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이 있는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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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 반 에이크 '아르놀피니 부부의 결혼식'
결혼은 두 사람의 사랑을 입증하는 동시에 법적으로 사랑의 지위를 보장한다. 그렇기에 결혼식은 시대의 생활상과 가치관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15세기에 활동한 네덜란드 화가 얀 반 에이크(1390~1441)의 명작 ‘아르놀피니 부부의 결혼식’은 ...
2018.09.03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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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투르 '퐁파두르 후작부인'
프랑스 화가 모리스 캉탱 드 라투르(1704~1788)는 15세부터 전업작가의 꿈을 키웠다. 아버지가 화가의 길을 반대하자 16세 때 무작정 가출한 그는 파리에서 플랑드르 지방 화가들에게 그림을 배운 뒤 영국으로 건너가 주로 인물화에 매달렸다.그곳에서 초상화로 큰 성공...
2018.08.27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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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 '소녀라고 믿었던 6세의 달리'
초현실주의 화가 살바로드 달리(1904~1989)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인근 피라게스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카탈루냐 지역의 작은 해변 마을 카다케스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 아버지의 별장이 있기도 했지만 하얀 암벽과 심연의 코발트색 바다에 경이감을 느껴 늘 애착을 가졌다...
2018.08.13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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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폴리트 플랑드랭 '젊은 남자의 누드'
19세기 프랑스 화가 이폴리트 플랑드랭(1809~1864)은 젊은 시절 파리에서 장 오귀스트 도미니크 앵그르에게 그림을 배웠다. 루이 14세가 이탈리아 로마에 설립한 미술학교 ‘로마 아카데미’에서 대상을 받은 그는 그곳에서 5년간 유학하며 르네상스...
2018.08.06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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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가 '무대 위의 무희'
프랑스 인상주의 화풍을 이끈 에드가르 드가(1834~1917)는 ‘무희의 화가’라고 불릴 만큼 발레리나와 무용수를 즐겨 그렸다. 일상의 풍경보다 무희에 치중한 그는 무대 위의 발레리나뿐만 아니라 무대 이면의 모습과 연습 장면도 놓치지 않았다. 드가...
2018.07.30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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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호 '베니스'
호남 화단의 거목 오지호 화백(1905~1982)은 구한말 전남 화순 명문가에서 태어났다. 일본 유학에서 프랑스 정통 인상파의 기법을 익힌 뒤 1931년 귀국해 ‘한국적 인상파’의 출발을 선언했다.탁월한 미술이론가이기도 했던 그는 1930년대 국내...
2018.07.23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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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안 미로의 '새'
스페인의 초현실주의 화가 호안 미로(1893~1983)는 현실에는 없는 상상의 세계를 다양한 기호와 색깔을 동원해 생생하고 영롱하게 화면에 옮겼다. 피레네산맥과 지중해가 인접한 카탈루냐주 바르셀로나에서 태어난 그는 1924년 프랑스 시인 앙드레 브르통, 루이 아라공, ...
2018.07.16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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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夏日'
도시적인 느낌의 여성 이미지를 화폭에 주로 담은 박영선 화백(1910~1994)은 한국 근대미술의 개척자 중 한 명으로 꼽힌다. 그는 1910년 평양에서 태어나 일본의 가와바타 미술학교를 졸업했다. 한국 최초 서양화가 고희동을 비롯해 오지호, 이인성 등과 함께 해방 전...
2018.07.09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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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욱진 '풍경(A)'
순수한 동심을 추구한 장욱진 화백(1917~1990)은 우리 민족 고유의 정신을 몸으로 이어받아 현대적 회화 작업에 평생을 바쳤다. 김환기 유영국 이규상 등과 미술단체 ‘신사실파’ 동인으로 활약한 그는 동년배 화가들이 추상화를 그릴 때 우리 전통을...
2018.07.02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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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네 '센강의 아침'
프랑스 화가 클로드 모네(1840~1926)는 1840년 11월 파리에서 상인의 아들로 태어나 센강과 대서양이 만나는 항구도시 르아브르로 이주해 젊은 시절을 보냈다. 르아브르에서 인상파 선구자로 불리는 외젠 부댕에게서 그림을 배웠다. 인상주의 화풍의 태동에 결정적인 역...
2018.06.25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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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재 정선 '회연서원'
경북 성주군에 있는 회연서원(檜淵書院)은 유형문화재 제51호로 지정된 명승지다. 조선 선조 때 유학자이자 문신인 한강 정구(1543~1620)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그의 제자들이 뜻을 모아 세운 곳이다. 사당과 강당, 동·서재, 신사당, 전사청, ...
2018.06.18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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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카소 '골든 뮤즈'
스페인 화가 파블로 피카소는 1927년 파리에서 그의 예술적 뮤즈가 된 17세의 마리 테레즈 발테르를 만났다. 두 사람의 관계는 당시 발테르가 어린 데다 피카소가 러시아 발레리나 올가 코클로바와 막 결혼한 상태여서 비밀로 지켜졌다. 하지만 1932년 피카소의 대규모 회...
2018.06.11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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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기 '론도'
한국적 서정을 세련된 모더니즘으로 승화한 수화 김환기 화백(1913~1974)은 1933~1936년 일본 니혼대 미술학부에서 당시 전위미술로 유행하던 기하학적인 추상미술을 익혔다. 젊은 시절 추상 세계에 빠진 그는 6·25전쟁과 파리시대(1956~1959년...
2018.06.04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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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갈 '길 위에 붉은 당나귀'
러시아 서쪽 벨라루스공화국 출신인 프랑스 화가 마르크 샤갈(1887~1985)은 생전에 1·2차 세계대전과 조국의 혁명, 나치의 탄압 등으로 종종 강제이주 혹은 피난길에 올라야 했다. 고향 비텝스크에서 친구 소개로 만나 사랑한 아내이자 평생의 뮤즈인 벨라 ...
2018.05.28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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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콘도 '마리 아네트'
미국 화가 조지 콘도(61)는 1980년대 ‘유럽 전통 미술과 미국 회화의 만남’을 화두로 내걸고 그림의 새로운 확장을 꾀했다. 그는 매너리즘부터 큐비즘, 팝아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조를 융합해 자신만의 독특한 인물초상화 분야를 개척했다. 실제 ...
2018.05.21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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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암 강세황 '송하관수도'
단원 김홍도의 스승인 표암 강세황(1713~1791)은 조선 후기 화단에서 ‘예원의 총수’로 불렸다. 시·서예·회화에 모두 빼어났으며 비평가로도 활동한 그는 당대를 주도하던 진경시대 화풍과 다르게 중국 남종화를 수용해 조선...
2018.05.14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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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젠 들라크루아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
‘나는 직접 투쟁에 나서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조국을 위해 꼭 그림을 남기고 싶다.’19세기 프랑스 낭만주의 화가 외젠 들라크루아(1798~1863)는 1830년 10월 형 샤를 앙리에게 보낸 편지에서 이렇게 적었다. 1830년 7월28일 왕정복고에...
2018.05.07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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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천 도상봉 '성균관'
‘라일락 화가’로 유명한 도상봉(1902~1977)은 보성고보를 다닐 때 3·1운동에 가담해 옥고를 치렀다. 일본 메이지대 법대에 들어갔다가 미술로 돌아선 뒤 화가로서 영예를 누린 거목이다. 그는 아무리 지위와 이름이 높아도 그림을 그...
2018.04.23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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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관중 '리강변의 대나무'
중국 현대미술 1세대 작가 우관중(1919~2010)은 동양적 기법에 서양의 재료를 결합해 ‘유화의 중국화’ ‘중국화의 현대화’를 주도했다. 장쑤성 출신으로 1942년 항저우 국립예술학교를 졸업한 뒤 프랑스에 유학해 파리고등미...
2018.04.16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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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카소 '르마랭'
스페인 화가 파블로 피카소(1881~1973)는 1940년 독일 나치의 프랑스 점령 이후 파리에 머물며 그림을 그렸다. 나치의 보호를 받았기 때문에 프랑스 레지스탕스 운동에 참여하지 않은 건 당연했다. 하지만 당시 프랑스에 번진 반나치 투쟁에 깊은 감명을 받은 것으로 ...
2018.04.09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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