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설의 블루오션 시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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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없는 시대, 원칙이 등대다
정답 없는 시대다. 옳고 그름의 절대적 기준이 통하지 않는다. 진리는 개인의 선택에 따른 상대적 개념으로 넘어갔다. 세계적인 경쟁력을 자랑하던 글로벌 기업이 맥없이 쓰러지는 시대에 과연 어떤 것을 잘하는 경영이라고 할 수 있을까. 정답이 없다고 아무렇게나 해도 되는 건 아니다. 틀린 것은 분명히 있다. 예를 들어 새로운 TV가 시장에 나와 잘 팔리기 전까지...
2009.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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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배는 벌어야 미래 사업
미래 성장 사업이라고 하면 그 기준이 무엇일까. 피터 드러커가 이미 오래 전에 제시한 기준을 보자."새로운 사업은 일단 성과를 내면 아주 오랫동안 매우 빠르게 성장해야만 한다. 투자된 자본에 비해 엄청나게 많이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50배는 회수해야 한다. 그렇지 못할 경우 그 사업은 실패한 것이다. "그렇다. 적어도 50배, 즉 10억원을 투자했으면 500...
2009.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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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년의 위기와 세대갈등
우리는 경제위기 한복판에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돼지 인플루엔자(SI) 공포도 등장했다. 사회적으로는 신용의 위기에 눌리고,개인적으로도 파산의 두려움 속에 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어쩌면 단기적이다. 짧으면 올해면 지나갈 것이고 길어야 수년이면 된다. 소리 없이 다가오는 더 큰 위기가 있다. 누구에게나 오는 장년의 위기가 그것이다. 은퇴를 피할 수...
2009.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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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자, 소인 그리고 정치인
'소인은 한가하면 나쁜 일만 한다(小人閒居爲不善).'공자는《논어》에서 군자에 대비되는 '못난' 사람을 소인이라고 불렀다. 서로 빗대 대구로 설명하기를 특히 좋아했다. '군자는 다른 사람들의 좋은 점은 완성시켜 주고 나쁜 점은 이뤄지지 않게 한다. 소인은 그 반대로 한다(君子成人之美 不成人之惡 小人反是)'고도 했고 '군자는 두루 사귀되 패거리를 만들지 않고 ...
2009.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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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지향 경영… 비핵심 부문을 우습게 보지 말라
"대기업의 문제는 아이디어의 결핍이 아니다. 다르고 새로운 아이디어보다 기존 아이디어를 더 좋아하는 것이 진짜 문제다. "(게리 해멀)기업들이 투자에 나서지 못하는 이유는 뭘까. 겉으로 보는 것과 달리 현금유동성이 풍부하지 않다는 게 주요 이유겠지만,새 아이디어에 대한 두려움 탓도 있다. 언제 이익을 낼지 기약 없는 새 사업에 돈을 넣느니,수익성은 낮아도 ...
2009.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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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에서 배울 것들
리더십은 사람을 예로 들어 설명해야 잘 먹힌다. 예전에는 주로 정치인이나 장군들이 예화의 중심이었고 20세기 들어서는 기업인들이 주인공이 돼 왔다. 요즘에는 스포츠 감독들이 리더십의 대명사로 자리 잡았다. 운동경기를 예로 들면 누구라도 관심있어하고 설명하기도 쉽다. 실제 그 주인공이 놀라운 성적을 올리는 것을 TV 등을 통해서라도 눈으로 확인했기 때문에 리...
2009.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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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멜로'라는 화두
불안감. 2009년 한국 사회를 누르고 있는 회색 덩어리는 바로 이것이다. 회사가 망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이번에 나갈 사람이 하필 내가 될지도 모른다는 걱정, 그리고 까딱하다간 내가 파산할 수도 있다는 스트레스가 사회를 휘감고 있다. 살아남을 수 있을지를 걱정해야 하니 몸은 고단하고 마음은 산란하기만 하다. 아직까지 별 영향을 못 느끼는 사람도 이런 분...
2009.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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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를 다시 생각함
'일'은 고통이었다. 격무에 시달린다며 주5일 근무제를 도입한 것이 몇 년 전이다. 실제 힘든 일도 많다. 그런데 그런 일은 모두 '남'이 하고 있다. 소위 3D 업종은 외국인 노동자들이 맡고 있고 식당 주방일 같은 허드렛일도 동포들이 없으면 돌아가지 않는다. 일은 정말 고통일까. 왜 그런 고통의 상징인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온 나라가 난리일까. 200...
2009.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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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담하거나 깐깐하거나
합리성을 중시하는 경영에도 인간적인 면이 있다. 최고경영자(CEO)의 스타일이 그대로 담겨 있는 경우가 많다. 거기에 세월이 더해지면 사풍 혹은 기업 문화가 되는 것이다. 모든 것이 전산화되면서 경영이 숫자만 대입하면 답이 나오는 자동 시스템처럼 보이지만,같은 조건에서도 성공하는 회사가 있고 망하는 기업이 분명히 있다. 경영 능력이 문제이기도 하지만 스타일...
2009.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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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능한 부하 직원들…혹시 내 탓이 아닐까?
"인재가 없어요. 보고서 한장을 제대로 못쓰니 한심해요. " 작은 회사가 아니라 제법 큰 규모의 업체에서도 이렇게 말하는 사장들을 자주 만날 수 있다. 물론 그들의 말대로 정말로 실력 없고 노력하지 않는 직원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몇번 관찰해보면 대부분의 경우 사장의 성격 탓인 경우가 훨씬 많다. 보통 말보다 10배를 먹어야 달릴 수 있는 천리마를 못 ...
2009.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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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타트(restart) 하라
"우리가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어쩌면 모두 틀릴지도 모른다. "(니콜라스 니그로폰테 미 MIT미디어랩 회장) 우리는 이미 그런 시대에 살고 있다. 절감하지 못했을 뿐 변화의 속도는 너무나 빨랐다. 최근에 간 결혼식장이나 상가집을 생각해보라. 과거엔 친척이거나 회사 동료가 아니면 절친한 친구의 애경사만 챙겨도 됐다. 요즘은 e메일로 또 문자로 소식이 ...
2009.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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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난 그들에겐…성공을 부르는 습관이 있다
금융인 A씨와 기업인 B씨는 직업이 사장이다. 40대 초반부터 출세 가도를 달렸다. 모두가 부러워하는 큰 회사의 최고 자리에만 몇 번을 앉았다. 학벌도 좋고 인물도 훤하고 돈도 많고….장관 출신 정치인 C씨도 결코 뒤지지 않는다. 차관급 이상의 고위 공직에서만 10년 가까이 활동했고,정치권에 몸담고 있는 지금도 개각이나 공기업 기관장 교체 때면 하마평에서 ...
2009.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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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망치는 구조조정
권영설 <한경 가치혁신연구소장 yskwon@hankyung.com> 구조조정은 우리에게 무시무시한 단어로 다가온다. 칼이 연상되고 누군가의 피를 부르는 것 같아서다. 실제 구조조정 과정에서 명예퇴직이나 감원, 해고 등이 수반되긴 하지만 구조조정이 꼭 인력 감축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글자 그대로 보면 회사나 조직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사업구조를 재정비하는...
2009.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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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은 質보다 量…아이디어를 쏟아내게 하라
K사장은 간부 회의 때마다 벌떡 일어서지 않은 적이 별로 없다. 브레인스토밍 회의가 일장 훈시로 끝날 때가 많다. 전무,부사장 시절만 해도 아랫사람 의견을 잘 듣는 편이었다. 몇 년 전 사장이 되면서 달라졌다. 그가 평소 하는 말."간부들 역량을 길러주려면 참고 기다려야 하는 걸 잘 알고 있다. 그러나 딴 생각들을 하는지 내 아이디어의 반도 못따라오고…."...
2009.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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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경쟁이 온다
권영설 < 한경 가치혁신연구소장·yskwon@hankyung.com > 혁신에도 단계가 있다. 가장 낮은 것이 생산혁신이다. 그 다음이 상품·서비스 혁신, 그리고 그 위에 전략혁신이 있다. 최고의 단계는 경영모델 그 자체를 새로운 것으로 바꾸는 경영혁신이다. 생산혁신과 상품·서비스 혁신은 IT(정보기술)의 발달로 그 비결이 금방 알려지고 쉽게 모방되기 때문...
2008.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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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크를 보는 다른 방법
권영설 <한경 가치혁신연구소장 yskwon@hankyung.com> 리스크(risk)는 사실 '위험'이라고 번역하기엔 적절하지 않다. 오히려 불확실성에 더 가깝다. 불확실성이라고 번역할 때와 위험이라고 번역할 때는 엄청난 차이가 난다. 불확실성은 어쩌면 좋은 사업기회다. 그 가능성을 높이 보는 사람이 적기 때문에 크게 망하든 크게 흥하든 도전하는 자의 몫이...
2008.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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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경영 화두
지난 7∼9일 두바이에선 의미 있는 국제행사가 열렸다.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이 주최한 제1회 '글로벌 아젠다 정상회의(Summit on the Global Agenda)'. 60여개국에서 750여명의 석학과 전문가들이 모였다. 한국에서도 조동성 서울대 교수,김현종 주유엔 대사 등 12명이 참여했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신뢰와 지속가능성,그리고 책임...
2008.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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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시대의 경영자
위기는 기회라고들 쉽게 말한다. 그러나 위기는 위기일 뿐이다. 질 수도 있고 죽을 수도 있으며 회사가 망할 수도 있다. 위기의 정도와 그 본질을 파악해 돌파전략을 제대로 세울 수 있을 때라야 숨어 있는 기회가 겨우 보인다. 경영에서 많이 쓰이는 전략(strategy)은 원래 전쟁에서 나왔다. 어떻게 하면 승리할 수 있을까의 방법론이다. 까딱하면 몰살당할 수...
2008.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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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 또 돌고
"백정이 왕을 위해 소를 잡았다. 손을 대고,어깨를 기대고,발로 밟고,무릎으로 누를 때마다 소의 살과 뼈가 푸덕푸덕 떨어져나갔다. 설겅설겅 칼소리가 운율에 딱 들어맞았다. "장자(莊子)에 나오는 '백정의 도(道)' 얘기다. 어떻게 그렇게 훌륭한 재주를 가졌느냐는 문혜왕의 질문에 백정은 이렇게 대답한다. "저는 재주가 아니라 도로써 소를 잡습니다. 처음 제가...
2008.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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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를 위하여
10년전 외환위기 때 최대의 피해자는 50대였다. 경영진이던 사람들은 부실경영의 책임을 지고 물러났고 평사원 고참들도 구조조정의 와중에서 밀려났다. 기업에선 지금도 똑 같은 상황이 벌어질 조짐이다. 세계적인 금융위기가 온다고 해도,주식이 별로 없고 부채가 크지 않은 한,그 공포를 느끼는 사람은 별로 많지 않다. 그러나 50대는 다르다. 눈을 낮춰 회사를 옮...
2008.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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