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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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마이너스 금리' 요구까지…세계 중앙은행 '수난시대'
“‘멍청이들’ 때문에 평생 한 번뿐인 기회를 놓치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Fed)은 금리를 제로(0)나 그보다 더 낮춰야 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1일 트위터에 남긴 내용이다. 작년부터 계속 기준금리 인하를 압박해온 그가 육두문자까지 쓰면서 마이너스 금리를 요구한 것이다. 글로벌 경기 둔화가 이...
2019.09.15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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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최장수' 美 Fed 의장 마틴…그린스펀도 18년 넘게 지내
전 세계 중앙은행 역사를 보면 ‘장수 총재’가 적지 않다. “중앙은행의 역할은 파티가 한창 무르익을 때 펀치볼(파티 음료)을 치우는 것”이라는 명언을 남긴 윌리엄 맥체스니 마틴 주니어 전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대표적이다. 그는 무려 19년간(1951년 4월~1970년 2월) 재임하며 Fed의 위상을 반석 ...
2019.09.15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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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거리 미사일, 中 1150 vs 美 0…뿔난 美, 무한 군비경쟁 돌입
미국이 중국과 러시아를 상대로 미사일 패권 경쟁에 들어갔다. 32년간 미국과 러시아의 미사일 개발을 억제해온 중거리핵전력(INF)조약을 지난달 2일 공식 탈퇴하면서다. 미국은 INF조약 탈퇴 후 하루 만에 아시아에 중거리 미사일 배치 의사를 공개했다. 또 탈퇴 16일 ...
2019.09.08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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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총알받이 되지 말라" 러 "국익에 이롭지 않을 것"…미국의 '아시아 동맹국' 곤혹
미국이 중거리핵전력(INF)조약 탈퇴 후 아시아에 중거리 미사일 배치를 추진하면서 한국 일본 호주 등 미국의 아시아 동맹들이 곤혹스러운 처지에 빠졌다. 미국의 ‘안보 청구서’가 눈앞에 닥친 가운데 중국과 러시아가 “총알받이가 되지 말라” “상응조치를 취하겠다”고 위협하고 있어서다. 미국이 아시...
2019.09.08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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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패스 "월 1만2000원 내면 매일 극장 영화 한 편"…넷플릭스 흉내내다 큰 손실
미국 시장에서 넷플릭스의 인기가 치솟던 2017년 가을, 초저가로 영화를 볼 수 있는 ‘무비패스’라는 서비스가 등장했다. 월 9.95달러(약 1만2000원)만 내면 매일 영화 한 편을 극장에서 무료로 볼 수 있는 서비스였다. 미국 전체 영화관의 9...
2019.09.01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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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음악 넘어 음식·신발·열차까지…'구독 만능 시대'
평범한 회사원이던 마이클 두빈과 친구 마크 리바인은 어느 날 만나 “매일 아침 출근 때마다 면도날이 닳아 불편하고 가격이 너무 비싼 게 불만이다”는 대화를 나눴다. 이 둘은 “누군가 알아서 값싸고 좋은 면도날을 집으로 보내주면 좋겠다&r...
2019.09.01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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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 쓰레기 되가져가라"…동남아, 폐기물 수입 잇단 거부
“내 꿈은 인도네시아의 강과 해변이 다시 깨끗하고 아름다워지는 것입니다. 왜 우리가 미국 쓰레기의 영향을 받아야 합니까.” 지난달 12일 인도네시아 동부 자바 수라바야에 있는 미국 총영사관 앞. 12세 소녀 아이쉬니나 아자라와 11세 소녀 스케헤라자드 피히 마 피히가 손편지를 들고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쓴 편지에서 ...
2019.08.25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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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아오르는 'MOON 레이스'…中·인도, 美·러에 도전장
우주 공간을 향한 주요국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1969년 아폴로 11호가 달에 착륙한 지 50년 만에 다시 각국이 앞다퉈 달 탐사에 나서고 있다. 화성 등 다른 행성 탐사도 준비하고 있다. 민간 기업들도 적극적으로 달 탐사 기회를 넘보고 있다. 이제 달은 신비의 행성이 아니라 인류의 미래와 직결되는 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국 인도 이어 ...
2019.08.11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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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밖 정보전 뒤지지 말자"…우주군대 창설 경쟁도 불붙었다
우주 공간의 패권 경쟁은 각국의 우주군 창설 경쟁으로 이어지고 있다. 각국에서 쏘아올린 인공위성의 안전을 확보하고, 우주 정보전에 뒤지지 않기 위해 미국과 프랑스, 중국, 러시아 등이 우주군대를 잇따라 창설하고 있다.프랑스는 다음달 우주 방위를 전문으로 하는 우주 군대...
2019.08.11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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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국은 '정반대 행보'…자유무역 시장 확대하는 남미·아프리카
미국 등을 중심으로 보호무역주의와 국수주의가 살아나면서 브레턴우즈체제가 위협받고 있다. 하지만 남미와 아프리카 등 인구가 많은 거대 개발도상국들은 서로 협력하면서 자유무역 시장을 잇달아 확장하고 있다. 브라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파라과이 등 남미 4개국 경제공동체인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은 지난 6월 유럽연합(EU)과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타결했다...
2019.08.04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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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년 세계경제 이끈 브레턴우즈, '아메리카 퍼스트'에 흔들
제2차 세계대전 종전을 10개월여 앞두고 있던 1944년 7월 1일. 세계 44개 동맹국 대표 730명이 미국 뉴햄프셔주 브레턴우즈에 집결했다. 전후 세계질서를 논의하기 위해서였다. 2차 세계대전에서 미국의 역할이 막강했던 만큼 주요국 대표들은 미국에 일방적으로 유리한 국제체제가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은 뜻밖의 제안을 했다. 승전국 권리를 주장하지 않...
2019.08.04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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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0개 매장 거느린 필리핀 화교기업…美 제외 땐 '글로벌 빅5' 패스트푸드 전문점
졸리비(Jollibee)는 필리핀 최대 패스트푸드 업체다. 필리핀에서 1150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으며, 해외에는 15개국에서 234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점포 수 기준 글로벌 패스트푸드 업계 24위 기업이며, 이 중 미국 업체를 제외하면 5위다. 졸리비 설립자인 ...
2019.07.28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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華商, 동남아 경제 70% 장악…'일대일로' 타고 글로벌 진격
태국의 CP그룹은 지난해 11월 미국 미디어그룹 메리디스 코퍼레이션으로부터 세계적 경제잡지인 포천을 인수했다. CP그룹은 현금 1억5000만달러(약 1800억원)를 지급했으며 창업주의 아들이 포천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2017년엔 이마트의 중국 매장 5개를 사들이기도...
2019.07.28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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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佛 'IT 공룡' 과세 강행…美 vs 유럽 무역갈등 격화
거대 글로벌 정보기술(IT)기업에 매기는 ‘디지털세’ 도입을 놓고 세계 각국 간 신경전이 치열하다. 지난 18일 주요 7개국(G7)이 최소세율 디지털세 도입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와 별개로 프랑스, 영국, 스페인, 오스트리아 등은 각자 독자적인 디지털세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11일 프랑스 상원이 디지털세 법안을 의결하자 미국은 자...
2019.07.21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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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稅 소비자가 절반 이상 부담…플랫폼 빌려쓰는 中企는 이윤 줄어
디지털세가 본격적으로 도입되면 과세 대상인 글로벌 정보기술(IT) 공룡보다는 소비자와 중소기업의 부담이 커질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글로벌 컨설팅회사 딜로이트는 최근 보고서에서 “디지털세가 도입되면 거대 IT 기업들이 온라인 서비스를 이용하는 일반 소비자와...
2019.07.21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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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IB '동반 부진', 美 IB '승승장구'…JP모간 10년째 1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투자은행(IB)업계에서 도이체방크만 내리막길을 걸은 게 아니다. 스위스의 대표 IB인 크레디트스위스와 UBS의 입지도 약해졌다. 유럽 IB들이 동반부진을 면치 못하는 사이 미국 IB들은 승승장구했다. JP모간이 대표적이다. 금융 전문 조...
2019.07.14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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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IB 넘으려 무리한 확장…부실銀 추락한 도이체방크
독일 최대 은행인 도이체방크가 위기에 빠졌다. 3년간 11조원이 넘는 손실을 본 데 이어 올 2분기에도 28억유로(약 3조7100억원)의 손실을 냈을 것으로 자체 추산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전까지 공격적인 인수합병(M&A)으로 미국 JP모간 및 골드만삭스와 세계 최고 투자은행(IB) 자리를 놓고 다툰 것과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 글로벌 금융계에선 도이체방크...
2019.07.14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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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연동해 변동성 줄이는 '리브라'…기존 화폐 위협하나
페이스북이 지난달 18일 자체 개발 가상화폐 ‘리브라’ 발행 계획을 공식 발표하자 세계 각국 정치권과 금융권이 일제히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금까지 나온 가상화폐들은 사실상 ‘화폐 지위’를 갖지 못했다. 달러화 등 법정...
2019.07.07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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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기업이 통화정책 흔들어…실업률·인플레이션 통제 어려울 수도"
페이스북은 내년 상반기 가상화폐 리브라를 출시한다는 계획이지만 그전에 규제 장벽부터 넘어야 할 전망이다. 세계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이 리브라에 부정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기존 금융권의 보수적인 태도를 두고 일각에선 혁신을 가로막는 ‘밥그릇 챙기기’라는 비판도 나온다. 그러나 또 한편에선 리브라의 개인정보 보호, 불법행위 이...
2019.07.07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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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징조약으로 155년간 英이 홍콩 통치…'항인치항' 조건 달고 中에 반환돼
홍콩은 ‘중국이지만 중국이 아닌 지역’, ‘중국과 서방세계의 가교’ 등 여러 가지 별칭으로 불린다. 중국 정부로부터 ‘일국양제(一國兩制: 한 국가 두 체제)’와 ‘항인치항(港人治港: 홍콩인에 의한 홍콩 통치)’ 원칙을 보장받았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가 역내에서 자치권을 보...
2019.06.23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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