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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이 있는 아침

    • MMK - 팀 아이텔

      독일 현대미술을 이끄는 신(新)라이프치히파의 대표 작가 팀 아이텔(49)은 서독에서 태어나 철학과 문학을 공부하고 과거 동독 지역이었던 라이프치히에서 회화를 전공했다. 구상회화가 강했던 동독과 추상성이 강했던 서독의 화풍이 더해진 라이프치히의 독특한 스타일을 이어받았다...

      2020.09.07 17:15

       MMK - 팀 아이텔
    • 염원(念願) 92-7 - 류경채(1920~1995)

      류경채(1920~1995)는 자신의 심상을 통해 자연을 바라봤던 작가다. 서구적 모더니즘과 한국적인 전통을 독특하게 융합, 승화시켜 인간과 자연의 합일을 꿈꿨다.황해도 해주 출신인 그는 전주사범학교에 재학 중이던 1940년 조선미술전람회에서 입선했다. 1949년 제1회...

      2020.08.31 17:24

       염원(念願) 92-7 - 류경채(1920~1995)
    • 고기잡이 - 문신(1922~1995)

      추상 조각의 거장 문신은 일본 사가현의 한 탄광촌에서 한국인 노동자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아버지의 고향인 경남 마산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고, 도쿄로 유학해 일본미술학교 양화과에서 회화를 전공했다. 조각으로 방향을 튼 것은 1961년 프랑스 파리로...

      2020.08.24 17:42

       고기잡이 - 문신(1922~1995)
    • 김원 '생 100'

      파춘(巴春) 김원(1921~2009)은 함경남도 장평에서 태어나 6·25전쟁 중이던 1951년부터 부산에 정착해 예술활동에 매진했다. ‘진짜 화가가 되기 위해서는 만 권의 책을 읽고 만 장의 그림을 그려야 한다’는 부친의 말씀을 늘 가...

      2020.08.17 17:19

       김원 '생 100'
    • 이종우 '루앙 풍경'

      홍익대 학장과 예술원 회원을 지낸 설초(雪蕉) 이종우(1899~1981)는 일본 도쿄미술학교를 졸업한 뒤 1925년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파리에 유학한 1세대 유화가다. 그는 파리에 3년가량 머물면서 러시아계 화가가 운영하는 슈하이에프연구소에서 공부했다. 1927년에는...

      2020.08.10 17:13

       이종우 '루앙 풍경'
    • 뉴욕 걸 - 김종학 'Untitled'

      설악산 풍경과 꽃 그림으로 유명한 김종학 화백(83)이 인물화를 즐겨 그렸던 때가 있었다. 1977년 뉴욕에 갔을 무렵이었다. 그는 이렇게 회고했다.“길에서 스쳐 지나간 사람, 지하철에서 마주보고 서 있던 사람들 중 기억에 남은 사람들을 집에 와서 그리곤 했...

      2020.08.03 17:20

       뉴욕 걸 - 김종학 'Untitled'
    • 이규상 '구성'

      이규상(1918~1967)은 한국 현대미술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신사실파를 1948년 창립한 동인이지만 김환기, 유영국, 장욱진 등에 비해서는 너무나 덜 알려진 작가다. 일찍 작고한 데다 남아 있는 작품이 많지 않아서다.서울 휘문고를 졸업한 뒤 일본미술대학 회화과에서 ...

      2020.07.27 17:34

       이규상 '구성'
    • 산유 '푸른 화분의 흰 국화'

      중국 근대 미술 선구자 산유(1895~1966)는 중국 화가 중 파리 유학 1세대다. 유학 초기 가난하고 피폐한 삶 가운데서도 “모든 것을 버릴 수 있다”며 예술혼을 불태웠고, 그의 말대로 파리의 작업실에서 삶을 마쳤다. 다른 유학생 화가들처럼 미...

      2020.07.20 17:49

       산유 '푸른 화분의 흰 국화'
    • 권훈칠 '김포 수로'

      권훈칠(1948~2004)은 대한민국미술전람회(국전)를 통해 일찌감치 주목받았다. 서울대 미대 1학년이던 1966년 처음 입선한 것을 시작으로 1973~1979년에는 7년 연속으로 입선(2회), 특선(3회), 국무총리상, 문화공보부장관상을 차지했다.그는 초기의 추상 작...

      2020.07.13 17:09

       권훈칠 '김포 수로'
    • 데이미언 허스트, '스핀 페인팅' 시리즈

      영국 현대미술의 부활을 이끈 ‘젊은 영국 아티스트(YBA: Young British Artists)’의 대표 작가인 데이미언 허스트가 ‘스핀(Spin) 페인팅’ 시리즈를 내놓기 시작한 건 1992년부터였다. 스핀 페인팅은 원형...

      2020.07.06 17:31

       데이미언 허스트, '스핀 페인팅' 시리즈
    • 런던의 몬드리안

      류예(劉野·56)는 중국 현대미술을 이끄는 작가다. 문화대혁명 시기(1966~1976년)에 성장했고, 청년기에 톈안먼(天安門) 사태(1989년)를 겪었지만 동시대 미술인들과 달리 그의 작품엔 정치색이 거의 없다. 베이징에서 미술 공부를 한 뒤 1990년 독...

      2020.06.29 17:09

       런던의 몬드리안
    • 크레이그 마틴Untitled(IMAGE)

      영국 개념미술의 거장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79)의 작품 소재는 매우 친근하다. 시계, 전구, 신발, 선글라스, 컵, 옷걸이, 헤드폰, 노트북, 책, 의자, 코르크마개뽑이, USB 등 일상의 사물들이 그의 화면에서 주체가 된다.그는 이런 재료들을 단순화한 이미지를 톡톡...

      2020.06.22 17:22

       크레이그 마틴Untitled(IMAGE)
    • 최영림 '母情'

      엄마와 아이가 꽃밭에 누워 있다. 실제보다 과장해서 그린 가분수형 머리를 외로 꼬고, 턱을 받친 모습이 해학적이다. 아이와 엄마의 꽃밭 유희가 부러운지 새가 옆에서 힐끗 보고 있다. 17일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열리는 미술품 경매에 출품되는 서양화가 최영림(1916~1...

      2020.06.15 17:27

       최영림 '母情'
    • 김병종 '송화분분 12세의 자화상'

      동양화가인 김병종 서울대 명예교수(67)에게 소나무는 특별한 존재다. 소나무가 많은 전북 남원의 송동(松洞)에서 나고 자란 그는 “어릴 적 노송 아래서 잠이 들면 솔바람 소리가 영혼의 모음처럼 느껴졌다”고 했다. 봄이면 뭉게구름처럼 날리던 송홧가루...

      2020.06.08 17:27

       김병종 '송화분분 12세의 자화상'
    • 이중섭 '투계'

      두 마리의 닭이 날개를 한껏 편 채 서로를 노려보고 있다. 화면 오른쪽 위의 붉은색 닭이 왼쪽 아래의 푸른색 닭을 덮치려는 기세다. 바닥에 넘어진 푸른색 닭은 주둥이를 크게 벌린 채 비명을 지른다. 앞으로 나란히 내민 두 발은 수세에 몰린 닭의 다급함을 보여준다. 이중...

      2020.06.01 17:38

       이중섭 '투계'
    • 오지호 '남향집'

      햇살이 가득한 초가집, 조그만 소녀가 부엌의 높다란 문턱을 넘어 마당으로 나오려고 한다. 흰 개는 졸음을 이기지 못한 채 담벼락 밑에서 졸고 있다. 앙상한 가지를 드러낸 커다란 나무의 푸른 그림자는 마당과 담벼락을 지나 지붕으로 이어진다. 한국 근현대 화단에서 인상주의...

      2020.05.25 17:44

       오지호 '남향집'
    • 백영수 '장에 가는 길'

      1947년 창립된 신사실파는 ‘새로운 사실(寫實)을 표방한다’는 기치 아래 당시 미술계의 정치적 파벌이나 예술 외적 요소를 배제하고 순수조형미술 운동을 전개해 한국 현대미술의 큰 줄기를 형성했다. 김환기 유영국 장욱진 이중섭과 함께 신사실파 동인으...

      2020.05.18 17:38

       백영수 '장에 가는 길'
    • 김종학 '폭포'

      ‘설악산 화가’로 유명한 김종학(1937~)은 젊은 시절 전위적 모더니즘, 추상미술, 실험적 설치미술 등 다양한 현대미술 장르를 섭렵했다. 이후 1979년부터 설악산에 칩거하며 작품세계의 중요한 전환기를 맞이했다. 추상과 구상을 넘나들며 화려한 색...

      2020.05.11 17:30

       김종학 '폭포'
    • 천경자 '내 슬픈 전설의 49페이지'

      저 멀리 석양을 배경으로 흰 눈을 머리에 인 킬리만자로가 서 있다. 마른 풀 위엔 얼룩말 사자 기린 가젤 영양 멧돼지 등의 야생동물들이 자리를 잡았다. 화면의 맨 앞에는 커다란 코끼리의 등에 벌거벗은 여인이 얼굴을 무릎에 파묻은 채 웅크리고 앉아 있다. 천경자 화백(1...

      2020.05.04 17:43

       천경자 '내 슬픈 전설의 49페이지'
    • 박득순 '해운대 해수욕장 풍경'

      한국미술협회 초대 이사장과 예술원 회원을 지낸 서양화가 박득순(1910~1990)은 사실적 묘사와 서정적 표현으로 여인상과 초상화, 자연 풍경을 많이 그렸다. 일본에서 유학하고 돌아온 뒤 1941년부터 조선미술전람회(선전)에서 소녀상을 주제로 한 작품으로 입선과 특선을...

      2020.04.27 17:30

       박득순 '해운대 해수욕장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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