는 승리다. '여한이 없다'고 말하는 사람도 봤다. 그러나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걸 잊어선 안된다. 최악의 상황에서 경영진이 됐으면 ...
2011.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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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크기, 기업의 그릇
강남에 사는 어떤 중학생 얘기다. 중3인데 신문을 아주 열심히 읽는다. 진학 준비를 하는 게 아니다. 아버지 부동산이 걱정돼서다. 장래 꿈을 물었더니 "아빠 부동산 빨리 물려받아 편하게 사는 것"이라고 천연덕스럽게 말한다. 신문 기사 가운데는 부동산 가격과 절세 방법에 특히 관심이 많다. 엄마와 대화를 나눌 때는 "아빠가 은퇴한 뒤에 사고치면 안되는데…"하...
2011.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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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취업 가능성을 높여라
경영 교육기관을 운영하면서 자주 떠올리는 얘기가 있다. 1940년께 미국 하버드대에서 최고경영자 과정을 만들 때 일이다. 독일과 전쟁을 벌여야 했던 미국은 자국의 전쟁 대비 태세를 점검하다 산업계의 경쟁력이 너무 떨어진다는 사실에 놀랐다. 무기,군수품 같은 전쟁물자를 제때 계획하고 생산하고 보급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업들의 도움이 절실한데 기업 경영자들의...
2011.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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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행복이다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경제지표는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다. 이것이 2만달러를 넘느냐 여부가 선진국 진입의 시금석이라도 되는 듯 지난 10수년간 우리는 이 개념에 집착해 왔다. 1년간 한 나라에서 생산된 재화와 용역의 부가가치를 돈으로 환산한 GDP가 기준이 되다보니 회사에서도 오로지 숫자에만 관심을 둔다. 매달 매분기 매반기 그리고 1년의 성과는 결국...
2011.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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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능한 미래'를 꿈꾸라
김쌍수 한국전력 사장이 최근 출간한 책 제목은 《5%는 불가능해도 30%는 가능하다》다. 언뜻 말이 안되는 것 같지만 설명을 들어보면 이해가 간다. 5% 성장하려면 기존 방식을 바꾸지 않고 좀 더 잘하려고 노력하는데 그렇게 되면 목표 달성이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이다. 그런데 30%처럼 생각하기 어려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전혀 새로운 방식을 고민해야 하...
2011.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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