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이 있는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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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히텐슈타인 '여성의 머리'
‘행복한 눈물’ 작가로 잘 알려진 미국 팝아티스트 로이 리히텐슈타인(1923~1997)은 1960년대 초부터 만화와 광고 이미지를 차용한 작품으로 독립적인 팝아트 스타일을 구축했다. 그는 모네, 피카소 등 대가들의 명작을 자신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
2017.11.13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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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 카츠의 '무제'
미국 뉴욕에서 활동하고 있는 알렉스 카츠(90)는 추상표현주의가 대세를 이루던 1950년대, 사실주의 전통기법과 팝아트를 접목시킨 자신만의 독창적 스타일인 ‘카툰’ 형태의 그림을 선보였다.뉴욕 쿠퍼 유니언에서 미술을 공부한 그는 대중문화와 문학, ...
2017.11.06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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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세잔 '생 빅투아르 산'
“나는 색채만으로 원근법을 지배하고자 노력한다.”프랑스 인상파 화가 폴 세잔(1839~1906)이 원근법을 무시하고 수많은 색 조각을 계산된 부분에 적용해 사물의 본질을 잡아내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말이다. 생애 마지막 20년을 프랑스 남부의 고향 ...
2017.10.30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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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나르도 다빈치 '살바토르 문디'
르네상스 시대에만 해도 잘 그렸다는 그림은 대개 얼마나 닮게 그리는지가 관건이었다. 이탈리아가 낳은 위대한 천재 레오나르도 다빈치(1452~1519)의 작품 ‘모나리자’는 명암법, 원근법, 해부학 등을 동원해 눈에 보이는 그대로 그린 최초의 그림이...
2017.10.23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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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현대미술가 구사마 야요이 '인피니티 넷'
일본 현대미술 거장 구사마 야요이(88)는 열 살 때부터 물방울이나 그물망을 모티브로 그림을 즐겨 그려 ‘땡땡이 무늬의 화가’로 불린다. 씨앗 판매 상점을 운영하는 집안에서 태어난 그는 어린 시절 어머니에게 심한 육체적 학대를 받아 환각 증세를 보...
2017.10.16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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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당 김은호 '파교심매도'
이당 김은호(1892~1979)는 청전 이상범, 소정 변관식, 의제 허백련, 심향 박승무, 심산 노수현 등과 함께 근대 한국화 6대 작가로 불린다. 이당은 1912년 우리나라 최초의 미술학교인 ‘경성서화미술회’ 2기생으로 입학한 지 21일 만에 화...
2017.10.09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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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량 '월야산수도'
조선 후기에 활동한 화가 김두량(1696~1763)은 도화서 화원으로 최고 직급인 종6품 별제를 지냈다. 임금에게 ‘남리(南里)’라는 호를 수여받을 정도로 산수·인물·풍속화에 능했고, 악귀나 잡귀를 막아주는 신장(神將) 그...
2017.10.02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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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치균 '감'
붓 대신 손으로 그림을 그리는 서양화가 오치균 씨(61)에게 어린 시절 감은 아름다운 풍경의 대상이라기보다는 배고픔을 채워주는 수단이었다. 대전이 고향인 그는 가을색이 짙어질 때면 학교에서 돌아오자마자 형제들과 감 따는 게 일이었다. 열심히 따고 주워 잘 닦은 감을 어...
2017.09.25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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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욱진 '풍경'
한평생을 술을 벗 삼아 예술에 빠져 기인으로 살다 간 한국 근현대미술의 개척자 장욱진 화백(1917~1990)의 화풍은 풍류와 동심을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다. 서울대 교수 시절에도 자신의 직업을 ‘까치 그리는 사람’으로 소개했던 그는 &lsquo...
2017.09.18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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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곤 실레 '가족'
오스트리아의 대표적 표현주의 화가 에곤 실레(1890~1918)는 1918년 10월28일 임신 6개월이던 28세의 아내(에디트)를 독감으로 잃고, 사흘 뒤 자신도 유행성 감기로 세상을 떠난 비운의 작가다.그의 1918년작 ‘가족’은 아기가 곧 태어...
2017.09.11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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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크 '절규'
노르웨이 표현주의 화가 에드바르 뭉크(1863~1944)는 인생에서 많은 불행을 겪었다. 어머니는 그의 여동생을 낳은 뒤 결핵으로 사망했고, 의사였던 아버지는 정신이상 증세까지 보이며 가혹할 정도로 그를 억압했다. 1902년에는 그를 집요하게 사랑한 여인 툴라 라르센이...
2017.09.04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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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 '해주허정도'
황해도 해주 서쪽에는 춤추는 선인의 옷소매처럼 생겼다 해서 선녀산이라 이름 붙여진 해발 169m의 산이 있다. 여기 우측 끝자락에는 정자 하나가 다소곳이 자리잡고 있다. 이 정자는 원래 조선 중기 참봉 안처중의 별장으로 읍청정이라 불렸으나 그의 외손자 허희가 은거해 살...
2017.08.28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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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근 '두 여인'
‘나는 그림을 그리는 사람입니다. 재산이라곤 붓과 팔레트밖에 없습니다. 나는 훌륭한 화가가 되고 당신은 훌륭한 화가의 아내가 되어주시지 않겠습니까?’‘국민 화가’ 박수근 화백(1914~1965)이 젊은 시절 아내 김복순을 연모...
2017.08.21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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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티스 '모자를 쓴 여인'
파리 화단에서 활동하던 앙리 마티스(1869~1954)는 1905년 남프랑스 랑그도크루시용 해변의 콜리우르 마을로 향한다. 마을에 정착한 그는 친구 화가 앙드레 드랭과 여름을 함께 보내며 인상파 화풍에서는 볼 수 없는 강렬한 원색을 활용한 새로운 스타일과 테크닉을 숙성...
2017.08.14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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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르주 쇠라 '샤위 춤'
프랑스 출신 후기 인상파 화가 조르주 쇠라(1859~1891)는 물리학과 광학, 기하학을 집요하게 탐구해 ‘과학적 점묘법’을 고안했다. 대상을 여러 가지 색으로 분할해 색점으로 찍어내듯 표현함으로써 보는 사람의 눈에서 색이 섞이면서 선과 형태, 전...
2017.08.07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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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고갱 '설교 뒤의 환상'
프랑스 후기인상주의 화가 폴 고갱(1848~1903)은 35세에 주식 중개인의 삶을 접고 화가의 길을 걷는다. 저돌적인 성향과 세련된 도시감각을 지닌 그는 늘 미술의 혁신을 꿈꿨다. 초기에는 클로드 모네, 카미유 피사로, 알프레드 시슬레 등 인상주의 화가들의 영향을 받...
2017.07.31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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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그르 '그랑드 오달리스크'
19세기 프랑스 화가 장 오귀스트 도미니크 앵그르(1780~1867)는 누드화에 천재적 재능을 보였다. 그는 자신이 추구하는 관능적인 여체의 곡선을 얻어내기 위해 의도적으로 비너스의 황금비율을 무시하고 여인의 몸을 길게 늘이거나 왜곡시키기도 했다. 완벽한 조화와 규칙,...
2017.07.24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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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버트 비어슈타트 '로키산의 폭풍'
독일계 미국인 화가 앨버트 비어슈타트(1830~1902)는 알래스카와 콜로라도, 캘리포니아 등 미국 서부지역의 풍경을 낭만적으로 묘사한 ‘허드슨강 화파’의 대표 작가다. 1853년부터 1857년까지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뒤셀도르프 화파 회원들과 그림...
2017.07.17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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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미셸 바스키아 '그라피티 아트'
27세의 젊은 나이에 요절한 장 미셸 바스키아(1960~1988)는 ‘검은 피카소’로 불리며 1980년대 미국 화단을 풍미했다. 뉴욕 맨해튼의 저소득층 거주지인 브루클린에서 태어난 그는 팝아트계의 거장 앤디 워홀의 소개로 단숨에 뉴욕 화단의 중심부...
2017.07.10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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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네 '올랭피아'
19세기 중반 프랑스 화단은 실험적인 젊은 화가들의 열기로 가득했다. 문화를 선도하는 아방가르드를 자처한 젊은 작가들이 고위층의 부패를 시각예술로 비판한 작품을 쏟아냈다. 인상주의 화풍의 창시자 에두아르 마네(1832~1883)도 인간과 자연의 조화를 꾀하면서 새로운 ...
2017.07.03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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