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설의 블루오션 시프트
-
북 스마트와 스트리트 스마트
"사람마다 배우는 방법이 다르다. 세상에는 읽는 자(reader)도 있고 듣는 자(listener)도 있다. 양쪽을 겸한 사람은 거의 없다. 기록해두며 배우는 사람이 있고 스스로 말하는 것을 들으면서 배우는 사람도 있다. 쓰면서 배우는 사람, 실제로 행하면서 배우는 사람도 있다. "(피터 드러커)연초는 많은 사람이 자기계발을 다짐하는 시기다. "올해는 꼭 ...
2011.01.12
-
글로벌 청년, 기업이 키워라
교육과학기술부가 2011년 추진키로 한 정책 가운데 '특성화고 해외인턴십 지원 사업'이란 것이 있다. 1000명의 특성화고 학생들을 선발해 3개월씩 해외연수를 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올해의 경우 충남 · 부산 · 광주교육청 등이 독자적으로 추진해 75명을 해외에 파견했던 현실을 생각하면 규모 면에서 '원대한' 계획이다. 기존에 전문대생,대학생 등을 대상으로 ...
2010.12.29
-
도시에 음악이 사라진 이유
음악을 들으며 일하는 곳이 있다. 주로 작은 공장이다. 반복적이고 단조로운 일을 하기 때문에 라디오를 통해 음악과 함께 세상 사는 이야기를 들어야 효율이 오른단다. 가내 수공업체들에 가보면 지금도 많은 풍경이다. 그런데 길거리에 나서면 사정이 달라진다.이제는 영화 속 배경음악은 있지만 거리에서는 사라졌다. 크리스마스가 가까이 오지만 캐럴이 없고,스포츠 매장...
2010.12.15
-
드러커가 칭송했던 군대 리더십
리더십은 비즈니스맨들이 배워야 할 마지막 '과목'이다. 개인이 아니라 무리를 거느리는 지도자로서 어떻게 하면 더 효과적으로 조직을 이끌것이냐를 다루는 경영의 정수다. 경영학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피터 드러커(1909~2005)는 사실은 리더십에 관해서는 말을 아낀 사람이었다. 리더십 관련 책을 쓴적도 없다. 이중적인 태도도 보였다. 1954년께에는 "리더십은...
2010.12.01
-
취업과 창업 사이
대학에 갈 일이 있으면 수업 전에 꼭 거수 조사를 해본다. 창업할 계획이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 궁금해서다. 한 달 전 모 대학을 방문했을 때 200명 가운데 2명만이 손을 들었다. 벤처붐이 일 때였으면 많이 달랐을 것이다. 최근 트렌드는 창업에 관심이 전혀 없는 학생들이 너무나 많다. 놀라울 정도다. 청년 실업률이 7.0%나 되고 28만8000명의 젊...
2010.11.17
-
스마트 노마드가 돼라
책은 오래된 지식 도구다. '전쟁터에서도 책을 읽었다'는 장군의 얘기는 위인전의 단골 메뉴였다. 책은 들고 다닐 수 있는 최강의 지식무기였다. 1990년 사건이 생겼다. 인터넷이 상용화되면서 최고의 지식도구 자리를 인터넷이 차지했다. 새로운 세계가 열렸다. 사람들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넘어설 수 있었다. 하버드 같은 세계 최고 명문대학의 강의도 안방에서 ...
2010.11.03
-
새마을, 녹색 그리고 미래학
"1980년대부터 세계의 권력이 아시아로 이동한다. " "한국은 유교문화에 바탕한 교육열과 근면성으로 연 10%의 고도성장을 지속할 것이다. " "한국은 10대 경제대국으로 성장할 것이다. " "21세기에는 서구적 자본주의가 몰락하고 유교적 자본주의가 그 자리를 차지한다. "지금이야 너무 당연시되는 내용이지만 1960년대에 나온 말이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
2010.10.20
-
상생 넘어 동반성장으로
기업은 환경적응업이라고들 한다. 세상이 끊임없이 변하는 만큼 빨리 제대로 적응하는 회사가 승리한다는 뜻이다. 작은 변화를 살피고 스스로 먼저 압박을 느끼며 언제든 변화할 수 있는 준비가 돼 있는 기업이 오래 살아남는다. 최근 국내 대기업들에 엄청난 부담을 주고 있는 새로운 변화의 화두는 단연 '상생'이다. 품질 기술 혁신 등 예전의 경영 화두와는 전혀 다른...
2010.10.06
-
'인생 3모작' 경영
고령화가 가속화하면서 몇 년 전부터 '인생 2모작' 얘기를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현직에 있을 때가 첫 번째 무대요,은퇴를 하고도 새로운 무대에서 '먹고살기 위해' 또 일해야 한다는 의미에서다. 모든 2분법이 그렇듯 인생을 2모작으로 보는 시각은 여러 가지 자기모순적인 문제를 내포하고 있다. 우선 첫 번째 무대에서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는 대전제가 있다. ...
2010.09.15
-
세상에 영향을 미치는 법
에머슨의 '성공이란 무엇인가'는 많은 이들이 좋아하는 시다. 끝구절이 이렇다. "자기가 태어나기 전보다/세상을 조금이라도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 놓고 떠나는 것/자신이 한 때 이곳에 살았음으로 해서/단 한사람의 인생이라도 행복해지는 것/이러한 것이 진정한 성공이다. "세상을 달라지게 하는 건 이렇게 간단하다. 의미있는 삶을 산다는 건 생각보다 거창하지 않...
2010.09.01
-
알바들은 왜 자주 아플까?
작은 회사를 운영하는 A씨는 월요일 출근 때면 걱정이 앞선다. '알바'가 출근하지 않을까 봐서다. 지난 월요일, 알바는 또 나오지 않았다. 장염이라고 했다. 한두 번 있는 일이 아니라 크게 놀라지도 않는다. 처음 아프다고 했을 때는 걱정이 돼 문병까지 가려고 했었다. 그런데 알바가 바뀔 때마다 매번 이런 일이 생겼다. 멀쩡한 친구들이 아프다고 하더니 어느날...
2010.08.18
-
스마트 워크, 스마트 경영
경영학을 말장난이라고 비아냥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그 수준은 이미 높아졌다. '경영의 미래'를 읽으면 저자인 게리 하멜이 이제 기업의 성공 사례를 늘어놓고 그 공통분모를 뽑아 '이렇게 하면 성공할 것이다'는 식으로 컨설팅 장사를 하는 사람이 아니라는 걸 알 수 있다. 하나만 예를 들면 그는 이 책에서 지난 100년간 써먹은 경영이 과연 지금도 유효할 것이냐는...
2010.08.04
-
제2의 S커브를 만들라
모든 변화는 직선적이지 않다. S자처럼 곡선을 그린다. 기업이 새로운 상품을 출시할 때를 생각해보자.신상품개발비, 마케팅비 등 돈을 쏟아부어도 매출이 곧바로 나오지 않는다. 소비자에게 광고가 전달되고 인지되고 그것이 판매로 연결될 때까지는 매출부진이 계속된다. S자의 아랫면처럼 지루한 횡보가 계속되다 어느날 갑자기 고개를 든다. 이 지점을 변곡점 또는 티핑...
2010.07.21
-
세계 1등이라는 목표
'1등 콤플렉스'라고 불릴 만한 것이었다. 월드컵이나 올림픽 등 세계 대회에서 1등을 놓치면 무슨 큰 죄를 진 듯이 고개를 숙이고 우는 우리 선수들의 모습을 많은 사람들이 기억할 것이다. 1등하지 않으면 아무 것도 인정받지 못하는 분위기에서 우리는 놓친 게 더 많았다. 품위나 멋,여유,세련미 같은 것들 말이다. 선수들도 그랬고 나라도 그랬고 기업도 그랬다....
2010.07.07
-
축구에서 배우는 기업전략
전략은 유연해야 한다. 상대에 따라,우리 수준에 따라,목표에 따라 달라져야 한다. 전술만큼 변화무쌍할 필요는 없지만 똑같은 전략을 고집하는 것은 우리 병력이 절대우위에 있지 않는 한 패배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요즘처럼 환경 변화가 빠를 때는 더욱 그렇다. 소리 한바탕은 못해도 '귀명창'이 있듯이 월드컵 시즌이 되면 '눈명창'들이 나타난다. 공은 못 차도 ...
2010.06.23
-
책임과 권리 사이에 돈이 있다
최근 치러진 지방자치선거가 54.5%의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겨우 절반을 넘긴 정도 참여한 것을 높다고 해야 하니 민주주의란 누군가에겐 '남들의 귄리 행사'로 이뤄지는 제도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마침 선거 직전에 호주 시드니에 갔다가 그곳에선 투표가 의무라는 사실에 놀랐다. 정당한 이유없이 투표를 안하면 20달러의 벌금을 내야 한다. 권리와 의...
2010.06.09
-
정치는 경영과 다르다
선거가 1주일도 채 남지 않았다. 어지간히 정치에 관심이 있지 않으면 광역단체장이나 지방자치단체장 빼고는 누구를 찍어야 할지,알기 어려운 복잡한 선거다. 국민의 의무를 다해야겠다고 책자를 살펴봐도 요령부득이기는 마찬가지다. 선거 책자를 보면 묘한 추세가 보인다. 선거구호나 슬로건으로 '경영 마인드' '비즈니스 마인드' 등의 용어를 사용하는 사람이 최근 크게...
2010.05.26
-
모든 개혁은 첫사랑이다
"미래는 혼란이다. (중략)우리가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모든 것들이 잘못된 것임을 깨달을 때 그 때가 살아있음을 느낄 수 있는 바로 그 순간이다. "1993년 초연돼 올리비에희곡상 등 주요 상을 휩쓴 연극 '아카디아'에 나오는 명대사다. 작가 스토포드는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이 연극에서 우리 시대에 실존(實存)의 의미가 과연 무엇인지 묻는다. 그는 너무나...
2010.05.12
-
공교육 혁신, 아메리칸 스타일
"안녕하세요? 도움이 필요합니다. 연초에 저는 고등학교 한 곳을 골라 졸업식장에 가서 꼭 연설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중략) 1000개가 넘는 지원 학교 가운데 6개 학교를 우선 골랐습니다. 학교마다 3분짜리 비디오와 짧은 에세이를 홈페이지에 올려놓았습니다. 목요일까지 투표해주시면 1등을 뽑겠습니다. "백악관 홈페이지에 등록한 회원들에게 이 e메일을 보내온...
2010.04.28
-
행복한 경영자가 되는 길
"인생에는 속도를 내는 것 말고도 다른 일이 많다. "(마하트마 간디)일 때문에 경영자들을 자주 만나 얘기를 나눈다. 날씨 탓인지 요즘 만나는 경영자들은 '상태'가 안 좋은 편이다. 대기업에서 30년 이상 근무해 조만간 은퇴할 몇몇을 제외하고는 여전히 "바빠 죽겠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 많은 사람들이 큰 회사의 사장쯤 되면 행복할 것이라고 막연히들 생...
2010.04.14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